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 보험료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런던에 본사를 둔 해상보험중개업체 Aon에 따르면 12개 회원사로 구성된 국제 P&I클럽에 지난 보험연도에 보험금 청구가 급증, 6년 연속 보험료가 인상됐다. 볼티모어교량 붕괴 사고를 포함한 주요 손실로 인해 P&I클럽들은 이미 올 2월 최대 7.5%까지 보험료를 인상했다. Aon의 7월 P&I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개 P&I클럽 중 아직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일본클럽을 제외한 11개 클럽의 평균 합산비율은 전년의 96%에서 109%로 높아졌다. 100%를 초과한 것은 인수 손실아 났다는 것으로, 보험료가 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선주들은 2024~2025년 보험연도가 보험금 청구 측면에서 예외적인 한해가 되기를 희망했지만 상황은 비관적이다. 올해 초 이미 804TEU급 컨테이너선 '솔롱(Solong)호'(2005년 건조)가 4만 9,700dwt급 '스테나 이매큐레이트(Stena Immaculate)호'(2017년 건조)와 충돌해 화재사고라는 값비싼 해상사고를 냈다. Aon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이상 기상 현상, 인플레이션 등이 모두 지난해 보험금 청구에 영향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18일 11개 선거구에서 제24대 대의원 선거를 실시해 대의원 29명을 선출했다. 총 37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운데 투표를 거쳐 선출된 제24대 대의원은 여객선 9명, 화물선 13명, 유조선 7명이다. 임기는 2025년 8월 1일부터 2028년 7월 31일까지 3년이다. 대의원들은 임기동안 조합원의 애로사항과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 해운산업 활성화 등 내항해운업계 권익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채익 이사장은 “공정한 선거를 바탕으로 선출된 대의원들이 현재 해운업계에 더 많은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모든 조합원들의 권익 상승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해운업계에 큰 도움이 되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역내 컨테이너선사 맷슨(Matson)이 최근 리튬이온배터리를 유해물질로 분류하면서 "배터리 구동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운송을 즉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해운업계는 물론 자동차업계도 깜짝 놀라는 분위기다. 맷슨의 서비스는 미국 본토는 물론 하와이, 괌, 알래스카 등지에서 이뤄져 소비자와 자동차딜러 모두에게 적젆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맷슨은 고객들에게 보낸 레터를 통해 "대형 리튬이온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 운송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중고 또는 신차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운송을 중단하며, 동시에 신규 예약 접수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와이전기차협회(Hawaii Electric Vehicle Association)에 따르면 현재 하와이에는 3만 7000대 이상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다. 괌의 전기차는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자동차딜러들은 "맷슨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전기차가 괌에서 운전하기에 아주 적합하다"고 말했다. 맷슨은 리튬배터리 운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온 선사로 꼽힌다. 사내에 전기차 안전운송 실무그룹(Electric Vehic
삼성중공업과 한국선급(KR)이 HMM, 파나시아 등과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선상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시스템'(OCCS, Onboard Carbon Capture & Storage) 실증에 성공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실제 운항 중인 HMM의 2200TEU급 컨테이너선에 아민 흡수식 기반 OCCS를 설치하고 매월 성능 검증을 해왔다. 이번 실증은 OCCS 기술의 실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를 도출해 조선과 해운, 에너지 산업을 연계한 탈 탄소 밸류체인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시도됐다. 특히 선박 운항 중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한 선상 CO₂포집 저장 기술로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 함으로써 경제성도 입증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 1월과 5월에 각각 포집된 순도 99.9% 이상의 액화 CO₂는 선박연료로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메탄올로 만드는 공정의 원료로 사용됐다. 이는 액화 CO₂의 단순 지중(地中) 저장을 넘어 탄소자원화(Carbon Utilization)라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한편 OCCS 상용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포집된 CO₂처리에 관한 육상 인프라 구축 등 관련 법규와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시황 호조에 컨테이너선 해체 물량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올 상반기 스크랩용으로 매각된 컨테이너선은 총 5,454TEU에 불과했다. 척수는 10척이나 됐지만 전부 '꼬마 선박'들이었다. 이 중 가장 큰 선박이 804TEU급 '솔롱호'(2005년 건조)였다. 이 선박은 지난 3월 10일 북해에서 스테나 유조선과 충돌해 크게 파손됐다. 2024년도 컨테이너선 해체가 부진했던 한해로 받아들여지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그래도 총 4만 8,600TEU(34척)가 해체 매각됐다. 알파라이너는 "컨테이너선들 중 운항하지 않는 선박이 거의 없는데다 수요공급상 선복이 부족해 스크랩은 거의 중단됐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컨테이너선 스크랩이 활발해질 조짐은 없다. 해체 시설이 부족한데다 해철 가격이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서남아 해체장에서의 해철 가격은 ldt당 거의 400달러로 떨어졌다. 