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북항 신감만 및 감만부두를 운영할 신규 운영사 공모에 나섰다. 북항재개발 2단계 구역에 포함돼 기존 자성대부두를 반납해야 하는 허치슨의 단독 입찰이 예상됐지만, 신선대부두를 운영하는 부산항컨테이너터미널(BPT)이 경쟁에 합류할 뜻을 밝히면서 2파전이 예상된다. 28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새로 운영사를 모집하는 부두는 5만t급 2개 선석과 5천t급 1개 선석을 갖춘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가운데 5만t급인 1번 선석이다. 기존 운영사인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DPCT)이 내년 10월 신항으로 옮겨가면서 반납하게 되는 부두다. 허치슨은 일찌감치 자성대부두와 물동량 처리 능력이 비슷한 신감만 및 감만부두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기존 부두가 북항재개발 구역에 포함된데다 내년 말 임대 기간 만료로 대체 시설이 절박한 상황이다. 항만업계에서는 그동안 신감만부두가 허치슨의 대체 부두가 될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였지만, 최근 변수가 생겼다. 신선대부두를 운영 중인 BPT가 입찰 경쟁에 뛰어들기로 한 것이다. 2030 부산엑스포가 유치되면 미군보급창 부지가 신선대부두 준설토 투기장 쪽으로 옮겨가야 하고 장치장 일부도 철도시설로 편입돼야 해 컨테이너
해운업계가 26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 공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재단법인 '바다의품'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에는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남성해운 김용규 사장, 범주해운 이상복 회장, 우양상선 채영길 사장, 법무법인 광장 정우영 변호사, 성결대 한종길 교수 등 7명의 창립발기인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경과 보고, 설립취지서 채택, 정관심의 및 승인, 임원선출, 재산출연, 사업계획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또 발기인 중 정태순 회장을 비롯해 박정석 회장, 김용규 사장, 이상복 회장, 채영길 사장 등 5명을 이사로, 외부인사인 정우영 변호사와 한종길 교수를 감사로 각각 선임하는 한편, 정태순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정태순 이사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재단법인 바다의품은 사회적 책임과 기여에 동참하고자 하는 한국해운협회 회원사들의 큰 뜻이 하나로 모인 결실”이라며 “귀중한 재원이 작은 낭비도 없이 더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주의와 노력을 다 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재단법인 '바다의품'은 주무관청인
한국해운협회 사무국이 대폭 개편되며, 무려 20년 간 임원을 역임해온 김영무 상근부회장도 사실상 교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해운협회는 오는 22일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사무국 소속 등기이사 임원 공모에 대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공모 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현재 사무국 소속 등기임원은 김영무 상근부회장, 양홍근·황영식·조봉기 상무 등 4명이다. 이와 관련, 한 정통한 소식통은 "김영무 부회장 교체는 기정사실화됐으며, 남은 3명의 상무들은 전원 교체보다는 2명 정도가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가 살아남을 지는 평소 협회의 업무에 얼마나 열성적으로 임해왔느냐가 평가의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규 임원은 내부 승진과 외부 '수혈'이 모두 가능하다. 관심이 특히 높은 전무직에 대해서도 내부 승진설, 해양수산부 및 해운업체 출신 영입설 등이 엇갈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아직 공모를 시작하지 않았고, 누가 지원하는지에 대한 윤곽이 나오지 않은 만큼 회장단이 여러가지 가능성을 열어놓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전무를 제외한 신임 임원에 대해서는 내부 사무국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복수로 포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팬스타라인닷컴이 경기 평택항과 일본 동안의 주요 항만을 잇는 신규 항로를 개설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19일 평택항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첫 정기 화물선 팬스타지니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팬스타지니호는 1만 3680톤급 로로선(Ro-Ro Vessel)으로, 컨테이너 264TEU를 실을 수 있다. 주 1회 평택항을 출발해 부산신항~일본 오사카·나고야항을 기항하고 평택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다. 이에 따라 경기 남부권의 화주가 팬스타지니호를 이용하면 2~3일 이내에 일본에 도착해 운송 기간이 항공편과 비슷할 정도로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평택항에는 일본 직기항 노선이 없어 화주들이 인천이나 광양항, 부산항을 이용했다. 팬스타지니호 취항으로 평택을 비롯한 경기 남부권 기업들이 화물운송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물동량 1만 TEU 기준 육상운송비 절감액이 부산항~고덕 구간 약 69억 원, 인천항~고덕 구간 약 17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평택 및 경기 남부권의 대일본 물동량과 평택항에 기항하는 한중노선 카페리와 연계한 일본 및 중국 환적화물을 유치해 2024년까지 평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제6회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해양디지털 국제 콘퍼런스'가 해양수산부 주최로 열렸다. 아·태 콘퍼런스는 바다내비게이션(e-Nav)과 관련된 기술협력에서 나아가 자율운항선박 등 해양디지털 기술과 관련된 협력을 도모하는 국제적 협의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열린 제5회 콘퍼런스에서 e-Nav 등 해양디지털 기술을 실제 선박 운항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 '국제 해양디지털 클러스터'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구체적인 조성방안을 제시했다. 올해 콘퍼런스에는 국제해사기수(IM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국제수로기구(IHO) 등 국제기구와 영국, 덴마크, 호주 등 유럽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 20개국의 정부기관과 학계 등 10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했다. 해양디지털 국제표준화를 위한 조화로운 협력(Harmonious cooperation for global maritime digitalization)'을 주제로 탄소저감과 해양디지털의 역할, 해양디지털 기술 및 공유플랫폼 국제표준화 방안, 해양디지털 전환 협력 방안, 해사분야 사이버 보안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행사는 16일까지 계속된다. 해수부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IHO,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와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핵심 설비를 선(先)발주했다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볼 상황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18일 대우조선해양 대주주 산업은행에서 받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추진 전동기 구매 관련 진행 경과 및 현재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4월 12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2차 잠수함 건조계약(3척·1조 3400억 원 규모)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26일 독일 지멘스와 5850만 유로(약 789억 원)에 추진 전동기 3세트 구매 계약을 했고, 한 달 뒤 10%의 선급금 600만 유로(약 78억 5000만 원)를 지급했다. 추진 전동기 3대는 올해 10월 인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건조 계약만 체결된 채 3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계약금도 입금되지 않은 계약 미발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결산 때 선급금을 제외한 나머지 5250만 유로를 '우발손실충당금'에 반영했다. 강 의원은 "추진 전동기 처리가 지연될 경우 관련 비용도 손실 처리가 불가피하
한국해운협회가 1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임기총회를 개최하고 해양진흥공사(해진공) 출자 및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안을 의결했다. 외항해운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시총회에서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은 "해운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에도 해운지원금융시스템은 취약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미흡하다"며 "해진공 출자를 통해 공사의 역량을 키우고,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사회기여사업을 촉진하여 해운산업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수익의 일부를 해양진흥공사에 출자해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지원 차원에서 출자를 유예했다.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2019년, 2020년 출자 유예분과 2021년 출자분을 해진공에 출자하는 한편, '해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해 해운산업의 사회기여사업을 확대해 공익증진을 도모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은 기금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발전기금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기금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산업발전기금은 사회기여사업을 비롯해 청소년 해양사상 고취사업, 어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