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이 노르웨이선급(DNV)과 경제분석기관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첫번째 글로벌 항만경쟁력 보고서 'Leading Container Ports of the World(LCP)'에서 5위를 차지했다.
부산 항만업계에서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위는 싱가포르항에 돌아갔다.
이 보고서는 ▲효율성(Efficiency) ▲연결성(Connectiv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3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전 세계 1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항은 세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항, 닝보-저우산항, 로테르담항이 2~4위에 랭크됐다.
DNV Maritime의 Knut Ørbeck-Nilssen CEO는 발표자리에서 “싱가포르항은 단순히 물동량 규모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와 친환경 운영을 선도하며 글로벌 항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순위는 항만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요소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산항도 디지털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가 글로벌 항만경쟁 구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시했다고 지적한다.
한 해운부문 애널리스트는 “로테르담항, 상하이항, 부산항 등 다른 주요 항만들도 디지털화와 친환경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싱가포르항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 구조가 특히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2024년 기준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10%에 해당하는 연간 3,700만 TEU 이상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LNG 및 친환경 연료 벙커링 인프라를 확충해 IMO의 탄소감축 목표에 부합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 보고서는 향후 매년 발간되며, 항만 운영자와 선사들에게 벤치마킹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