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아폰테(Gianluigi Aponte)의 MSC가 결국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5분의 1을 차지하게 됐다. 이같은 규모는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로 구성된 '제미니협력'의 선대와 맞먹는 것이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MSC는 조만간 9,600TEU급 'MSC 니콜(Nicole)X호'(2000년 건조) 인도가 완료되면 글로벌 컨테이너선대의 20%를 차지하게 된다. 'MSC 니콜X호'는 MSC가 머스크로부터 인수한 10척의 자매 컨테이너선들 중 한척이다. MSC의 선대는 또 600만 TEU에 바짝 다가섰다. MSC는 그간 왕성한 중고선 매입과 신조선 발주를 통해 공격적으로 선대를 늘려왔다. 알파라이너는 이로써 MSC는 컨테이너선사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해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알파라이너는 내년 초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제미니협력'을 결성하면 MSC와 제미니협력의 선대 규모와 시장점유율이 같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의 컨테이너 선대는 현재 432만 TEU로 전체의 14.1%, 하팍로이드는 210만 TEU로 7.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원양선사인
삼성전자와 HMM이 운송료를 놓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이번에는 HMM이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을 상대로 美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미납된 운송료 1,300만 달러에 대해 손해배상을 2일 청구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SEA가 HMM의 9만 6,000건에 달하는 '잘못된' D(체화료)&D(지체료)(Demurrage & Detention)로 큰 손실을 봤다며 美 연방해사위원회(FMC)에 HMM을 고소한 바 있다. HMM은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HMM의 적절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피고인 SEA는 체화료와 지체료, 그리고 기타 비용을 적시에 지불하지 않음으로써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SEA는 일련의 조치를 통해 운송 약관에 대해 동의했으며,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에서 상품 인도를 수락하고 현재 문제가 되는 서비스에 대한 비용을 다년간 지불해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HMM의 '반격'은 SEA가 FMC에 HMM을 고소한 지 20일 후 나온 것이다.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HMM이 약 9만 6,000건의 '잘못된' D&D를 부과했다는 것으로, 9만 6,000건에다 D&D의 최저 비용인
그리스의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이 HD한국조선해양에 탱커 4척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에발렌드쉬핑은 HD한국조선해양에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신조선가는 총 1억 9,360만 달러(2,667억 원)이다. 척당 발주금액은 약 4,830만 달러. 인도예정일은 2026년 6월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와 관련, 선박의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HD현대미포에서 이들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신조선가를 토대로 이들 발주선박이 3만 7,000dwt급일 것으로 추정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에발렌드쉬핑은 VLCC 5척, 2만 dwt급 미만의 화학제품운반선 4척, 가스운반선 6척을 포함해 총51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다.
HJ중공업 건설부문(대표 김완석)이 부산항만공사가 발주한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트랜스퍼크레인 제작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2-6단계 사업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완전 자동화된 부두로 개장한 부산신항 7부두(2-5단계)의 후속 사업이다. HJ중공업은 2-5단계 사업에도 참여해 건축공사와 트랜스퍼크레인을 설치한 바 있다. 이번 2-6단계 사업에서도 트렌스퍼크레인 34기를 제작 및 설치하게 되며 공사금액은 1870억 원,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 트랜스퍼크레인은 컨테이너를 야드에 쌓거나 쌓인 컨테이너를 무인이송장비(AGV) 및 외부 트레일러에 실어주는 장비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산 항만크레인은 세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각국에서 수주 실적을 쌓아왔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산에 밀리기 시작하여 2006년 이후 국내업체는 생산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부산항에 국산 컨테이너크레인이 다시 들어선 것은 거의 20년 만이다. 부산항만공사가 2-5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세계 항만업계 화두인 해외로의 정보유출 차단 및 자동화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국내 연관산업을 활성화하고자 국
HMM이 미 규제 당국의 '국영선사(Controlled Carriers)' 목록에 올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지분이 과반을 넘겨서다. 미 해운법에 따라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됐으나 현지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미 연방해사위원회(FMC)는 지난 1일(현지시간) HMM을 국영선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해운법을 통해 국영선사를 '정부가 직간접으로 지분을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회사'로 정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해운사 지분의 과반수를 정부, 기관, 또는 정부가 통제하는 공공·개인이 소유하거나 △정부가 해운사의 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하는 경영진의 과반수 임명을 승인하거나 거부할 권리가 있는 기업을 뜻한다. 국영선사 목록에 오른 기업은 FMC의 강화된 규제와 감독이 적용된다. 