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LNG운반선의 스팟운임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증기터빈식 LNG선은 운임이 마이너스로 폭락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특히 대서양 항로에 LNG선이 과잉공급되면서 2행정 LNG선 용선료가 하루 8,000달러에서 1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디젤 및 전기 3중연료선의 경우 하루 1,000달러 이상이며, 증기터빈선은 하루 용선료가 0달러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LNG 가격 정보업체인 스파크 코모디티(Spark Commodities)는 17만 4,000cbm급 2행정 LNG선 운임을 하루 3,500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에 해당한다. 스파크 코모디티는 또 효율성이 떨어지는 16만 cbm급 TFDE LNG선 운임을 마이너스 2,250달러로 책정했다. 스파크 코모디티가 TFDE LNG선 운임을 마이너스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업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2022년 2월 TFDE LNG선을 하루 마이너스 1,250달러로 책정한 바 있다. 선박 용선료가 화물을 적재 항구로 되돌리는 데 드는 연료비에 못미칠 경우 마이너스 운임이 발생하게 된다. 스파크 코모디티는 CEO 팀 멘델스존은 태평양 항로 운임도 약세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로 구성된 얼라이언스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1일 출범했다. 전환기간은 5월 말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약 340척의 컨테이너선이 단계적으로 투입돼 '제미니'의 57개 신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제미니'와의 운송 예약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에 시작됐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6월부터로 예정돼 있으며, '제미니'는 90% 이상의 정시성과 370만 TEU의 선복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미니'는 동서 기간항로를 아우르며 29개의 간선 서비스와 28개의 지역내 셔틀 서비스로 구성됐다. 하팍로이드의 CEO인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목표로 삼은 정시성 실천을 통해 고객의 가장 중요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업계에서 새로운 품질표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효과적인 허브앤스포크 운영시스템으로 더 큰 선박을 배치하고 동시에 속도를 최적화하며, 공회전 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계약시즌을 맞았지만 최근 아시아-유럽 항로의 화물운송 계약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화주들이 수에즈 운하 운항이 재개되는 것을 기다리면서 계약협상이 지지부진하다. 드류리(Drewry Shipping Consultants)의 공급망 부문 책임자이자 필립 다마스는 "유럽의 일부 수입업체들이 운송계약 입찰을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화주들의 경우 수에즈 운하가 다시 열리고, 운임이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렇지 않아 현재 일종의 중단상태"라고 말했다. 스캔 글로벌 로지스틱스(Scan Global Logistics)의 해운 부문 책임자인 다니엘 카치오티는 "운송계약이 지연되는 이유는 업종마다 다르다"면서 "올해 해운 계약은 예년과 약간 다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운임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우세하다. 필립 다마스는 스팟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수에즈 운하 통항이 재개되면 하락폭은 더 커져 스팟운임이 '붕괴'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선사들이 수에즈 운항 운항 재개를 서두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실제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의 오사마 라비(Osama Rabie) 청장이 30일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내정 불안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이 수주해 놓은 17척의 LNG운반선 신조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프랑스 토탈(TotalEnergies)이 주도하는 200억 달러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5년 전 이미 LNG운반선 신조를 2029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토탈은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차질로 오는 4월 말까지 슬롯을 예약한 HD현대와 삼성중공업에 신조 건조를 진행할 지, 추가 연장 요청할 지를 통보해야 한다. 한 관계자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이 예상되지만 일각에서는 12.9mtpa 규모의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무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LNG선 신조에는 4개 선사가 참여했다. 일본 MOL과 K-라인은 HD현대삼호에 각각 5척, 4척을, 그리고 일본 NYK와 그리스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는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을 예약했다. 신조선 인도는 2029년으로 연기된 상황이며, 현재로선 추가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LNG 프로젝트가 시행될 카보델가도지역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이 몇 년 동안 이어지면서 토탈은 그
러시아의 주력 원자력쇄빙선이 카라해에서 선박 간 충돌로 크게 파손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6일 오전 2만 3,000톤급 원자력쇄빙선 '전승 50주년 기념호(50 Let Pobedy)호'(2007년 건조)가 2만 100dwt급 다목적선인 '야말 크레쳇(Yamal Krechet)호'(1999년 건조)의 좌현에 접근한 후 선미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전승 50주년 기념호의 선수부가 크게 찢어졌다. 원자력선박 관리업체인 로사톰플롯(Rosatomflot)은 전승 50주년 기념호가 다른 선박을 해빙으로부터 구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로사톰플롯은 전승 50주년 기념호가 충돌 사고 후 북극항로(NSR)를 따라 정상적으로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선박내 2기의 원자로는 손상되지 않았으며 항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야말 크레쳇호는 아르한겔스크에서 노바텍(Novatek)이 운영하는 야말(Yamal) LNG 프로젝트로 운항하고 있었다. 전승 50주년 기념호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50주년을 뜻하기 위해 명명된 것이다. 1989년 건조가 시작돼 승리 50주년을 1년 앞둔 1994년 건조자금이 바닥나면서 작업이 중단됐다. 이어 2003년 건조 작업이
