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미래 연구포럼 세미나'가 1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성료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여러 국회의원들과 한국해운협회 박정석 회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최윤희 회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 에이치라인해운 서명득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해운협회 박정석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국이 "SHIPS for America Act"를 시행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조선기술과 세계 4위의 선복량을 보유한 해운 강국으로서,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의 정책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작금의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최건우 실장은 ▲미국의 신해양전략,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호춘 본부장은 ▲미국 무역법 301조 및 SHIP for America Act 주요내용, 서울대학교 김용환 교수와 성결대학교 한종길 교수는 ▲해양산업 영향 분석(미국 조선업 정책 변화와 한국 조선업의 대응, SHIPS for America Act 해운분야 영향분석), 법무법인 광장 정우영 변호사는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하
후티 반군이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선박에 대한 공격 재개를 공식 발표했다.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즉각 이스라엘 선박을 표적으로 삼는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예멘군(Yemeni Armed Forces)이 홍해와 아라비아해, 바브알만다브 해협, 아덴만에서 이스라엘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조치를 다시 시행했다고 덧붙였다. 사리는 "이 금지령을 위반하는 모든 이스라엘선박은 선언된 작전구역에서 표적이 된다"고 강조했다. 사리는 금지조치 재도입은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인민들과 그들의 무자헤딘을 지원하고 승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경을 다시 열고 가자 지구로의 지원물품 유입을 허용하도록 허락한 기한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자 지구로 식량, 구호품, 의약품이 반입될 때까지 금지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리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는 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치 않았다.
대만 선사 완하이(Wan Hai)가 메탄올추진선 발주물량을 LNG추진선으로 변경하려고 국내 조선소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완하이가 추진방식을 변경하려는 물량은 지난해 10월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 각각 4척이다. 이 발주건은 작년 하반기 시장에서 성사된 몇 안 되는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다. 척당 신조선가는 1억 8,600만~2억 4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메탄올 추진선을 LNG추진방식으로 전환하면 신조선 비용이 상당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규 1만 5000~1만 6500TEU급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의 신조가는 약 1억 9,400만 달러인 반면 같은 사양의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은 최대 2억 250만 달러로, 약 850만 달러 차이가 난다. 공급 문제가 불거진 메탄올을 LNG로 전환하는 선사는 완하이가 처음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해온 대만의 에버그린은 올해 초 자사의 첫번째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했고, '메탄올 선박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머스크도 지난해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로
영국 잉글랜드 북동부의 북해에서 10일 화물선이 미군 항공유를 싣고 정박 중이던 유조선과 충돌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께 이스트 요크셔 앞 해상에서 포르투갈 선적 컨테이너선 '솔롱(Solong)호'가 미국 유조선 '스테나 이매큘럿(Stena Immaculate)호'의 측면을 들이받았다. 충돌로 여러 차례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승조원들은 선박을 버리고 탈출을 시도했다. 영국 해안경비대가 헬기와 구명정 등을 급파해 승조원 37명을 전원 구조했다. 스테나 이매큘럿호는 4만 9792dwt급으로 크롤리(Crowley)가 스테나벌크(Stena Bulk)로부터 용선해 운영 중이었다. 또 솔롱호는 800TEU급 소형 컨테이너선으로 독일 선사가 관리하는 포르투갈 국적 컨테이너선으로 알려졌다. 앞서 항구 관계자는 부상자 32명이 해안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는 1명으로 확인됐다. 스테나 이매큘럿호는 미 해군에 단기 용선돼 제트연료를 운송 중이었다. 사고 당시에는 제트 A-1 항공유 1만 8000톤이 적재돼 있었다. 이 선박을 운영하는 크롤리는 탱크에 파열이 있었고 연료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솔롱은 컨테이너에 독
예멘의 후티 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차단을 4일 이내에 해제하지 않으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해운업계에선 일단 공격 미사일이 한발이라도 발사될 경우 이르면 올해 중반으로 기대되던 수에즈 운하 통항이 연말로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중동 매체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후티 수장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전날 밤 TV연설에서 "4일이 지난 후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구호품과 식량, 의약품이 반입되는 것을 막는다면 우리는 이 나라(이스라엘)에 대한 해상 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2일부터 구호품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이에 하마스는 24명의 이스라엘 인질과 34명의 사망한 인질의 유해를 계속 붙잡고 있다. 