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지난달 30일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신항 양곡부두 민간투자사업(수익형, BTO 방식)은 부산북항 2단계 재개발로 기존 양곡부두를 폐쇄하고, 부산항 신항 남컨테이너부두 서측에 새로운 양곡부두를 신설·이전하는 프로젝트이다. 케이씨티시(KCTC)와 BS한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부산양곡터미널 주식회사가 사업시행자로 나선다. 프로젝트의 금융조달은 신한은행이 주선하여 해진공 등 정책금융기관과 민간금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다. 금융약정 금액은 총 2,000억원으로 이 중 1,350억원은 국내 항만 및 배후단지의 현대화를 위하여 해진공과 산업은행이 공동 조성한 펀드를 통해 지원되며, 나머지 650억원은 민간은행 대출로 조달된다. 특히 이번 조달에는 신용보증기금의 산업기반신용보증이 적용되어 PF 구조의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민간과 정책금융기관 간 협력 구조는 대규모 재원이 필요한 항만 인프라 개발에서 안정적인 금융 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끈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해진공은 그 간 비관리청 항만공사에 대한
러시아의 LNG운반선 '게오르기 우샤코프(Georgiy Ushakov)호'가 10일도 채 되지 않아 북극 야말 반도~베링 해협 구간을 통과했다. 이 선박은 올해 첫 북극항로 운항 상선이다. 로사톰플롯(Rosastomflot)에 따르면 게오르기 우샤코프호는 지난달 20일 원자력쇄빙선 야말(Yamal)호 및 바이가치(Vaigach)호의 호위를 받으며 빌키츠키(Vilkitsky) 해협을 통과해 랍테프(Laptev)해로 진입했다. 17만 2,846cbm급 게오르기 우샤코프호는 해빙이 두터운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약 10~12노트의 안정적인 속도를 유지했다. 이 선박이 10일간 북극항로를 운항하면서 기록한 평균속도는 10.5노트였다. 이 선박은 중국으로 향해 운항을 계속하고 있으며, 20일 이내에 운항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40~45일 소요되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기존 경로보다 운항기간이 절반도 안되는 것이다.
신조 시장 침체에도 올 상반기 대체연료 선박 발주는 총톤수 기준으로 전년 대비 78% 급증했다. 노르웨이선급(DNV)의 대체연료 인사이트(AFI) 플랫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체연료 선박 신조 발주는 1980만 gt로 전년 동기 대비 78% 늘어났다. 대체연료 선박 발주를 주도한 선종은 컨테이너선이다. 올 상반기에는 대체연료 선박 발주가 151척으로 전년 동기(179척)보다 약간 감소했는데도 총톤수가 급증한 것도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벌크선, 탱커선, RoPax선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DNV의 해사 부문 CEO인 크누트 외르벡-닐센(Knut Ørbeck-Nilssen)은 "신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연료 선택은 다양해지고, 탈탄소화가 일상적인 의사 결정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향후 4~10개월 동안 규제 체계가 더욱 명확해질 것이어서 연료 선택과 에너지효율 투자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DNV에 따르면 대체연료 중 가장 선호되는 것은 LNG다. LNG추진선은 올 상반기 1420만 gt(87척)를 기록했다. 이 중 컨테이너선은 1,360만 gt(81척)였다. 메탄올도 성장세를 보이며 컨테이너, RoPax, 유
HMM(사장 최원혁)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을 확장 개발한다고 2일 밝혔다. HMM은 TTIA를 통해 지난달 30일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TTIA 남측 부지 1단계 개발을 추진한다는 투자 의향서를 제출했다. 투자금액은 1억5,000만 유로(한화 약 2,400억 원)이며, HMM은 이 중 3,500만 유로(약 56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금액은 2대 주주인 CMA CGM과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TTIA는 총면적 30만㎡에 연간 처리량 160만 TEU의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로, 이번 1단계 확장 개발을 통해 2028년까지 총면적 46만㎡에, 연간 처리량 210만 TEU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2단계 개발까지 완료되면 연간 280만 TEU를 처리할 수 있는데, 원활한 개발을 위해 터미널 운영기간을 기존 2043년에서 2065년까지 22년 연장한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남유럽의 주요 환적 허브이자 스페인의 수출입 관문으로 터미널 수익 창출은 물론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해외 터미널을 적극적으로 투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급 승진 ▲ 신항지사장 김성훈 ◇ 2급 승진 ▲ 재무회계부장 이현홍 ▲ 물류정책실 김인영 ▲ 항만운영실 윤은하 ▲ 해외사업실 신진선 ▲ 재생계획실 김종원 ◇ 3급 승진 ▲ ESG경영실 박지선 ▲ 기획조정실 전선혜 ▲ 항만운영실 이도엽 ▲ 신항지사 윤수지 ▲ 감천사업소 임정습 ▲ 건설계획실 최정권 ▲ 해외사업실 이상준 ◇ 4급 승진 ▲ 감사실 정우성 ▲ ESG경영실 허태준 ▲ 국민소통부 서귀원 ▲ 기획조정실 옥정운 ▲ 경영지원실 이유정 ▲ 경영지원실 정종남 ▲ 재무회계부 서인영 ▲ 신항지사 박명순 ▲ 건설계획실 김남호 ▲ 항만건설실 류흥원 ▲ 인프라관리부 강구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해양산업정보센터가 30일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의 발틱건화물선운임지수(BDI, Baltic Drybulk Index) 평균은 1,282 포인트로 2024년 전체 평균(1,755포인트) 대비 약 73% 수준에 그쳤다. BDI는 연초 계절적 철광석 비수기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다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남미 곡물 수출 호조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월 회계연도 마감 전 철광석 선적 집중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반전됐다. ■"철강·곡물·석탄, 모두 감소" 수요 부문에서 철광석은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요가 감소되며 조강 감산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해진공은 올해 철광석 물동량이 전년(15억 9,740만 톤) 대비 1.5% 감소한 15억 7,380만 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은 발레(Vale)의 생산 회복으로 공급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겠으나 남아공은 철도 문제로 출하량이 부진
