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프랑스 CMA CGM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3조 7000억 원(26억 6,500만 달러)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소재 선사와 이같은 내용의 건조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유럽 소재 선사는 CMA CGM이고, 선박 규모는 1만 5,500TEU급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35억 달러보다 34% 늘어난 180.5억 달러로 설정했다.
후티 반군이 2023년 11월 홍해에서 나포한 화물선 '갤럭시 리더(Galaxy Leader)호' 선원들을 22일 전격 석방했다. 후티 최고정치위원회는 "갤럭시 리더호 선원 석방은 가자지구와 연대하고 휴전 협정을 지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석방을 술탄국 오만이 중재했다면서 인질들이 오만 왕립 공군기를 타고 사나에서 무스카트로 이동한 후 귀국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가자지구 전쟁 초기인 2023년 11월19일 홍해 남부에서 인도 방면으로 향하던 차량수송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했다. 바하마 선적인 이 배는 이스라엘 해운재벌 아브라함 운가르가 지분 일부를 소유했다. 선사에 따르면 억류된 선원은 불가리아·우크라이나·필리핀·멕시코·루마니아 등 국적의 25명이다. 후티 반군은 헬기를 투입해 갤럭시 리더호를 나포한 뒤 선전 영상을 만들고 배 위에서 춤을 추며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석방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유화 메시지로 해석했다. 예멘 전문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테러조직 지정을 늦추려는 속셈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일명 '최대 압박 2.0'의 일환으로 후티 반군을 외국테러
트럼프 대통령이 21일 연방해사위원회(FMC) 위원장으로 전직 선박중개인인 루이스 솔라(Louis Sola)를 임명했다. 또 미국 해안경비대 사령관인 린다 페이건(Linda Fagan) 사령관은 이날 전격 해임됐다. 솔라 신임 위원장은 다니엘 마페이(Daniel Maffei) 전 위원장을 대신하며, 마페이 전 위원장은 2027년 임기가 끝날 때까지 FMC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마이애미 출신의 솔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인 2019년 FMC 위원으로 임명된 이후 줄곧 FMC 위원으로 근무해왔다. 앞서 솔라는 플로리다주 도선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2005년부터 2018년까지 에버마린(Evermarine)의 CEO로 선박 중개업무 등을 맡았다. 한편 린다 페이건 USCG 사령관은 미 해안경비대의 최초 여성사령관으로 임명된 지 31개월 만에 해임됐다. 페이건이 2022년 6월 USCG 사령관으로 승진했을 때 이는 여성의 역할이란 측면에서 '역사적 사건'이란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USCG가 그간 마약 단속과 불법이민 차단에서 실패했다고 언급해왔다. USCG 사령관직은 현재 부사령관인 케빈 E. 런데이(Kevin E. Lund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파나마 운하 회수 발언의 '불똥'이 GTO인 허치슨포트에 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 운하 회수를 주장한 데 대해 파나마의 물리노(Mulino) 대통령은 이를 곧바로 거부했다. 물리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연설에서 파나마와 운하에 대해 한 발언을 전적으로 거부한다"며 "운하는 파나마의 것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영구중립을 지키기 위해 파나마의 통제 하에 행정부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파나마 행정부에 간섭하는 나라는 세상에 있을 수 없다. 운하는 누구에게 양보할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해운항만업계는 트럼프가 "중국이 파나마 운하와 그 주변 지역을 통제한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홍콩 허치슨포트의 자회사인 파나마포트컴퍼니(PPC)를 주된 타깃으로 들고 있다. PPC는 태평양의 발보아항과 파나마 운하의 대서양쪽 크리스토발항을 관리하고 있으며, PPC에 대한 25년 임대는 지난 2021년 6월에 갱신된 바 있다. 부산항에서도 터미널을 운영하는 허치슨 포트는 홍콩증시 상장기업인 CK 허치슨홀딩스의 자회사이며, 중국정부가 직접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법인은 아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과 관계없이
후티 반군의 비(非)이스라엘 선박 공격중단 발표로 컨테이너선사들이 딜레마에 바졌다. 다수 선사들이 홍해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선사는 복귀 발걸음을 빨리 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프랑스 CMA CMA는 오는 23일 아시아로 1만 1,388TEU급 'CMA CGM 콜룸바(Columba)호'(2011년 건조)를 수에즈 운하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중국의 Cosco 등과 공동 운영하는 것으로, 지난해 희망봉 항로로 노선이 변경된 바 있다. 현재 1만~1만 4,000TEU급 선박 13척으로 13주 주기로 운영되고 있다. CMA CMA의 이같은 움직임은 시험용으로 관측되며, 일단 대다수 선사들은 점진적으로 수에즈 운하로 방향을 선회하겠다는 반응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물류와 항로는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없다"며 "특히 후티 반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우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ONE는 "홍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결정은 승무원과 화물, 그리고 선박의 안전을 우선시해서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Maersk)도 "복귀 시기를 점치기에는 너무 이
삼성중공업이 18만 cbm급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중공업은 발주사를 공개치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발주선사가 덴마크의 셀시우스 탱커스(Celsius Tankers)라고 전했다. 수주가는 3,796억 원(2억 6,150만 달러)이며, 오는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 발주에는 자매선 2척이 옵션으로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LNG운반선의 수주잔고가 84척, 191억 달러에 달해 LNG운반선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Top-tier)임을 입증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에도 LNG운반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 해양 프로젝트 중심의 수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시우스 탱커스는 당초 20척의 LNG운반선 선대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현재 목표를 30~40척으로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셀시우스 탱커스는 현재 10척의 LNG운반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한 10척을 발주해 놓았다. 이 중 6척은 중국 CMHI 장쑤조선소에서, 4척은 삼성중공업에서 각각 건조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셀시우스 탱커스가 발주한 LNG선들 중 3척은 연내, 1척은 내년에 인도할 예정이다.