알파라이너는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을 개조하기 위해 투자를 하는 선사들이 상당수"라면서 "노후 선박들도 당분간 계속 가동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이 아프리카에 신규 조선소를 건설,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모로코의 카사블랑카항에 있는 부지를 임대, 조선소를 건설 운영하기 위한 입찰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부지는 52에이커(21㏊) 규모이며, 아프리카 최대의 조선소가 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244mx40m 규모의 드라이도크와 150mx28m 규모의 리프팅 플랫폼이 건설되며, 최대 9,000톤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 조선소에 이어 450톤급 갠트리크레인을 갖춘 62mx13m 크기의 부두를 비롯, 총 820m에 달하는 부두가 건설될 예정이다. 모로코항만청(ANP)은 조선업체와 30년 임대 계약을 맺을 계획이며, 2040년까지 카사블랑카조선소에서 100척의 선박을 건조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체적인 입찰 금액은 3억 달러 내외로 추정된다. HD현대는 수주 물량 처리를 위해 이미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야드를 운영 중이며, 여기에 더해 미국과 인도, 그리고 페루의 조선소들과 협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선박건조 능력을 확대하려는 HD현대중공업의 전략과 모로코 조선소 건설이 맥을 같이 한다"며 "최종 입찰에의 관건은 수지타산"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15일 부산시 동래튼튼이아동지원센터에서 지역 아동의 친환경 인식 개선과 자원 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친환경 학용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일상 속에서 직접 실천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심도있게 기획됐다. 해진공은 폐페트병과 해양 폐기물 등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책가방, 업사이클링 체험키트, 키링 등으로 구성된 1인당 10만원 상당의 친환경 학용품 세트 400개를 마련했다. 친환경 학용품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부산소재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대안학교, 복지관 등(22개 기관)의 아동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6월부터 해진공에서 후원한 ‘찾아가는 해양환경 교육’은 부산지역 22개 기관, 400여 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는 어린이재단 소속 대학생 강사 6명이 전문 강사로 참여하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 현재는 환경 교육의 후속 활동으로, 아이들이 직접 플라스틱 병뚜껑을수거하여 치약짜개로 업사이클링하는 체험활동과 자원순환의 가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기관 체험 등이 활
일본 이토주(Itochu)상사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벙커링선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토추는 싱가포르 소재 벙커링 자회사를 통해 사사키(Sasaki)조선과 5,000㎥급 암모니아벙커링선 신조 계약을, 이즈미스틸(Izumi Steel Works)과는 선박에 설치될 암모니아탱크 플랜트 건설에 관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선박은 2027년 9월 인도될 예정이며, 이토추는 2028년부터 상업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50억 엔 (약 3,400만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신조되는 암모니아벙커링선은 싱가포르 국기를 달게 되며, 글로벌 벙커링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추는 이번 암모니아벙커링 부문 진출을 통해 암모니아 생산과 유통, 벙커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가치사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토추는 이미 이미 일본 조선소, 연료공급업체 및 일본선급(ClassNK)과 파트너십을 맺고 암모니아추진선 설계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이 AIS를 통해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무관함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지난주 후티 반군이 '이터니티C호"와 "매직 시즈호'를 공격해 침몰시킨 이후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다. 덴세이쉬핑(Densay Shipping & Trading)의 6만 3,856dwt급 'SSI Resolute호'(2022년 건조)는 "VSLNORELWTHISRAEL"을 AIS 신호로 표시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계가 없다"라는 뜻이다. 중국의 5만 6,689dwt급 'Hony Future호'(2012 년 건조)는 "CHINESE SHIP CREW"를 전파했다. 또 터키의 드라고스쉬핑(Dragos Shipping)이 운영하는 3,332dwt급 일반 화물선 'Zagor호'(1996년 건조)는 AIS에 "ALL CREW MUSLIM"을 표시했다. 이밖에 그리스의 카발리마린(Cavalli Marine)이 운영하는 17만 85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Gaea I호'(2001년 건조)는 "CREW RUSSIAN GEORGIA"라고 밝혔다. 선박들은 AIS 업데이트와 함께 무장경비원이 승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선박들의 메시
인도 정부가 8개의 새 대형 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는 2047년까지 세계 5대 선박 건조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 오디샤, 타밀나두,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에 5개의 새 조선소가 설립된다. 또한 구자라트주의 바디나르와 칸들라, 케랄라주의 코친에 있는 3개 조선소 부지는 확장된다. 각 지역 주정부가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지는 이미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조선인프라와 선박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 루피(30억 달러)의 해양개발기금을 설립했다. 조선업에 대한 지원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30% 지원을 포함한 2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개 조선소는 제각각의 특성을 갖게 된다. 칸들라의 경우 최대 32만 dwt 규모의 VLCC 건조를 주력으로 한다. 또 코친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인적 역량 강화, 교육훈련 체계 고도화 등을 시도한다. 안드라프라데시에서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와 미쓰비시의 친환경 하이브리드선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