중국의 1월 곡물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하면서 파나막스급 벌크선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에 따르면 중국의 곡물수입 급감은 중국 해상거래 곡물의 83%를 처리하는 파나막스급 벌크선에 큰 파장을 미쳤다. 발틱거래소의 28일 파나막스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 급락,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발틱거래소가 평가한 파나막스급 평균 스팟운임은 지난 3개월 동안 37% 떨어져 하루 7,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Bimco에 따르면 국가별로 브라질보다는 미국의 대 중국 수출이 더 크게 줄었다. 중국 해상 수입량의 47%를 차지하는 브라질은 29%, 총 선적량의 22%인 미국은 57%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Bimco는 "물량 급감에도 불구 브라질 곡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화물 톤마일이 길어져 어느정도 물량 급감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파나마 운하가 정상적으로 역할할 경우 브라질-중국 항로가 미국-중국 노선보다 약 4분의 1 정도 더 긴 것으로 여겨진다. Bimco 해운부문 애널리스트인 필리페 고베이아(Filipe Gouveia)는 "중국이 지난해 기록적으로 옥수수와 밀을 많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쇄빙 LNG운반선 3척이 러시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에 용선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일본 MOL이 2021년 한화오션에 발주한 쇄빙 LNG운반선 4척 중 3척이 지난해 11월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돼 북극을 향해 운항 중이며, 이 중 2척은 이미 북극 바렌츠해로 진입했다. 인도 당시 한화오션은 이에 대해 대외적으로 아무런 발표도 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케이플러(Kpler)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North Moon호', 'North Ocean호', 'North Light호'이며 17만 4,000cbm급 규모에 '1A' 또는 'Arc4'급의 쇄빙능력을 갖추고 있다. 자매선 중 4호선인 'North Valley호'는 올 1분기 중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MOL은 2021년 9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에 이들 LNG운반선 4척을 발주했으며, MOL은 노바텍과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노바텍은 이들 선박을 당시 건설 중이던 북극 기단반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연간 1980만 톤 규모로 생산되는 LNG를 실어나르기 위한 용도로 확보했다. 하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LNG사업 승인으로 120척 이상의 새 LNG선 신조 수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됐다. 부진한 LNG선 시황에 '청신호'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중단조치한 LNG 개발사업을 승인하면서 올해 6개 프로젝트 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이로 인해 향후 10년 간 120척 이상의 LNG운반선 수요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6개 프로젝트의 총 생산용량은 56mtpa에 달한다. 클락슨증권은 "이로 인해 80~126척의 LNG운반선에 대한 신조 수요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선박은 2029년까지 인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클락슨증권은 이들 선박은 2027~2028년에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는 39척의 신조 LNG선과 별도로 더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선박이 투입되는 사업은 Sempra LNG의 Port Arthur 1단계, 텍사스의 Rio Grande LNG의 1~3호 트레인, 그리고 Venture Global LNG가 개발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의 Plaquemines LNG 2단계 등이다. 클락슨증권은 "LNG운반선에 대한 이같은 추가 수요로 인해 가뜩이나 여유 슬롯이 없는
올해 건화물선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철광석과 석탄의 대형 벌크선 수요가 최대 2%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무역 분석 및 컨설팅업체인 트레이드뷰(Tradeviews)는 올해 해상 건화물 시황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지난해보다 수요가 1%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레이드뷰는 21일 발표한 전망보고서에서 "불행히도 우리는 올해 건화물선의 양대 주력상품인 철광석과 석탄에 대한 수요가 특히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는 철광석의 경우 올해 수요가 2%, 석탄은 2.5% 감소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철광석 및 석탄에 대한 수요 감소는 곧바로 벌크선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트레이드뷰는 올해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요가 최대 1.9%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파나막스선에 대한 수요도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소규모 벌크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트레이드뷰는 소규모 벌크선의 경우 올해 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트레이드뷰의 CEO 러셀 톰슨(Russell Thompson)은 "핸디사이즈급 벌크선이 올해 모든 선종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요 성장을
HD한국조선해양이 프랑스 CMA CGM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총 3조 7000억 원(26억 6,500만 달러)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소재 선사와 이같은 내용의 건조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이와 관련, 유럽 소재 선사는 CMA CGM이고, 선박 규모는 1만 5,500TEU급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8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에는 LNG 이중연료추진 엔진과 폐열회수장치 등 친환경 장비가 탑재된다. 폐열회수장치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하는 장비를 말한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35억 달러보다 34% 늘어난 180.5억 달러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