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완하이(Wan Hai Lines)가 '폭풍 발주'에 나서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완하이는 컨테이너선 20척 발주<본보 8월 13일자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키로 하고 HD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이 협의하고 있다.
완하이가 발주하려는 1만 5,000TEU급 신조선 척수는 4~10척이며, 금액으로는 약 20억 달러다.
완하이는 이중연료추진 방식으로 신조선을 건조하되, 연료 유형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LNG 이중연료추진형 1만 5,000TEU급 선박의 신조 가격은 2억 2,000만 달러, 같은 규모의 메탄올 이중추진 선박은 2억 달러 이상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3일 완하이가 CSBC와 HD현대삼호에 발주했다고 밝힌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20척은 메탄올 이중추진 선박이었다.
이와 관련, 완하이는 "기존 연료나 LNG에 비해 메탄올의 탄소 배출량이 낮다"며 "이는 우리의 ESG 목표와 일치하며 우리는 탈탄소화를 장기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