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예산 부족으로 차질을 빚어온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총사업비 조정을 거쳐 571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배정되면서다. 앞서 진행된 입찰 공고에는 사업성이 없다며 어느 조선소도 참여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의 총사업비를 2605억원에서 571억원 늘린 3176억원으로 확정했다.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은 20일 열린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심의위원회에서 기재부가 확정한 총사업비 조정 결과를 의결했다. 4월 중 진행될 예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장비 예산심의(NFEC)와 극지연구소의 건조사업위원회가 남았지만, 사업 추진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예산 문제가 해결돼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5월 중 입찰 공고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배수량이 1만6560톤으로 기존 '아라온호'(7507톤)의 두 배에 달하고, 저유황 경유와 액화천연가스를 겸용으로 사용해 친환경 운항도 가능하다. 아라온호가 1m 두께의 얼음을 깰 수 있었던 데 비해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1.5m 두께 얼음도 깰 수 있게 설계됐다. 당초 차세대 쇄빙연구선은
한화오션의 컨테이너선 신조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선박은 대만의 에버그린(Evergreen)이 지난달 한화오션에 발주한 2만 4,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이다. 한화오션은 증권거래소에 이들 선박의 척당 신조선가가 2억 6,730만 달러라고 보고했으며, 알파라이너(Alphaliner) 애널리스트들은 이 가격이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로서는 역대 최고가라고 평가했다. TEU 기준으로는 슬롯당 1만 1,138달러다. 컨테이너선 신조선가는 최근 몇 년 간 급등세를 보였다.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2020년 후반에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이중추진 메가맥스급 컨테이너선 6척의 신조선가가 1억 6,400만 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4년 여 기간만에 1억 330만달러나 오른 셈이다. 한편 신조선가는 올들어 강세를 지속하다 최근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클락슨(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현재 연초에 비해 1% 하락했다.
이제 여객선터미널뿐만 아니라 선착장에서도 육상의 버스와 같이 여객선 출·도착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신안군(군수 박우량), 코끼리협동조합(이사장 서강원)과 도서 주민의 해양교통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신안군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해양 교통정보 데이터 제공 등 기술적 지원을 통한 해양교통안전 문제 해소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 및 안전 증진을 위한 지원 ▲여객선 운항 정보 단말기 설치 및 노두길 신호등을 통한 교통정보 안내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의 역량을 모아 신안군 해양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실질적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공단은 연안여객선의 운항 일정, 기항지, 출·도착 시간 등의 정보를 포함한 교통데이터를 코끼리협동조합이 개발한 여객선 운항 정보 표출장치와 연계하여, 신안군 내 소규모 선착장 20곳에 단계적으로 설치·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도서지역 소규모 선착장에는 여객선 운항정보 제공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여객선 출항 시간과 결항 여부 등의 정확한 운항
영국 정부가 2050년까지 해운 선대를 탄소 중립화해 '넷 제로 해운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해사부 장관인 마이크 케인은 24일 영국 해역을 운항하고 영국 항만에 정박하는 모든 선박에 탄소배출이 없도록 하는 새로운 목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선주, 운영업체, 과학자들이 탄소배출 없는 항해를 현실로 만들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해양 탈탄소화 전략'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계획안에 따르면 영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2040년까지 80% 줄이고, 2050년까지는 궁극적으로 '0'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제시했다. 케인 장관은 "기후변화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며 "우리는 영국을 녹색에너지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ETS에 해운이 포함되면 유조선과 크루즈선 등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대형선박 운영업체는 온실가스 배출에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의 레트 해처 CEO는 정부의 이같은 전략을 환영한다면서 "해운의 녹색 전환에 필요한 규제 프레임워크, 기술 및 인프라 제공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청문회에서 미국 서안 항만의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노조인 ILWU가 항만수수료를 육상 화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24일(현지시간) 국제무역위원회 본부에서 개최한 청문회에서 찬반 양론이 충돌했다. 미국 노동단체와 의회 관계자들은 예상보다 강경한 주장을 펼쳤고, 중국측 단체 관계자들은 반대의사를 밝혔다. ILWU의 워싱턴지역협의회 회장인 댄 맥키슨은 청문회에서 현행 항만유지세는 캐나다와 멕시코로 상품을 해상운송한 뒤 육로로 미국에 수입하면 회피가 가능하다며 항만수수료를 육상 화물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적절한 조치 없이는 중국이 계속해서 허점을 악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의 브라이언트 회장은 항만수수료 부과를 통한 수익을 미 조선산업을 지원하는 신탁기금(Maritime Trust Fund)으로 활용하자고 촉구했다. 