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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내정 큰의미

추천위 몰표·장기집권 종식·21년만에 非해양대 인사

 

양창호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사진)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으로 내정됐다.

 

내정자는 고령의 나이(1955년생)라는 점에서 보다 젊은 세대로의 교체가 불발됐으며, 대화 상대방과의 큰 폭의 연령차이 등으로 대관업무가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관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2008년 1월 사무국장(전무)로 취임해 2022년까지 무려 15년간 사상 유례가 없는 김영무 부회장의 장기집권이 종식됐고, 60세 이상의 등기임원들이 대부분 갈린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협회 사무국장이 2001년이후 21년만에 非해양대 출신이 자리를 자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1인 장기집권'이 결국은 내부승진을 좌절시키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그 책임은 등기임원 모두에게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기존 임원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확실시되면서 협회 조직이 전반적으로 젊어지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새로운 부회장은 갈라진 해운업계 민심을 수습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회장단사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조율하는 역할에 충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자리에 욕심내지 말고 해운업계 전체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양창호 상근부회장 내정자는 면접결과 7명의 추천위원들 모두로부터 1순위로 선택됐다. 1순위에게 2점, 2순위에게 1점을 주는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택했는데, 양내정자는 14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봉기 상무는 7점으로 사실상 100대 0의 결과다.

 

 양 내정자는 이런 압도적 결과가 의도하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번 인사가 터널의 끝이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터널의 시작일지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