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 선사들 중 하나인 MOL이 사업을 크게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켓 발사/회수선'과 '해상 데이터센터' 개발이다. MOL은 10일 로켓 발사 및 회수를 위한 해상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ISC 및 츠네이시 솔루션(TSUNEISHI SOLUTIONS TOKYOBAY Co.)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ISC는 도쿄에 본사를 둔 우주사업 벤처기업으로, ASCA1 재사용 로켓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MOL의 직원 제안 사업프로그램인 'MOL 인큐베이션 브릿지'에서 시작됐다. MOL과 츠네이시 솔루션은 먼저 ISC의 ASCA1 재사용 로켓에 적합한 로켓회수선을 개발한 뒤 타당성 조사와 검증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ASCA1에 맞는 해상 로켓발사선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하고 추가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MOL은 로켓 발사/회수선을 2030년경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해상 테이터센터 개발에도 나선다. MOL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발전선사업 등을 영위하는 튀르키예의 키네틱스 테크놀로지(Kinetics Technologies)와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세계 최초인 해상 데이터센터와 발전선의 통합사업 모델에
MSC가 배가 남아도는 태평양 횡단항로에서 선복을 철수한 최초의 대형 정기선사가 됐다. MSC는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응해 베트남 및 중국을 미국과 연결하는 펄(Pearl)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펄 서비스의 마지막 항해는 오는 13일 샤먼항에서 출항하는 8819TEU급 'MSC 엘로디호'(2015년 건조)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관세에 대한 불안으로 지난 5월 말과 6월 초 운임이 일시 급등했지만, 6월 중순에 운임이 정점을 찍은 이후 물량이 줄어들고 운임은 하락하고 있다. FBI(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스팟 운임은 6월 초 FEU당 6,000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2,365달러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아시아~미 동안 운임은 FEU당 7,000달러에서 4,888달러로 하락했다. 태평양 항로에 진출한 지 불과 수 주 만에 사업계획을 취소한 선사도 나왔다. CU라인(China United LinesLines)이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CU라인은 2758TEU급 'CUL 마닐라호'(2011년 건조)를 딱 1회 운항한 뒤 태평양 서안1 서비스(TP1)에서 철수시키
부산항의 경쟁항만인 중국 칭다오항에서 신규 서비스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해운동맹 '제미니'는 최근 칭다오-자벨 알리 노선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제미니가 칭다오항에서 운영하는 4번째 서비스로, 제미니는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항은 올들어 11개의 컨테이너서비스를 신규로 개설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올 1-5월에 칭다오항은 '일대일로' 서비스 3개, 미 서안 서비스 1개, 미 동안 서비스 1개, 그리고 남미 서비스 2개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중동, 지중해, 북미와 같은 전통 노선과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과의 거래 확대를 의미한다. 6월에는 CMA CGM 의 중남미 항로, 시노트랜스(Sinotrans Container Lines)의 하이퐁 항로, HMM과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의 인도네시아 공동서비스 등 3개 서비스가 개설됐다. 한편 칭다오항에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억 7,700만 톤의 화물이 처리됐다. 같은 기간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822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0일 최근 잇따르는 주거시설 화재 사고에 대응하여, 화재에 취약한 아동 가정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KOBC 안전 등대, 우리 집 안심 지킴이'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호자 부재 시 화재 위험에 취약한 아동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부산광역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민관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해진공은 총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한 가구당 10만 원 상당의 화재 대응 물품을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아동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투척식 소화기(전기화재 등에도 사용가능)와 누전 발생 시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안전 멀티탭 등 초기 화재 진압 및 예방에 효과적인 안전용품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해진공은 사업 기획 및 재원 전액을 지원하고 ▲부산광역시는 지원이 시급한 취약계층 100가구를 발굴 및 선정하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대상 가정에 물품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아동 눈높이에 맞춘 '화재 예방 안전 수칙 가이드북'을 함께 제작 및 배포하여, 가정 내 안전 문화가 정착될
후티 반군의 공격 재개에 보험사들의 전쟁위험 상품이 대거 철회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6일 후티 반군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이스라엘 항만에 기항했던 선사 소속의 선박들은 홍해 운항 보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6만 3,300dwt급 벌크선 '매직 시스호'(2016년 건조)와 3만 6,800dwt급 '이터너티C호'(2012년 건조)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침몰하면서 전손이 발생하자 이스라엘 항만 기항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쟁 위험 상품이 일제히 사라진 셈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주 홍해 통항 선박에 상품가입을 안내했던 보험사가 이번주들어 '이 선사 소속의 선박이 지난해 이스라엘 항만에 입항한 적이 있다'면서 보험 제안을 철회했다"면서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는 선사들은 보험 가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선대 운항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이 입수하는 정보는 선하증권을 포함해 매우 다양하다"며 "선박에 이스라엘 화물이 실려 있을 경우 후티 반군도 이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상데이터제공업체인 윈드워드(Windward)는 지난 6개월간 선박들의 항만 입출항을 분석한 결과 1만 5,0
