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LNG가 최근 10년 내에 모든 엔진에서 메탄 슬립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EA-LNG는 8년 전 해운연료로서의 LNG 이점을 입증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기업연합체다. SEA-LNG는 메탄 슬립을 없애기 위한 이니셔티브가 힘을 받고 있다며 우선 중장비기계 부문에서 사용되는 LNG 이중추진연료 엔진에서 메탄 슬립이 근절됐다고 지적했다. 또 해운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2행정 디젤엔진도 메탄 슬립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SEA-LNG는 LNG 추진선 오더북의 약 3/4이 차세대 2행정 디젤엔진을 장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EA-LNG의 피터 켈러 회장은 "메탄 슬립을 줄이는 데 필요한 도구와 기술이 존재하며, 메탄 슬립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엔지니어링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10년 내 메탄 슬립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탄 슬립 제거가 난항을 겪고 있는 부문은 저압 엔진이다. 이와 관련, SEA-LNG는 저압 엔진에서의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엔진제조업체들이 지난 25년 동안 저압 4행정 엔진의 메탄 슬립 양을 85% 이상 줄였다고 반박한다. SEA-LNG는
중국 장난조선소가 싱가포르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세계 최초로 발주한 울트라 에탄운반선(ULEC)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6척을 수주한 지 10년 만이다. 업계에선 "중국이 한국 조선기술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탄식이 나왔다. VLEC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선박이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으로 메탄이 90%, 에탄 5%, 프로판 2% 정도다. 이번에 발주된 ULEC는 기존 VLEC보다 저장용량이 50% 가량 더 많은 15만 cbm급이다. 에탄, 에틸렌, LPG를 운반할 수 있는 B형 화물탱크가 장착되며, 최근 미국선급으로부터 설계 원칙 승인을 받았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장난조선소에 발주된 가격을 척당 2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빅3'도 물론 ULEC 건조능력을 갖고 있고, 신조선가도 중국 조선소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VLEC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자랑해온 것을 감안
해운업계의 에너지절감기술(EST, Energy Saving Technologies) 도입이 대형선박에 국한되는 등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대의 33%(총톤수 기준)만이 1기 이상의 EST 설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EST 설비를 갖춘 선박도 8,700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ST 설비 장착은 선박 규모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VLCC의 경우 50% 이상에 EST가 장착된 반면 탱커 선대의 주력인 중형 유조선의 경우 불과 20%에만 EST가 장착됐다. 건화물선에서도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45% 이상에 ETS가 장착됐지만 핸디사이즈급 장착률은 11%에 불과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2,000TEU급 이상 선박의 80% 이상이 ETS를 장착한 반면 3,000TEU급 미만의 ETS 장착률은 16%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EST 장착률이 가장 높았다. 컨테이너 선대의 48%가 1기 이상의 EST를 장착했으며, 유조선과 크루즈선은 각각 38%, 벌크선은 35%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EST 설비는 통상 2~10%의 연료 절감해주고, 때로 최대 30%까지 절감해주지만 실제 효율은 개별 기술
에이치라인해운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호주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9분 호주 헤이포인트(Hay Point) 정박지에서 에이치라인해운의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에이치엘 에코(HL Eco)호'(2020년 건조)가 대만선사인 양밍의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YM Serenity호'(2011년 건조)와 충돌했다. 헤이포인트 북쪽에 위치한 정박지 N8지역으로 이동하던 에이치엘에코호가 메인엔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면서 조종이 불가능해져 인접 정박지 N7에 있던 YM Serenity호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YM Serenity호의 선수와 닻이 에이치엘 에코호 좌현 선미에 부문과 충돌해 YM Serenity호의 선수 부분이 파손되고 우현 닻과 체인이 유실됐다. 에이치엘 에코호는 선미 좌현 부분과 좌현 선미 갑판에 장착된 C타입 LNG 연료 탱크가 파손됐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총돌사고에 따른 폭발사고나 선원 피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치엘 에코호는 포스코가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유조선이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침몰, 기름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필리핀해안경비대(PCG)에 따르면 유조선 '제이슨 브래들리(Jason Bradley)호'는 27일 오후 마리벨레스만 입구에서 침몰했다. PCG는 기름오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선박 3척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해상에서 기름 얼룩을 발견했다. 앞서 25일에는 태풍 '가에미(Gaemi)'로 인해 '테라 노바(Terra Nova)호'가 바탄주 해안도시인 리마이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이 선박에는 약 1만 1000배럴의 산업용 연료유가 실려 있었다. PCG는 사고발생 초기 선박의 자체 벙커연료유만 누출됐다고 밝혔지만 28일 화물탱크에 연결된 9개의 밸브에서 산업용 연료유가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잠수부들이 연료가 유출되는 부위를 막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PCG는 28일까지 인근 해역에 실런트를 이중으로 도포했다. PCG가 찍은 항공사진에 의하면 표면에 두꺼운 기름층이 3.5㎞에 걸쳐 떠다니고 있으며, 마닐라만 북쪽 끝에 위치한 하고노이 빌리지까지 기름얼룩이 도달했다.