후티 반군이 19일 가자지구에서의 휴전 협정에 따라 비(非)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 환경도 급변하게 됐다. 후티 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 기업이 운영하는 선박, 이스라엘 항구로 향하는 선박, 그리고 미국과 영국에 관련된 선박들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선박'은 여전히 홍해, 아덴만, 아라비아해, 인도양을 통과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선박'은 이스라엘 소유 선박이나 이스라엘 국기를 게양한 선박이다. 후티 반군은 이들 선박을 공격 중단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평화협정이 모두 마무리되면 모든 공격이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1년 이상 지속돼온 상선에 대한 공격에 대한 첫 번째 의미있는 발표로 여겨진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그간 선원 4명이 사망하고 2척의 선박이 침몰했으며, 해운선사들은 아프리카 남단을 경유해 유럽으로 향하는 항로를 선택해야 했다. 한편 해운업계는 후티 반군의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상선들이 유조선과 벌크선 중심으로 서서히 수에즈 운하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정기선의 급속한 복귀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업계
새해 대규모 컨테이너선 신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도 '수주 물결'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해운조선업계에 따르면 세계 3위 정기선사인 프랑스 CMA CGM은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최대 34척의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한다는 계획으로, 최근 여러 조선소들에 견적을 요청했다. 규모별로는 1만 8000TEU급 12척,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등이다. CMA CGM은 또 지난해 12월 HD한국조선해양과 가계약을 체결한 1만 5,500TEU급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12척 발주건도 조만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들 3건의 발주가 성사될 경우 CMA CGM의 총 투자금액은 77억 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CMA CGM은 최근 몇 년간 컨테이너선 신조 시장에서 활발한 발주 움직임을 보여왔다. 정기선 시황분석업체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CMA CGM의 오더북은 약 114만 TEU에 달한다. 이는 오더북이 202만 TEU에 달하는 MSC에 이어 세계 2위에 해당한다. 또 그리스의 억만장자 조지 이코노무(George Economou) 소유의 선사 TMS도 일련의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건조를
해양수산부가 오는 21일자로 해운정책과장에 해양수산 현안대응 TF팀에서 지원근무중이던 오영록 부이사관을 임명했다. 임지현 현 해운정책과장은 국장 승진과 함께 국립외교원 교육훈련을 받게 된다. 해수부는 또 김용태 해양정책관, 공두표 부산항건설사무소장을 국방대학교에 교육훈련 파견보내고 이재선 항만투자협력과장, 김성국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을 통일교육원에 훈련파견 보낸다. 다음은 주요 인사 내용. △정책기획관 류종영→감사관 △해양수산부 부이사관 임지현 해운정책과장→일반직고위공무원, 국립외교원 교육파견(2025. 1. 21~2025. 12~5) △해양정책관 김용태‧부산항건설사무소장 공두표→국방대학교 교육파견(2025. 1. 20~2025. 12. 12) △해양정책과장 이상길→해양정책관 직무대리 △항만투자협력과장 이재선‧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김성국→통일교육원 교육파견(2025. 1. 20~2025. 12. 12) △감사관 노진학→해양수산 현안대응 TF팀 △서기관 김현성→해양생태과장 △해양생태과장 신재영→연안해운과장 △부이사관 김인경→항만투자협력과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변혜중→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장 △연안해운과장 도경식→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보직인사(2025년 1월 20일 자) ▲ 미래사업실장 직무대리 방 민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