재능대학교(총장 이남식)와 (사)인천항시설관리센터(대표 박창호)가 8일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발굴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항시설관리센터는 인천항 여객터미널 관리・운영 사업, 인천항만공사와 국가 및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여객터미널과 연안여객터미널, 크루즈 터미널, 백령도 용기포항 터미널,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어우르는 항만관리 전문 법인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재능대 이남식 총장, 이주미 산학협력단장, 경영학과 손해경 학과장, 유통상품기획과 강동윤 학과장과 인천항시설관리센터 박창호 대표이사, 신용주 경영관리실장. 정희곤 지원팀장이 참석했다.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산업체와의 현장실습, 산학 공동 기술・연구・교육과정 개발 △취업처 공동 발굴 및 취업 추천 △기타 산학연 공유・협력을 위한 양 기관의 협력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남식 재능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항만과 연계된 실무 중심 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학생들에게는 보다 폭넓은 진로탐색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며 “산업체 수요 맞춤형 교육과 직접적인 취업 연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7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내 섬 여행 및 축제 활성화를 위한‘도(島)란도(島)란 국내 섬 축제’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홍도·흑산도 ▲울릉도 ▲백령도·대청도 ▲남해안 섬 등 주요 섬 여행지와 함께 해당 지역의 대표 섬 축제를 연계한 40여 개 이상의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돼 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타임세일 상품을 비롯해 홍도·흑산도 2박 3일 여행 등 다양한 일정의 섬 여행 상품이 마련돼 있으며, 예약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CU 모바일 상품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오는 8월 중에는 하나투어 라이브커머스 채널 ‘하나LIVE’를 통해 독도 관광이 무료로 포함된 울릉도 상품이 방송될 예정으로, 특별한 섬 여행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연계되는 주요 상품으로 홍도 원추리 꽃 축제(7월 11~20일),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체험행사(8월 1~2일), 울릉도 오징어 축제(8월 4~6일), 한산도 한산대첩 축제(8월 8~14일),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9월 24일 - 10월 3일), 홍도 불볼락 축제(10월 중) 등 다채로운 섬 문화 행사가 포
지난 5월 자사 컨테이너선이 침몰한 MSC가 인도 케랄라(Kerala) 주정부로부터 11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1,700TEU급 'MSC 엘사3호'(1997년 건조)는 당시 밸러스트 관리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침몰했다. 케랄라 주정부는 7일 케랄라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로 인해 케랄라 해안을 따라 광범위한 환경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정부는 손실 보증을 위해 비진잠항에 정박해 있던 MSC 컨테이너선 억류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2,207TEU급 'MSC 아키테타2호'(2002년 건조)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 배는 마다가스카르 토아마시나에서 지난 7일 비진잠에 도착하자마자 억류됐다. 케랄라 주정부는 MSC 엘사3호 침몰 사고와 관련, 오염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10억 달러, 환경 복구 비용 4,410만 달러, 어부와 해안 지역사회가 입은 경제적 손실에 대해 6,150만 달러의 보상을 각각 청구했다. MSC 엘사3호는 코치항에서 38해리(70k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할 당시 위험화물이 담긴 컨테이너 13개와 탄화칼슘이 담긴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부산 북구을)이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신영수),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 한국무역협회(회장 윤진식)가 공동으로 주관한 '해운강국 재건을 위한 선화주 상생 정책세미나'가 7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을 비롯하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송언석 의원 유관 단체 관계자 및 기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성훈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금번 국회에서 우수선화주 인증제도의 세액 공제에 대한 일몰 연장 및 제도 개선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세미나 및 정책간담회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운산업의 회복력과 유연한 대응 역량이 중요해진 시점이며, 특히 중소 해운사와 물류 기업이 환경 규제, 디지털화, 자본 집약 경쟁 속에서도 함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 설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후 주제 발표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정경남 과장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와 해운시황 전망,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김인현 교수는 ▲선화주 상생 및 우수선화주 인증제도 개선방안에 대해 심층적인 발표를 진행하였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한국
태양광으로 운항되는 화물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태양광전문기업 와트랩(Wattlab)과 독일 내륙선사 HGK쉬핑(HGK Shipping)은 최근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내륙화물선 '블루 마를린(Blue Marlin)호'를 선보였다. 블루 마를린호에 설치된 192개의 태양광 패널은 최대 35kW의 전력을 생산해 화물과 선박의 전기구동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한다. 블루 마를린호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4기의 디젤발전기와 함께 작동해 '피크 쉐이빙(Peak Shaving)' 기능을 제공한다. 피크 쉐이빙은 에너지 수요가 많을 때 추가로 발전기를 가동할 필요가 없어 연료 소비와 배출량이 줄어드는 기능을 지칭한다. 블루 마를린호는 특히 화물을 적거나 하류로 운항할 때 태양광 발전만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블루 마를린호가 HGK쉬핑의 첫 태양광 결과물은 아니다. 와트랩과 HGK쉬핑은 지난해 길이 135m의 건화물선 'MS 헬리오스(Helios)호'를 공동개발했다. 이 선박은 312개의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러나 MS 헬리오스호는 블루 마를린호처럼 태양광시스템이 추진시스템을 구동시키는 것이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