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이 2일 미포조선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자리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다. 삼호중공업과 미포조선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뉴인은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건설기계 3사 중 하나다.
이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관록이 쌓인 인물이다. 그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 세계 톱 5위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 혁신과 스마트공장 등의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설기계 부문의 사장단 인사는 지난해 인수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와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양사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