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에 이어 이탈리아가 미국 조선산업 부흥에 숟가락을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미국 조선업 부흥의 키를 맡은 해양산업역량국(Office of Maritime and Industrial Capacity)은 여전히 미국내에서의 조선사업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입장이지만 연방정부는 이미 한국과 일본의 조선소와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총리 조르지아 멜로니(Giorgia Meloni)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탈리아 조선업을 거론했고, 두 정상은 "이탈리아는 미국 조선산업의 해상 르네상스에 기여할 것"이라고 공동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Fincantieri)조선소 CEO인 피에로베르토 폴지에로(Pierroberto Folgiero)는 곧바로 "멜로니 수상의 워싱턴 방문이 성공적이었다"고 환영했다. 핀칸티에리는 최근 컨퍼런스에서 미국의 조선업 부흥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는 자사가 3억 달러를 투자한 미 위스콘신 소재 핀칸티에리 마리넷 마린(Fincantieri Marinette Marine)의 방산 규모를 키우는 것이다. 이 조선소는 상선과 해군 함정을 함께 건조하고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인 상하이항에 추가로 대형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이 건설된다. 상하이양산심수항을 운영하는 상하이국제항만그룹(SIPG)에 따르면 샤오양산섬 북부에 대규모 자동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발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의 국가 중점 이니셔티브로 인정받았다. 완공시 이 터미널은 길이 6,100m에 5,500m의 컨테이너부두를 제공하게 된다. 선석으로는 7만 톤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7개 선석과 2만 톤급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15개 선석이다. 연간 예상 처리용량은 1,160만 TEU 규모다. 터미널 건설은 약 8년에 걸쳐 진행되며, 각종 첨단 자동 터미널기술이 적용된다. 단계별 건설과 운영을 위해 4개 구간으로 구분돼 추진된다. 1구간은 2026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SIPG는 상하이항 터미널을 독점적으로 운영하며, 이외에 물류 및 관련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부고] 이재균(전 국토해양부 차관) 별세 ㅇ별세: 5월 17일(토) ㅇ발인: 5월 19일 (월) 12:00 ㅇ빈소: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8호실(강남구 일원로 81) ㅇ연락처: 이준연(장남), 010-8949-6876.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새로운 국제선박등록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해운산업을 강화하려는 노력과 맥을 같이 하며, 트럼프행정부도 미국 국기를 단 소형 상업 선대를 늘린다는 차원에서 이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선박등록소를 운영할 경우 미국 국기를 직접 등록하는 데 따르는 비용이 대폭 줄일 수 있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앨버트 브라이언 주니어 주지사는 "우리는 선박등록소를 설립 운영하는 방안이 추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이니셔티브가 워싱턴의 관심을 끌도록 노력했고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행정부에 있어서 미국 국기를 단 선박의 수를 늘리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전략상선대를 구축해 전쟁 시 미국의 상선대를 군대 물류지원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주니어 주지사도 "이 이니셔티브는 합리적이며 트럼프행정부의 미국 해운산업 강화 이니셔티브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미국령 버진아일랜드는 세인트크로이, 세인트존, 세인트토마스 등 주요 섬과 주변의 50개 작은섬, 그리고 암초로 구성돼 있다. 총 육지면적은 346.36㎢이다. 버진아일랜드는 미국령 외에도 영국령,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급변하는 환경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및 전략 강화를 위해 부산항만공사 전임 사장들을 초청하여 경험과 노하우를 자문받는 ‘역대 CEO 초청 간담회’를 14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된 이번 간담회는 부산항 운영효율 제고, 친환경 에너지 도입,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을 비롯하여 전략체계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기관 경영방식에 대해서도 역대 CEO들의 심도깊은 식견에 기반한 조언과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BPA 송상근 사장은“역대 CEO분들의 경험과 조언을 통해 기관의 미래 전략에 깊이 있는 통찰을 반영하는 기회가 되었으며, 부산항의 관리·운영 주체로서 세계 항만을 선도하는 부산항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태평양 항로 선대 교체에 나섰다. 하팍로이드는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타결로 화물예약이 급증하고, 지난주 거래량이 50%나 늘어났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소형선을 대형선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팍로이드의 CEO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14일 열린 투자컨퍼런스에서 "지난 며칠간의 상황을 보면 수요가 아주 강하다"며 "머스크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미니'에 1~2주 내로 더 큰 선박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블랑크 세일링을 하는 대신 태평양 항로에 더 작은 선박을 배치했다"며 "이젠 그것을 뒤집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일정을 비워둔 이들이 계속해서 선박과 운송서비스를 다시 