운임을 인하할 시 30일 이전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현재 중국 국유 기업인 코스코 쉬핑(COSCO Shipping)·HEDE(HONGKONG), 인터내셔널 쉬핑, 홍콩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이 목록에 올라있다. FMC는 HMM이 해운법에 명시된 기준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HMM은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에 따른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코펜하겐경찰청은 지난달 28일 덴마크 코펜하겐 머스크 본사 앞에서 발생한 시위와 관련해 14명을 체포하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당시 머스크 본사 출입구를 막고 머스크 직원들이 출근하는 것을 막았으며, 경찰의 여러 차례에 걸친 경고에도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결사단체인 'Stop Annekteringen af Palæstina'(팔레스타인 합병중단)은 30일 자신들이 머스크와 또다른 선사 H. 폴머(H. Folmer & Co)에 반대하는 시위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대한 전면적 무기금수조치를 요구하면서 머스크와 H. 폴머에 이스라엘로의 무기 운송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시위대는 머스크가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의 무기제조업체에서 생산된 20억 DKK(덴마크 크로네, 약 4000억 원) 상당의 무기부품을 운송했다고 주장했다. 또 H. 폴머의 경우 지난 5월 자사선 '마리안느 다니카(Marianne Danica)호'가 스페인 당국에 의해 카르타헤나항 입항이 거부됐다. 당시 스페인 외무부는 이 배가 이스라엘로 27톤의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섬의 아름다움과 숨은 매력을 소개하는 섬 여행 영상을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섬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여객선을 타고 섬을 여행하면서 있었던 일화나 섬의 숨은 명소, 나만의 즐길거리, 먹거리 등 섬과 관련된 내용의 영상을 제작*하여 8월 31일까지 이메일(islandtour@theksa.or.kr)로 신청하면 된다. 공모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으로 300만원,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상과 각각 200만원과 100만원이 수여되며, 이 외의 입상자에게도 소정의 상금이 수여될 계획이다. 또한, 수상작들은 해양수산부, 한국해운조합, 수상자 개인계정 유튜브 채널 등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섬 여행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섬 여행 영상공모전은 2015년부터 문학 수필 공모로 시작하여 진행되어 오다가 작년부터는 SNS 콘텐츠 공모로 변경하여 10회째를 맞이하였다. 특히, 올해는 섬 여행에 대한 관심도을 높이기 위해 공모전 지원자 중 하계 특별교통 대책기간(‘24.7.25.~8.11.) 내 여객선 탑승을 인증하신 모든분들에게 모바일 상품권 5천원
팬스타그룹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신규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투입한 5,393톤급 ‘아너 보이저(Honor Voyager)호’가 지난 30일 부산항 자성대터미널에서 첫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아너 보이저호는 화물이 담긴 적재 컨테이너 기준 최대 454TEU, 공컨테이너 기준 634TEU를 선적할 수 있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팬스타가 새로 시작하는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커서 첫 항차부터 화물창에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선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너 보이저호는 부산과 일본 동쪽의 주요 항만을 잇는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매주 일요일 부산 북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항만인 고베(화요일)-도쿄(수요일)-요코하마(수요일)-나고야(목요일)에서 하역한 뒤 부산(토요일)으로 돌아온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그동안 페리(Ferry)와 로로(Ro-Ro)선을 이용해 한·일 및 한·중·일 간 고속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오다 이번에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기존 페리와 로로선에 컨테이너선을 결합한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한층 효
인천항만공사는 내달 1일부로 중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정부 정책의 적극적인 이행을 위한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업, 골든하버 투자유치 등 인천항 주요 핵심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과 중소기업 기술마켓 등 정부정책 적극 이행을 위한 관련 부서 중심의 ‘핀셋형 개편’으로 이뤄졌다. 장기간 답보상태였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인천시·인천도시공사와 공동사업시행으로 본격 추진됨에 따라, 인력재배치를 통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담당 부서(재생사업실) 인력을 증원(2명)했다. 또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골든하버 투자유치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추가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밖에, 정부에서 중점추진 중인 중소기업 기술마켓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 발굴·육성·판로지원 전담조직을 건설본부 산하 연구개발TF에 배치했으며, 항만안전특별법에 따라 신설된 항만안전점검요원을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실로 이동시켰다. 아울러, 경영목표 달성과 ESG경영, 사업 중요도 등을 반영해 ESG경영실(경영본부), 마케팅실(운영본부), 재생사업실(건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0개의 초·중·고등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발전기금을 전달한 20개교는 부산해사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 2개교를 비롯하여 본사가 위치한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18개교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입 △체육 및 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KR 윤성호 전무이사는 “발전기금이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에 유익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R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하여 취약계층 및 해사산업계 우수인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