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자율운항선 해상 시험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에 대한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해 제부도 인근 해역에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해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미래 자율운항선박 시장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스마트십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시흥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자율운항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자율운항 시험선 ‘단비(DAN-V)’를 건조하고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자율운항선은 해상 운송 패러다임을 바꿀 미래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도 관련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현재 안전운항을 위한 핵심 기술은 보유하고 있으나, 해상 테스트와 실선 탑재 실적이 아직까지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 단비를 활용해 다양한 실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특히 단비는 대형 상선을 모사한 자율운항 전용 테스트 선박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유사한 운항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대형 상선용 자율운항 시스템 검증이 가능하다는 게 대우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이번 해상 시험에는 △관제
철광석 가격과 글로벌 철강제품 가격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에도 국내 조선업계의 조선향 후판 가격 인하 협상은 오히려 난항을 겪고 있다. 전 분기 대비 대폭 줄어든 후판 공급량이 원인이다. 물량이 없어 비싼 값이라도 자재를 사 와야 하는 상황이다. 수주를 늘린 조선사들의 자금조달이 경색된 상황에서 원자재 구입 부담이 계속되면 재무 건전성까지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철강사인 포스코의 올해 3분기 후판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17만2000t(톤)이 감소했다. 포스코의 올해 상반기 후판 생산량은 약 180만t으로 분기당 약 90만t의 후판을 생산한다. 현대제철은 분기당 약 67만t의 후판을 생산 중이다. 국내 조선향 후판의 대부분이 이 두 곳에서 공급된 점을 고려하면 포스코의 판매량 감소치는 전체 공급량의 약 11%에 달한다. 여기에 현대제철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더해져 3분기 후판 공급량은 15% 이상 감소했다는 것이 조선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물량 자체가 줄어들다 보니 철광석 가격이 내려도 후판 가격 인하는 힘을 받기 힘들어졌다. 상하이항에서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3일 기준 t당 81.16달
한국의 조선산업이 세계 1위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향후 5년간 4만3000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돼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내년까지 4500명의 조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정부의 조선산업 대책의 10배에 달하는 수치다.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조선해양산업 인력지원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협회에 따르면 조선업 종사자 수는 2014년 20만3441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후 계속 줄어 올해 7월 기준 9만2394명으로 급감했다. 8년 새 54.5%나 감소한 것이다. 특히 설계연구와 생산인력은 각각 6645명(46.9%), 9만8003명(58.3%) 줄었다. 반면 지난해부터 호황에 돌입한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수주량은 17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로 전년 대비 98.5% 증가했다. 협회는 확대된 수주물량에 대응하고, 미래인력양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그 결과 2027년까지 조선·해양산업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13만5000명으로, 추가로 4만3000명이 투입돼야 한다는 결론을 내놨다. 세부적으로 연구·설계인력은 1만4000명, 생산인력은 10만7000명,
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스마트십, 스마트함정에 적용할 사이버보안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개최한 ‘2022 스마트모빌리티 세미나’에서 ‘2024년 선박 사이버보안 의무화 규정에 대한 국산화 개발 계획’과 ‘선박 사이버보안 규정 함정 적용방안 제언’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미나 발표 주요 내용에는 △육상·해상 모빌리티 분야의사이버보안 국제 규정 동향 △해양 사이버보안 사고 동향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선박 사이버보안 규정 대응 △사이버보안 규정 함정 적용 방안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영국선급 로이드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 최상위등급 AL3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2020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함정사이버보안 연구 협약에 나섰다. 지난해는 해양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수산부의 해양산업 수요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는 등 상선과 방산 분야 선박과 함정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함정, 자율운항선박 등이 개발되면서 사이버보안은 최첨단 선박 건조에 핵심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선박이나 함정이 해킹될 경우 그 피해는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
LX판토스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글로벌 물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미국 리서치 기관(Armstrong & Associates)이 최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지난해 165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해상 물동량으로 해상 운송 부문에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물류산업에서 취급 물동량은 화주(貨主)를 대상으로 한 물류업체의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LX판토스가 운송한 165만8000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서울~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는 약 1만km에 달한다. 이번 순위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의 퀴네앤드나겔이 461만3000TEU의 해상 물동량을 기록,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는 394만TEU를 운송한 중국의 시노트랜스가, 3위는 314만2000TEU을 기록한 독일의 DHL이 차지했다. 이 밖에 △덴마크의 DSV가 4위(249만3000TEU) △독일의 DB 쉥커가 5위 (200만3000TEU), △프랑스의 세바로지스틱스가 8위(126만9000TEU)에 포진함으로써 10위권 내에서 유럽계 물류기업이 5개로 절반
국내 투자은행(IB)업계가 해운사에 대한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초호황기를 누리며 지나치게 뛴 해운사들의 몸값이 기대 수익률을 크게 넘어섰기 때문이다. 해운업계도 당장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기보다는 물동량 감소에 따른 선박 매각 등을 통해 시황 회복기까지 버틴다는 입장이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에 신규투자자를 유치한 폴라리스쉬핑을 마지막으로 국내 해운업계 인수합병(M&A) 매물은 전무한 상황이다.업계 1위 HMM은 물론 신규투자자를 모집 중이던 중소·중견 벌크선사에도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시장의 평가와 해운업계의 평가가 괴리감을 보이면서 발생한 상황이다.글로벌 컨테이너선 해운 운임의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초 5109.6에서 지난 16일 기준 2312.65로 54.74% 감소했다. 벌크선 운임 지수인 발틱 건화물선지수(BDI)도 같은 기간 2285에서 1553으로 32.04% 줄었다. 해운업계의 수익률 지표인 운임 하락은 곧장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종가 기준 HMM의 주가는 주당 1만9900원으로 52주 고점인 3만9100원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 주가수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가 삼성중공업과 손잡고 선박 탄소 포집 및 저장(OCCS) 기술 개발에 나선다. 바스프는 삼성중공업과 ‘OASE® 블루(OASE® blue)’ 기술을 사용하여 해상 선박의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에 대한 공동의 실증 평가를 수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 사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국제가스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2’에서 OCCS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된 가스텍 2022는 천연 가스, LNG, 수소, 저탄소 솔루션 및 기후 기술에 대한 세계 최대의 글로벌 전시회이자 콘퍼런스다.이번 협력 범위에는 해양화 연구, 엔지니어링 설계, 탄소 포집 장치 설치가 포함된다. 바스프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에 대한 전문성과 당사의 입증된 OASE 블루 기술을 통해 기존 기술 대비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절약하며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삼성중공업의 조선기술영업 팀장 안영규 상무는 “삼성중공업이 바스프와의 협력을 통해 효율이 높은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을 구축하여 탄소저감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