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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SC의 CK 허치슨 41개 터미널 인수방안 '급부상'

  • 등록 2025.04.15 11:00:03

 

 

미국 투자사 블랙록(BlackRock)이 주도한 CK 허치슨의 43개 글로벌 컨테이너 터미널 지분 인수합병이 중국정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으면서 MSC가 블랙록을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새 인수합병 방안은 블랙록이 파나마에 있는 허치슨의 2개 터미널 지분을 51% 인수하는 반면 MSC의 자회사인 TIL은 CK 허치슨의 나머지 41개 터미널을 모두 인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안이 성사될 경우 TIL은 약 23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하며, 이 중 190억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MSC의 CEO인 디에고 아폰테는 지난 주말 이탈리아 언론 쉽뉴스(ShipNews)와의 인터뷰에서 MSC가 70%, 블랙록이 20%, CK 허치슨이 10%의 지분을 갖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 수정 방안은 어떤 것이든 MSC가 인수합병을 주도하는 경우여서 해운업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블랙록의 파나마 2개 터미널 인수는 현재 난관에 부딪쳐 진도가 나지 않고 있다. 파나마감사원은 얼마 전 CK 허치슨의 항만 임대계약 갱신에 문제가 있으며, 파나마정부가 수억 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받지 못했다면서 갱신계약을 해준 공무원을 고소했다.

 

하지만 나머지 41개 터미널을 분할해 MSC에 매각할 경우 CK 허치슨은 파나마정부의 답변과 관계없이 이를 완료할 수 있게 된다. 단, 이 경우 중국당국이 MSC를 매수자로 승인해야 한다.

 

한편 이탈리아 쉽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에고 아폰테는 이 인수합병건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곧 중국을 포함한 여러 당사자들과 모든 것이 명확해질 것"이라면서 "서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