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시황 척도로 여겨지는 Baltic Dry Index(BDI)가 최근 2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및 스팟시장 운임급등이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철광석 용선업체들이 중국산 계절성 수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을 예약하면서 케이프사이즈 평균 스팟운임이 하루 3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호주 서부의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에서의 철광석 선적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의 운임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원자재 수급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향후 파나막스급, 캄사르막스급 등 중형급 선박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BDI는 일주일 사이 9% 상승해 27일 2,48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인 26일보다는 79포인트 높은 것으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지난해 ‘2024 부산시 워라밸 우수기업’ 수상에 이어 연이어 거둔 성과로, KR의 근무 문화 혁신과 가족 친화 경영이 꾸준히 인정받고 있음을 나타낸다. ‘일·생활 균형 우수기업’은 고용노동부가 ▲유연근무 활용 ▲근로시간 단축 ▲휴가 사용 활성화 ▲일·육아 병행 지원 ▲조직문화 혁신 등을 정량·정성 지표로 종합 평가해 우수 성과를 거둔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KR은 유연근무제 확대를 통해 근무 시간 선택의 자율성을 높여왔으며, 정시퇴근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하여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는 등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또한 연차촉진제, 연차저축제, 가족기념일 지원금 제도를 운영해 연차 휴가 활용을 장려하며 실질적인 휴식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법적 기준을 뛰어넘는 출산·육아 지원제도와 가족돌봄휴직 운영 등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점 역시 높게 평가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KR 최원준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일·생활 균형 지원을 통해 임직원의 근무만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
부산항이 노르웨이선급(DNV)과 경제분석기관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첫번째 글로벌 항만경쟁력 보고서 'Leading Container Ports of the World(LCP)'에서 5위를 차지했다. 부산 항만업계에서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위는 싱가포르항에 돌아갔다. 이 보고서는 ▲효율성(Efficiency) ▲연결성(Connectiv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3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전 세계 1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항은 세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항, 닝보-저우산항, 로테르담항이 2~4위에 랭크됐다. DNV Maritime의 Knut Ørbeck-Nilssen CEO는 발표자리에서 “싱가포르항은 단순히 물동량 규모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와 친환경 운영을 선도하며 글로벌 항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순위는 항만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요소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산항도 디지털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6일 국회에서 박성훈 국회의원실 주최, 해진공 주관으로 「친환경 선박 투자 촉진 조세특례 신설 추진 토론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해운 탈탄소 규제 강화에 대응해 한국형 조세특례 제도 신설 필요성과 구체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국제 해운의 순배출 제로(Net-Zero) 목표를 확정하고, 2028년부터 중기조치를 단계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가중된 국내 선사의 친환경 선반 전환 부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으로 한국형 조세특례제도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해사협력센터 황대중 팀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패러다임 전환과 연료 가격의 장기적 상승 전망 및 인프라 격차 등이 선사의 투자 의사결정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정회계법인 나석환 전무는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선박 중심 조세특례를 개정한 프랑스·일본·스페인 등 주요 해운국의 사례를 설명하며, 한국도 세제 설계를 통해 친환경 선박 활성화 및 민간 투자 확대를 유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이날 발표에서 한국형 조세특례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해진공은 친환경 선박 전환을 위한 실질적 투자 유인 제
탈석탄 흐름이 구체화되면서 선진국으로 운송되는 석탄이 올해 2% 감소, 지난 23년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의 애널리스트 필리페 구베이아(Filipe Gouveia)는 이같이 밝히면서 "3년 연속 석탄 운송량이 감소세이고, 철강생산 감소로 인한 코크스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WASTA)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글로벌 철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코크스 석탄 수입은 EU -3.4%, 일본 -4.1%, 한국 -3.6% 등 주요 선진국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발전용인 열탄 수입은 2022~2024년 사이 30% 급감했다. 다만, 올해 초에는 독일과 네덜란드의 풍력 및 수력 발전량 감소에 따라 이례적으로 EU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 반등했다. 구베이아는 “올해 선진국들의 석탄 운송량은 전체의 29%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23년 전 비중이 77%이던 것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석탄 운송량 감소가 무엇보다 파나막스·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시장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석탄 운송은 57%가 파나막스급, 30%는 케
