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은 우리나라 해운수산업의 핵심인력인 선원의 중요성을 알리고 선원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하며 선원직 매력화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선원과 선원가족, 국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한다.
지난해 개정된 선원법에 따르면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을 선원의 날로 정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기념식 및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처음 지정된 선원의 날은 6월 21일이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기념행사는 선원의 날 당일 한국해양대학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선원노련, 정부(해양수산부) 및 선원 유관기관은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6월 15일부터 한 주를 선원주간으로 선포하고, 선원과 선원가족,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먼저 15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1세대 선원들이 배에 몸을 싣고 출발했던 부산항에서 걷기축제를 열어 선원과 선원가족, 시민이 북항친수공원을 걸으며 행진을 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선원의 날을 기념해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 ‘나는 선원이다’가 EBS에서 방영된다. 선원을 중심에 두고 다양한 직업과 역할을 소개하며, 선원이 사회와 국가경제,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선원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19일 저녁에는 제1회 선원의 날을 기념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현장 선원과 가족들을 초청하여 축하 행사인 ‘선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행사는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며, 선원과 선원가족 총 500명을 초청한 가운데 선원들이 보내온 현장 메시지 상영, 축하공연, 만찬, 레크레이션 및 경품 추첨 등으로 진행된다.
20일 오후에는 ‘안전하고 행복한 바다’를 주제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선원을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특강을, 선원 양성에 대한 전문가 발표와 함께 ‘음악으로 듣는 바다와 선원 이야기’ 현악 4중주 공연도 곁들여진다.
21일에는 ‘선원노련이 쏜다!’ 행사를 통해, 전국 12개 항포구 및 선원교육기관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선원들과 선원이 되기 위해 교육 중인 예비 선원들에게 시원한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선원의 날을 함께 즐긴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한국해양대 대강당에서 선원노련 및 가맹노조 위원장, 해양수산부 강도형 장관, 국회의원, 국제운수노련, 선주단체, 부산시, 한국해양대학교, 학생 및 교육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선원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환영사(선원노련 위원장), 축사(국회의원), 기념사(해수부 장관), 유공자 포상, 퍼포먼스, 기념영상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선원노련이 선원 일자리 확보와 교육·훈련, 고용 확대 및 근무여건 개선, 선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확충을 통한 해운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할 예정으로, 선원노련 역사상 최초 단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