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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미군 제트유 선적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충돌, 화염 치솟아

  • 등록 2025.03.11 11:22:21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의 북해에서 10일 화물선이 미군 항공유를 싣고 정박 중이던 유조선과 충돌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이스트 요크셔 앞 해상에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 '솔롱(Solong)호'가 미국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Stena Immaculate)호'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충돌로 여러 차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조원들은 선박을 버리고 탈출을 시도했다.

 

영국 해안경비대가 헬기와 구명정 등을 급파해 승조원 37명을 전원 구조했다.

 

스테나 이매큘럿호는 4만 9792dwt급으로 크롤리(Crowley)가 스테나벌크(Stena Bulk)로부터 용선해 운영 중이었다. 또 솔롱호는 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으로 독일 선사가 관리하는 포르투갈 국적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앞서 항구 관계자는 부상자 32명이 해안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스테나 이매큘럿호는 미 해군에 단기 용선돼 제트연료를 운송 중이었다. 사고 당시에는 제트 A-1 항공유 1만 8000톤이 적재돼 있었다.

 

이 선박을 운영하는 크롤리는 탱크에 파열이 있었고 연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솔롱은 컨테이너에 독성 화학물질인 시안화나트륨과 알코올을 운송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추적 사이트에 따르면 유조선은 그리스에서 출항해 영국 이스트요크셔 헐 앞바다에 정박 중이었으며 화물선은 스코틀랜드를 떠나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향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해양 안보 소식통 2명은 로이터 통신에 악의적 행위나 외부 행위자가 연루된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영국 북동부와 네덜란드, 독일 등지의 항구를 잇는 바닷길로, 선박 통행이 잦은 곳이다.

 

영국 교통부는 성명에서 사고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해안경비대와 면밀히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충돌로 조류 서식지 등 환경 피해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