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부터 1~2주 내로 더 많은 선복이 공급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팍로이드는 화물량이 앞으로 60~90일 간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얀센은 연내 수에즈 운하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상황이 언제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고, 지금으로선 적어도 (복귀가) 올 연말까지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다시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중국 법인에 대해 상반된 행보를 보여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인수한 싱가포르 다이나맥(Dyna-Mac Engineering)을 통해 지분을 갖게 된 장쑤성의 DM-CMHI중공업을 최근 해산키로 했다. DM-CMHI중공업은 다이나맥과 자오샹쥐중공업(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합작법인으로 2020년 설립됐다. DM-CMHI중공업은 당초 중국 내 탑사이드 모듈 작업과 친환경 에너지 건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설립됐으나 저조한 실적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대신 싱가포르 다이나맥의 해양 엔지니어링 및 조선 역량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반면 삼성중공업은 중국 팍스오션(PaxOcean) 저우산조선소와의 관계를 확대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11월 그리스의 다이나콤 탱커스로부터 수주한 수에즈막스급 탱커 4척을 팍스오션 저우산조선소에 하청주면서 양사 간 관계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하청건은 중소선박 제조 및 선체블록 공장에 불과하던 팍스오션 저우산조선소에는 어엿한 조선소로 발을 내딛게 된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팍스오션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탱커 건조 전 과정에 걸
미국과 중국 간 관세협상 타결로 양국 간 관세가 크게 인하되면서 태평양 횡단 컨테이너항로의 전통적인 성수기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의 화물분석플랫폼인 제네타(Xeneta)의 수석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태평양 항로의 평균 운송기간이 22일인 만큼 물류업체들은 90일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화물을 이동시키려 할 것이고, 이로 인해 운임은 상향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드는 "전통적인 컨테이너운송의 성수기는 3분기이지만, 중국에서 미국으로 상품을 수입하려는 수요가 급증하면 성수기가 일찍 도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클락슨증권도 "(협상 타결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이 23%에서 12%로 낮아졌으며, 이로 인해 수입 수요와 GDP에 대한 압박이 완화됐다"면서 "컨테이너 수요와 전반적인 거시경제 성장에 대한 잠재적 상승세가 예고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컨테이너 운임의 단기 급등 가능성도 있다. 선사들은 지난 4월 초 미국과 중국 간 관세가 급등하자 중국~미국 항로에 배치된 선복을 대거 극동아시아~유럽 항로 등지로 전환했다. 다른 노선에 재배치된 선복을 다시 태평양 항로로 옮기기까지 최소 보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해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와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최윤희)는 13(화) 청해부대 44진(강감찬함) 입항 환영 행사에 참석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귀국한 장병들의 노고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격려품을 전달했다. 이날 환영행사에는 황선우 해군작전사령관, 권용구 청해부대장, 해수부 최성용 해사안전국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최윤희 회장, 선원노련 손명찬 부위원장, 한국해운협회 원민호 이사와 청해부대 장병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해운협회는 오찬 자리에서 아덴만 해역에서 우리 선박과 선원을 보호하기 위해 6개월간 헌신한 청해부대 제44진 부대원들에게 격려와 성원을 전했다. 또한 해군의 든든한 지원 아래 우리나라가 세계 3대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3년부터 파병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격려 행사에 참석하여 장병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 해오고 있다.
GPS 교란으로 MSC의 컨테이너선이 위험해역인 홍해에서 사흘 간 표류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의 선박위치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6,969TEU급 'MSC 안토니아(Antonia)호'(2009년 건조)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항 북서쪽에 좌초돼 있다. MSC가 운영하는 이 선박은 지난 10일 이곳에 도착했다. 해양디지털기술업체인 윈드워드(Windward)의 CEO 아미 다니엘은 "GPS 재밍이 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사의 윈드워드세스템이 MSC 안토니아호의 항로에서 GPS 재밍을 감지한 위치를 보여주는 이미지를 LinkedIn에 올렸다. 해운업계에서는 자동식별시스템(AIS)데이터 스푸핑과 더불어 GPS 재밍이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GPS 재밍은 어떤 기관이나 단체가 선박의 위치데이터를 교란시켜 특정 지역의 항해를 방해하거나 선박의 움직임을 모호하게 할 때 발생한다. 이에 비해 AIS 스푸핑은 AIS 데이터를 조작하여 선박의 위치를 다른 곳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다니엘은 "선박의 AIS 위치가 탐지되는 평균거리가 1년 전 600km에서 현재 6,300km로 크게 늘어나 방해능력도 상당히 향상됐다"면서 "이것은 해운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