(사)한국해기사협회(회장 김종태)는 24일 여의도 한국해운협회 대회의실에서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을 ‘명예해기사’ 및 ‘명예 1급항해사’로 위촉했다. 이번 위촉은 박정석 회장이 수십 년 간 한국 해운산업 발전에 헌신해 온 점과 함께, 해기사 위상 제고와 해기인력 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박 회장은 오랜 기간 해운기업인 고려해운의 회장으로서 대한민국 해운산업 도약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특히 중소형 국적선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항로 다변화, 공급망 강화와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한 박 회장은 해운의 근간이 해기 인력이라는 점을 일찍이 인식하고, 국적선사의 청년 해기사 채용 확대 및 승선기회 제공, 체계적인 경력개발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아울러 2023년 한국해운협회 해무위원장으로서 노사정 공동선언을 이끌어내 우리나라 해기사의 승선여건을 크게 개선했다. 이번 ‘명예해기사 및 명예 1급항해사’ 위촉은, 박정석 회장이 직접 선박 승선 경험이 없는 비해기사임에도 불구하고, 바다와 선박, 해기사의 가치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을 보여온 점을 상징적으로 기린 것이다. 한국해기사협회 김종태 회장은 “박정석 회장께서는 한국 해
HD현대가 2조원 규모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 2007년 조선업 수퍼사이클 이후 18년 만에 역대 최대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HMM과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월)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2조 1,300억 원 규모다. 이 계약은 HMM이 추진해온 12척 발주 계획<본보 10월 3일자 보도 "HMM, '컨'선 12척, 25억 달러 규모 발주 추진">의 가장 큰 줄기다. 나머지 4척은 한화오션과 계약이 추진 중이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 규모로,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약 50% 확대된 대형 연료탱크를 탑재해 운항 효율을 높였다. 해당 선박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서 2척과 6척씩 각각 건조되며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HD현대는 이번 수주를 통해 글로벌 경제 호황기로 물동량이 정점을 찍었던 2007년(793,473TEU)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거뒀다. 올해 총 72만 TEU 규모(69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국내
VLCC 시장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하루 운임이 14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5년간 최고 수준으로, 최근 중동 걸프지역에서의 활발한 선박확보 경쟁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는 지난 21일 기준 중동 걸프~중국행 운항에서 VLCC 하루 용선료를 14만 3,900달러로 평가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9%, 지난 한 달 전 대비 63% 급등한 것이다. 선박 중개업체들은 “최근 며칠간 거래가 집중되면서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부 용선업체는 “선박 확보가 쉽지 않아 높은 운임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고, 업계 전문가들은 “단기적 요인에 따른 급등이지만,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향후 VLCC 시장은 중동의 원유 수출물량과 글로벌 수요 회복세에 따라 추가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운임이 단기적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선복 공급이 타이트한 현상이 지속되면 강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1일 부산 수영구노인복지관에서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2025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더(+)海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와 동절기 한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 어르신들의 식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해진공은 김장 재료 구입 등을 위한 기부금 1,000만 원을 수영구노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바다사랑 봉사대’를 주축으로 공사 대학생 홍보단 ‘해지니’, 지역 자원봉사자 등 총 40여 명이 참여해 일손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절임 배추 물빼기부터 양념 버무리, 포장 작업까지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완성된 김치 600포기는 수영구 관내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300세대에 세대당 2포기(약 4kg)씩 전달되어, 어르신들의 든든한 겨울 반찬이자 따뜻한 위로가 될 예정이다. 해진공 안병길 사장은 “임직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치가 어르신들이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나시는 데 조금이나마 온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진공은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지난 21일 오후 6시 38분경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에 정박 중이던 일본 ONE 소속 컨테이너선 '헨리 허드슨(Henry Hudson)호'(9만 8,849dwt)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갑판 아래 전기로 인한 불이 화재의 원인”이라며, 불길이 선내 여러 구역으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최소 40개의 컨테이너가 화재에 연루됐으며, 일부가 폭발, 이후 피해 컨테이너는 100개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소방대원 186명이 투입됐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주민들에게 창문을 닫을 것을 권고했다. 이후 위험은 통제됐으며, 선박은 부두에서 멀리 이동해 롱비치 정박지로 옮겨졌다. 승무원 23명은 전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LA항 유센 컨테이너터미널 등 4개 터미널의 운영이 일시 중단됐으나 22일 정상적으로 작업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