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등록선박에 대한 평가 중 하나인 '파리(Paris) MoU'가 2021년부터 2023년 기간에 최소 30번 이상 유럽항만국의 검사를 받은 71개 기국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44위로 '그레이리스트'에 포함됐다.
한국은 이 기간 동안 126척이 검사를 받아 이 중 5척이 억류됐다.
가장 성적이 나쁜 기국은 탄자니아와 카메룬이었다. 이들 국가의 선박들은 5척 중 1척 이상이 지난 3년 동안 유럽항만국 검사를 받은 후 억류됐다.
반면 덴마크는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는 검사를 받은 선박 중 억류 선박이 1% 미만인 유일한 기국이었다.
파리 MoU는 선대 억류비율에 따라 기국을 화이트, 그레이, 블랙의 리스트로 분류한다. 우수기국인 화이트리스트는 3개국이 늘어 42개국이 됐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국도 12개국으로 늘어났다.
일본은 7위로, 중국은 16위로 화이트리스트에 각각 포함됐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12개 국가는 벨리즈, 팔라우, 우크라이나, 알제리, 토고, 아제르바이잔, 바누아투, 코모로, 베트남, 몰도바, 탄자니아, 카메룬이다. 이 중 새롭게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국은 우크라이나와 베트남이다.
시에라리온과 알바니아는 블랙리스트에서 그레이리스트로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