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운반잠수함 조감도. 이미지 : Kurchatov Institute](http://www.koreasja.com/data/photos/20241042/art_17289594371043_561b50.png)
러시아가 북극해 가스를 운송하기 위한 수단으로 '가스운반잠수함' 건조 카드를 꺼내들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이자 쿠르차토프연구소(Kurchatov Institute) 소장인 미하일 코발추크(Mikhail Kovalchuk )는 지난주 열린 '조선 및 기자재 부문 OMR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가스운반잠수함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스운반잠수함은 현재 쿠르차토프연구소와 가스메이저 가즈프롬(Gazprom)이 공동으로 설계 중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가스운반잠수함은 속도가 약 17노트에 달하며, 북극항로 운항시간을 기존 20일에서 12일로 단축시킬 수 있다.
길이 360m, 폭 70m 가량인 이 잠수함은 약 18만 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또한 RITM-200 원자로 3개가 장착돼 각각 30MW 용량의 추진전기모터 3개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코발추크 소장은 "극한의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항을 보장하고, 취약한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 방식과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는 1950년대 후반부터 핵추진잠수함과 쇄빙선을 개발해온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가스운반잠수함 콘셉트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소식통은 "이같은 디자인 콘셉트는 수년 전부터 발표돼 왔으며, 주기적으로 부활하고 있다"면서 "현실화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