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차기 원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다.
KIOST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6명의 후보들 중 강도형(58) KIOST 제주연구소장, 심재설(65) KIOST 동해연구소장, 이원호(68) 군산대 명예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28일 원장 후보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 중 이원호 명예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원장추천위원회 일부 위원과 사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인데, 노조가 이를 정면으로 문제삼고 나섰다.
KIOST 노조는 "원추위에 한국해양한림원 회장과 부회장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뽑힌 원장 후보자 6배수에 한국해양한림원 감사인 이 명예교수가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임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원추위 구성을 감안하면 한국해양한림원 관계자가 원장 후보자로 나서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노조의 요구와 경고를 무시한다면 모든 책임은 해양수산부와 이사회에 있으며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이름으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