후티 반군의 경고에 대한 이스라엘 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는 용감한 결정"이라면서 "15개월의 전쟁 기간 후티가 제공한 지원을 확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후티 반군은 지난달에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재개하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가 파죽지세다. 지난 2022년 머스크(Maersk)를 따돌리고 최대 컨테이너선사로 부상한 데 이어 이번에 GTO(Global Terminal Operator)로서도 최정상에 서게 됐다. MSC는 그간 GTO로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업계에서는 숨은 실력자로 여겨져왔다. 이번에 자산운용업체인 블랙록(BlackRock)과 함께 허치슨의 항만터미널을 인수하게 된 TiL(Terminal Investment Limited)은 2020년대 들어 소리없이 터미널들을 인수, 허치슨과 거의 비슷한 덩치까지 오른 업체다. 드류리(Drewry) 자료에 따르면 MSC그룹은 지난 2023년 자회사 TiL의 물량을 포함해 총 4230만 TEU를 처리, 세계 7위 GTO에 랭크됐다. 그 해 허치슨은 4300만 TEU의 물량으로 6위였다. 당시 1위가 6260만 TEU를 처리한 PSA라는 것을 감안하면, MSC와 허치슨의 처리량 합계는 8500만 TEU로 곧바로 세계 최대 GTO가 된다. 물론, 이번 인수합병에서 제외된 허치슨의 중국 선전과 홍콩 등지 터미널을 제외하면 다소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이다. 드류리는 이에 대해 "이번 거래에
HD현대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세계 최강 해군의 요람인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HD현대는 현지 시각 7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Annapolis)에 위치한 미 해군사관학교를 방문, 이벳 M. 데이비스(Yvette M. Davids) 교장(해군 중장)과 사마라 파이어보(Samara Firebaugh) 교무처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정기선 부회장은 이어 미 해군사관학교의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을 방문, 교수진 및 생도들과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생도들과의 환담에서 정 부회장은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되어 왔고, 단순한 군사적 파트너십을 넘어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오히려 HMM을 빨리 팔고 싶다."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은 7일 HMM 이사회 직후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가진 한국해양기자협회와의 기자간담회에서 해진공이 HMM을 팔려하지 않는다는 외부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안 사장은 "저희가 HMM으로 스타트를 했지만 해운으로 국한되지 않고 법을 고쳐서 항만물류까지, 3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며 "이제는 눈을 돌려서 신해양산업에서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에너지, 해양자원개발, 해양레저관광 등 해야 할 분야가 많다"며 "HMM을 졸업하더라도 중소 연안선사들에도 눈을 돌리고,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안 사장은 HMM을 팔고 나면 배당수익이 없어지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HMM을 팔면 그 돈을 가지고 다른 데 투자할 수 있다"며 "HMM은 배당도 별로 안하는데, HMM 팔아서 해양신사업에 투자하면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주인을 찾아주자는 것이 해진공의 기본입장"이라면서 "좋은 주인이라는 것은 첫째 HMM이 국제적인 경쟁력 가질 수 있도록 하고, 둘째 국가의 전략자산인 만큼 해상 공급망 안정에 도움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해운협회는 5일 오전 11시 해운빌딩에서 우수서비스 예선사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하였으며,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7개 지역별 예선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가했다. 우수서비스 예선사로 선정된 7개사는 인천 대륙상운(대표 김일동), 부산 메타예선(조해석 대표), 포항 미래마린서비스(하세봉 대표), 울산 조광선박(김경민 대표), 여수 서남해운(강성욱 대표), 평택 국제물류(조재형 대표), 대산 동양예선(박종근 대표)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예선 서비스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 예선사에 매우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안전한 항만을 위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각 지역별 우수서비스로 선정된 예선사에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감사패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전달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3년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항만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지역별 예선서비스의 안전성, 신뢰성, 투명성, 유형성, 대응성 등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오고 있으며,
해운동맹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2월 한달 간 당초 약속한 90%의 정시성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선박운항정보 시스템업체인 eeSea의 설립자 사이먼 선뵐(Simon Sunboell)은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S&P글로벌의 TPM25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뵐은 제미니가 출범 후 첫 한달 동안 평균 91%의 정시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eSea의 데이터에 의하면 2월 한달 간 제미니의 회원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정시성은 99%였고, 머스크(Maersk)는 10% 가량 낮은 88%를 각각 기록했다. 선뵐은 하팍로이드와 머스크 간 정시성 차이에 대해 "하팍로이드 선박이 변동성이 큰 대서양항로에 더 적게 투입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에 반해 프리미어(Premier)얼라이언스와 오션(Ocean)얼라이언스의 1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의 정시성이 크게 낮아 각각 44%, 25%에 그쳤다. 선뵐은 "아직 얼라이언스 출범 초기 단계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제미니 협력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모두 헤드홀 노선을 거의 완료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