한국 조선소가 올 상반기 발주된 LNG운반선을 '싹쓸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LNG선 발주물량 자체가 급감, 빛이 바랬다.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신규 LNG선은 8척에 불과하며, 이를 모두 한국 조선사들이 가져갔다. 조선소별로 HD한국조선해양 5척, 한화오션 2척, 삼성중공업 1척이다. 이 중 최대 규모는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그리스의 캐피털그룹(Capital Group)으로부터 수주한 LNG선 4척, 1조 3963억 원 짜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월 덴마크 셀시우스쉬핑(Celsius Shipping)으로부터 18만 ㎥급 LNG선 1척을 수주했고, 한화오션은 2월에 자회사인 한화해운으로부터 LNG선 2척을 수주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자가 발전'으로 성과를 낸 셈이다. 이같은 실적은 2020년 상반기의 LNG선 3척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카타르에너지의 '100척 플랜'에 따른 2단계 발주에 힘입어 전 세계적에서 14만 ㎥ 이상의 대형 LNG선 신규 발주가 64척에 달했다. 이에 따라 한국 조선소는 발주 물량을 싹쓸이하고도 비상이 걸렸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각 국이 추진하는 LNG허브프로젝트로 LNG선 발주
컨테이너선 시장이 2분기의 극심한 급등락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27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861.51로, 전주 대비 8.08포인트, 0.4% 하락하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제프리스(Jefferies)의 오마르 녹타(Omar Nokta)가 이끄는 애널리스트팀은 "컨테이너 운임이 5월 중순에 급등한 이후 6월 초 이후 하락하면서 시장이 차분해졌다"면서 "역사적으로 한 분기 안에 이처럼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 적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발 미 서안 노선 운임은 지난 4월 초 FEU당 약 2,500달러에서 시작해 6월 초에는 거의 6,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다시 약 2,500달러로 돌아왔다.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들은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이 상승세인데다 중남미 노선 운임이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이면서 태평양 항로의 부진을 상쇄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 서안 노선은 FEU당 2578달러로 전주에 비해 194달러, 7.0% 하락했고, 미 동안 노선은 FEU당 4717달러로 전주 대비 635달러, 11.9% 내렸다. 반면 유럽 노선은 TEU당 2030달러로, 전주 대비 195달러, 10.63% 올랐다. 또 남미 노선은 TEU당 6220달러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 BPA)가 7월 1일 자로 23개 부서 체제에서 24개 부서 체제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은 글로벌 물류환경 변화와 새 정부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전략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 중심 개편이다. 이번 개편은 기관장 경영방침과 조직 진단, 내부 의견수렴, 노조 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지난 19일 항만위원회 심의를 통해 확정됐다. BPA는 이 과정에서 부산항을 글로벌 친환경 거점항만이자 북극항로의 중심항만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5대 분야에 대한 대응조직을 정비했다. 우선 북극항로 상용화에 대비하여 글로벌사업단 산하에‘북극항로팀’을 신설하고, 국제물류지원부를‘국제물류지원실’로 승격했다. 이는 북극항로 개척을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정책 수립부터 실행까지의 전 과정을 총괄하기 위함이다. 또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물류 기조에 따라‘친환경항만부’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조직인‘에너지자립사업팀’을 신설했다. 향후 메탄올, 수소, 암모니아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 기반 벙커링 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 자립 항만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바 있는 '글로벌 거점항만 구축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탈탄소화를 위해 친환경 선박으로 적기 전환을 이뤄내겠다." 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은 27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 ‘2025년 사장단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탈탄소화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까지 해운업 분야 탄소 배출량을 '0%'로 줄이는 탄소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설정하고, 2027년부터 5000톤급 이상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연일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박 회장은 "정부와 공조하고, 국적선사가 국내 금융기관 및 조선소를 활용해 발주할 수 있도록 상호협력해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협회는 또 이재명정부의 전략물자 국적선박 확보를 통해 물류 안보를 실현하는 방안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핵심에너지 운송에 대한 국적선박 이용률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골자다. 박 회장은 "유사시 공급망 유지 전략물자 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상선대 운영을 추진할 것"이라며 "해운업이 기간산업으로 인식되도록 인식 제고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해운 공동행위’에 대해 공정거래법 적용을 제외하는 해운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