브라이언트는 항만수수료 수입은 조선소 산업기반과 인력개발에 투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USTR이 지난달 제시한 행정명령 초안에는 항만수수료를 조선산업 지원 신탁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행동없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용선시장 강세와 반대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기준 지수인 FBX(Freightos Baltic Index)는 21일 2071포인트로 하락하면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FBX는 주간 기준으로 4% 하락했고, 월간 기준으로는 28% 떨어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전주에 비해 2% 떨어진 1292를 기록했다. 전 노선이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FB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동안행 운임은 현재 FEU당 3287달러로, 한 달 전의 최고치인 6400달러에 비해 48%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까지의 운임은 FEU당 2184달러였다. 이는 지난 2월 18일의 4700달러보다 53%, 연초 이후로는 63% 급락한 것이다. 투자은행 제퍼리스(Jefferies)는 운임 약세에 계절적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일반적으로 2월에서 4월 사이 기간에 거래량이 부진하다"며 "7월경 시작되는 성수기를 앞둔 5월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컨테이너선 용선료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에 따르면 클락슨 컨테이너선
24일로 예정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 청문회를 앞두고 각종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USTR에는 150건이 넘는 의견서가 제출됐다. 처한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달라, 가령 미 서안의 대표적인 항만노조인 ILWU(International Longshore and Warehouse Union)의 경우 수수료로 기항 선박이 감소해 노동자의 수입이 줄어드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 2건을 소개한다. ■ "TEU당 수수료 부과" 로비단체인 쉬핑오스트레일리아(Shipping Australia)의 CEO 멜윈 노로냐는 "선박에 대한 일괄 수수료 부과로 인해 소형 컨테이너선이 훨씬 더 큰 불이익을 받게 된다"며 "척당 수수료 대신 TEU당 부과"를 제안했다. 노로냐는 의견서에서 USTR이 제안한 현재 방침에 따르면 미국에 기항하는 1만 5000TEU급 선박은 TEU당 200달러를, 1000TEU급 선박은 TEU당 3000달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형 선박에 대한 더 높은 수수료는 항로와 지리적 범위에서 기간항로에서 벗어나 있는 틈새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노로냐는 "(현재
엔진 설계업체 MAN Energy Solutions가 사명을 'Everllence'로 바꿀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MAN ES는 오는 6월 첫째 주에 사명을 이처럼 변경하며, 산하 자회사들도 올해 중 순차적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된다. MAN ES는 앞서 지난 2018년 MAN Diesel & Turbo에서 변경된 사명이다. MAN ES는 웹페이지에서 Everllence가 'ever'와 'excellence'의 조합에서 파생됐으며, 자사 이미지의 두 가지 핵심 속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ever'는 250년 이상 이어져온 회사의 역사와 역사적 연속성을 표현한다. 'excellence'는 높은 기술수준을 의미한다. MAN ES는 "첨단기술은 우리 DNA의 일부"이며 "모든 수준에서 탁월한 기업문화를 의미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MAN ES는 "리브랜딩은 회사의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전했다. MAN ES는 전 세계 14곳에 생산 및 엔지니어링 공장이 있으며 약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선박엔진 사업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다.
한화오션이 그리스의 유명한 해운사업가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최대 3척('2+1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총 3억 7500만 달러다. 32만 dwt급에 스크러버가 장착되는 이들 VLCC의 인도예정일은 2027년이다. 이 발주건은 1년 전 한화오션이 DHT홀딩스로부터 수주한 건을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하지만 금액에는 차이가 있다. 클락슨의 SIN(Shipping Intelligence Network)에는 DHT의 VLCC 신조 가격이 척당 1억 2810만 달러로 나와 있다. 마리나키스가 이번 발주에서 310만 달러를 깎은 셈이다. 캐피털 마리타임은 현재 중국의 다롄조선공업(DSIC)에 LNG 이중연료추진 방식의 VLCC 6척을 이미 발주해놓고 있다. 이들 선박은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해운 LNG운반선과 두바이선사의 벌크선이 지브롤터 해상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의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 'SM 케스트렐호'(2023년 건조)와 5만 7273dwt급 벌크선 '다이아몬드 스타II호'(2011년 건조)가 지난 18일 오전 1시경 (현지 시간) 지브롤터만의 서쪽 정박지에서 충돌했다. SM 케스트럴호는 출항을 위해 기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플러(Kpler)데이터는 SM 케스트럴호가 밸러스트 상태인 것을 보여준다. 지브롤터해사청(GMA)은 부상자나 기름유출 오염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GMA의 조사관들은 정박지에 계류 중인 두 선박을 모두 검사할 예정이다. 두 선박 모두 외관상으로는 심각한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LNG운반선에 관련된 사고인 만큼 조사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 스타II호는 두바이의 스텔라쉬핑(Stellar Shipping)이 관리하는 것으로 등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