멤브레인 극저온화물창 설계업체인 프랑스의 GTT가 이미 건설 중인 새 LNG개발프로젝트를 위해 약 100척의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 열린 2분기 실적 브리핑에서 GTT의 장밥티스트 슈아메(Jean-Baptiste Choimet) CEO는 약 1억 7,500만 톤의 새로운 LNG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285척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85척의 LNG운반선들 중 185척은 이미 발주됐으며 약 100척은 추가 발주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슈아메 CEO는 이어 "LNG선 교체도 증가추세이며 10년 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GTT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선령 20년 이상의 LNG운반선은 300척이 넘고, 그 중 25년을 넘는 선박은 약 200척이 된다. 그는 "보다 연료효율적인 선박 수요와 점점 더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로 인해 교체수요가 증가하지만 조선소 용량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T는 2033년까지 450척 이상의 LNG운반선, 25~40척의 초대형 에탄올운반선, 최대 10척의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시설, 최대 10척의 부유식 LNG생산시설, 그리고 육상의 중력기반
올들어 글로벌 10대 컨테이너선사들이 재편되는 속도가 빨라지고, 선대도 15년 만에 최대로 늘어났다. 발틱국제해운협의회(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올들어 글로벌 컨테이너선대가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신규 인도 컨테이너선은 총 264척으로, 용량은 160만 TEU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2/3가 더 많은 역대 최대치다. 이로써 글로벌 컨테이너선대는 2,950만 TEU가 됐다. 전문가들은 수개월 내에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3,000만 TEU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선사별 움직임에 차이가 컸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는 최근 600만 TEU의 선복량을 채웠으며, 올들어 40만 TEU(7.1% 증가)를 늘였다. 이는 글로벌 '톱10'에 든 대만 양밍해운의 선대 절반보다도 많은 것이다. MSC는 오더북도 120만 TEU에 달한다. 2위인 머스크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 CMA CGM에 추월당할 전망이다. CMA CGM는 올 상반기에 선대를 4.9% 늘렸고, 120만 TEU의 신조선을 발주했다. 작년에 감소세를 보였던 머스크 선대는 올 상반
지난 19일 화재가 난 5,920TEU급 '머스크 프랑크푸르트호'가 처녀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1차 화재에 이어 2차 화재가 났고,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화재 원인은 전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19일에 이어 20일에는 선체 중간부분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사망선원은 필리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인 2명, 러시아인 1명, 필리핀인 17명 등 나머지 승무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선박으로부터 래싱 브릿지에 사망자가 있으며, 화염 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인도해안경비대의 선박 4척이 화재진압에 나섰고, 22일 선박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소방작업은 아직 진행 중"이라며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완전 진화까지는 3~4일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달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건조돼 인도됐다. 업계에선 처녀항해에 사고가 중복 발생하는 것은 드문 경우라며 상황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인 2017~2020년은 관세와 무역전쟁으로 해운업계에는 격동의 시기였다.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업계에선 컨테이너선, 탱커, 건화물선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후보 사퇴로 누가 될지 아직 안갯속이나 정책 기조는 바이든 행정부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대체로 트럼프 당선시 관세로 인해 컨테이너선에는 부정적 영향이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입이 앞당겨지며 '반짝 호황' 가능성을 점친다. 또 유조선과 LNG선에는 긍정적이고, 보복 관세로 인해 건화물선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 승리시 '컨'선에는 부정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유세를 통해 중국산 모든 수입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고, 다른 국가 수입품에는 1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Evercore ISI의 수석 전략분석가인 사라 비앙키는 "선거운동 과정의 제안이 완화될 수도 있겠지만 관세는 상당히 높아질 것이고, 이는 지난 1940년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일 수 있다"며 "트럼프 2.0 제안은 트럼프 1.0을 크게 넘어선다"고
머스크(Maersk)가 일본 선주사로부터 용선한 컨테이너선에서 대형 화재가 났다. 머스크는 5,920TEU급 '머스크 프랑크푸르트호'(2024년 건조)가 19일 인도 문드라항에서 스리랑카 콜롬보항으로 운항하던 중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클락슨에 따르면 이 선박은 지난달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에서 건조돼 인도됐다. 인도해안경비대가 X에 공개한 사진에는 배의 선수쪽 컨테이너 스택에서 불꽃이 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머스크는 "19일 오후 6시30분 현재 인도해안경비대의 지원을 받아 소방 활동이 진행 중"이라며 "선박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도해안경비대는 X에서 카르와르에서 50해리(93km) 떨어진 곳에서 머스크 프랑크푸르트호로부터 구조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도해안경비대는 비행기 1대와 선박 3척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파견 선박 중 하나에서 호스를 통해 물을 뿌리는 모습이 X에 담겼다. 유럽선박정보시스템(Equasis)에 의하면 머스크 프랑크푸르트호는 일본 도케이카이운 소유이며, 베른하트 슐테SM의 홍콩 자회사가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