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20척의 LNG운반선을 추가로 발주하는 문제를 국내조선소와 협상 중이며, 일부는 QC-Max(카타르차이나맥스)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발주 열기가 뜨겁지는 않다.
한 소식통은 "카타르에너지가 추가 발주 계획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여러 여건상 연내 발주를 강행할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LNG운반선 시장은 이달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올들어 9개월 간 80척 이상의 LNG선이 발주된 것과 뚜렷하게 비교된다.
LNG선 발주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것은 높은 신조선가, 크게 늘어진 인도예정일, 보기 드물게 약세를 보이는 시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카타르에너지가 예약한 QC-Max급 LNG선 6척의 인수자로 MOL-Cosco 합작법인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QC-Max급인 이들 6척은 27만 1,000cbm급으로, 지난 9월 카타르에너지가 중국의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물량이다. 신조선가는 약 3억 3,300만 달러.
현재까지 발주된 QC-Max급 신조선은 총 24척이며, 이 중 MOL-Cosco 합작법인이 이번에 차지한 4척을 제외하면 카타르의 나킬랏이 9척,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가 4척, 산동마린에너지(Shandong Marine Energy)가 3척, 차이아LNG쉬핑이 2척을 각각 가져갔다.
MOL-Cosco 합작법인은 카타르에너지와의 1단계 프로젝트에서 후동중화조선에서 건조되는 17만 5,000cbm급 LNG선 7척을 장기용선키로 지난 2022년 계약을 체결한 업체이기도 하다.
첫 번째 인도 자매선인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호'와 '움 구와일리나(Umm Ghuwailina)호'는 지난 9월 인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