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ONE, PIL이 공동 운영하는 ‘코리아 차이나 말레이시아(Korea China Malaysia, KCM4)’ 서비스가 인천항에서 신규 운영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말레이시아 서비스인 KCM4는 2,540~2,754TEU급 선박 4척이 투입되는 주 1항차 서비스로, 인천-중국 칭다오(淸島, Qingdao)-상하이(上海, Shanghai)-싱가포르(Singapore)-말레이시아 포트클랑(Port Klang)-베트남 호치민(Ho Chi Minh)-중국 서커우(蛇口, Shekou)-부산-인천을 기항한다. IPA에 따르면, 첫 항차로 고려해운의 ‘케이엠티씨 다롄(KMTC DALIAN)’호가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에 8일 입항했다. IPA는 이번 동남아시아 및 남중국 기항지 항로 연결을 통해 선사에 안정적인 선복을 제공함으로써, 연간 6만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서비스를 통해 일본 선사인 ONE가 인천항에 첫 기항을, 싱가포르 선사인 PIL이 재기항함에 따라, 글로벌 상위권 선사들의 인천항 이용이 확대됐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동남아시아
팬스타그룹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신규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투입한 5,393톤급 ‘아너 보이저(Honor Voyager)호’가 지난 30일 부산항 자성대터미널에서 첫 출항했다고 1일 밝혔다. 아너 보이저호는 화물이 담긴 적재 컨테이너 기준 최대 454TEU, 공컨테이너 기준 634TEU를 선적할 수 있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팬스타가 새로 시작하는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가 커서 첫 항차부터 화물창에 빈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선적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너 보이저호는 부산과 일본 동쪽의 주요 항만을 잇는 노선을 주 1회 운항한다. 매주 일요일 부산 북항에서 출발해 일본의 주요 항만인 고베(화요일)-도쿄(수요일)-요코하마(수요일)-나고야(목요일)에서 하역한 뒤 부산(토요일)으로 돌아온다. 1990년 창립한 팬스타그룹은 그동안 페리(Ferry)와 로로(Ro-Ro)선을 이용해 한·일 및 한·중·일 간 고속운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오다 이번에 정기 컨테이너선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기존 페리와 로로선에 컨테이너선을 결합한 새로운 운송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한층 효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20개의 초·중·고등학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발전기금을 전달한 20개교는 부산해사고등학교와 인천해사고등학교 2개교를 비롯하여 본사가 위치한 부산시 강서구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18개교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교육시설 보수 및 확충 △교육 기자재 및 도서 구입 △체육 및 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KR 윤성호 전무이사는 “발전기금이 학교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시설 개선에 유익하게 사용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R은 장학금 지급을 비롯하여 취약계층 및 해사산업계 우수인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전남 HD현대삼호 조선소에서 회사의 첫번째 사선 LNG운반선 ‘우드사이드 스칼렛 아이비스’(Woodside Scarlet Ibis)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새로 건조된 선박은 17만4000m3 규모의 LNG를 선적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 하루 LNG 소비량의 약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선박 길이는 292미터로 여의도 63빌딩의 높이보다 약 40미터 더 길다. 글로벌 가스 해상운송 시장에서 LNG운송은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운송 내내 화물을 영하 162도로 유지해야 하고 이를 위한 특수 저장 시설이 필요하다. 현대글로비스 신조 선박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와 LNG 운송계약에 투입돼 최대 15년간 세계 각지로 가스를 운반한다. 현대글로비스는 가스 해상 운송 경쟁력을 발휘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LNG 운송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LNG, 수소·암모니아 등 저공해 에너지들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리서치는 2030년까지 전 세계 LNG 공급이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美 펜실베니아에 있는 필리조선소(Philly Shipyard)를 인수한다. 美 해군이 함정 건조물량을 아시아 조선소에 발주하기 시작하면서 필리조선소가 새롭게 부각됐다는 점에서 방산업계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슬로증시 상장업체이자 필리조선소 모기업인 필리조선ASA는 20일 필리조선소 매각계약을 한화오션 및 한화시스템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필리조선ASA는 필리조선소를 주당 가치 NOK 87.24(8.28달러), 총액 1억 달러에 전체 사업을 매각키로 했다. 필리조선ASA의 주가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뒤 20일 오슬로증시에서 NOK 81.40까지 100% 이상 급등했다. 필리조선ASA의 크리스티안 로케(Kristian Rokke) 회장은 "20년 간의 관리 끝에 아커(Aker)에서 한화로 소유권이 이전된 것은 아주 잘된 일"이라며 "글로벌 리더로 인정받는 한화는 필리조선소와 직원들을 더 큰 비전 실현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매각 거래가 올 4분기 중 종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필리조선소 이사회는 악틱증권(Arctic Securities)으로부터 이 거래가 재정적 관점에서 공정하다는 답변을 받았으며,
HMM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루비(Ruby)호’ 명명식을 19일 개최했다. ‘HMM 루비호’는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2021년 6월 계약한 12척(HD현대중공업 6척, 한화오션 6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일곱 번째로 인도된 컨테이너선이다. 한화오션 옥포조선소에서 개최된 이날 명명식에는 이시원 해양수산부 해양물류국장을 비롯해 양동엽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김경배 HMM 대표이사, 권혁웅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명명식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의 부인 김영아 여사가 참석해 대모(代母, 밧줄을 끊어 배를 바다로 내보내는 행사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HMM 루비호’는 HMM의 美서안 단독 운항 항로인 PSX(Pacific South Express)에 투입되어 부산, 광양, 인천 등 국내 주요 항만을 기항한다. 기존 8,600~1만TEU급 선박이 배치되어 있던 이 항로에 HMM은 루비호를 비롯한 신조 1만3,000TEU급 선박을 투입해 선복을 확대할 방침이다. ‘HMM 루비호’는 25일 상해(중국)를 시작으로 광양(한국) – 부산(한국) – LA(미국) – 오클랜드(미국)
포스코플로우(사장 반돈호)가 17일 서울 여의도 월드비전 본사에서 월드비전, 지파운데이션과 3자 간 글로벌 ESG사회공헌 물류부문 파트너쉽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플로우는 올해 마다가스카르와 캄보디아로 향하는 생활 필수품과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 시 긴급 구호 물품의 운송을 전담한다. 포스코플로우는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 현지 사업을 위해 확보한 물품의 해상운송과 현지 운송 전반을 담당하며 마다가스카르에 약 2억 8000만 원 상당의 비료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마다가스카르 쓰레기 매립 지역 빈곤층 생활필수품 ▲마다가스카르 비료 지원사업 비료 운송 ▲캄보디아 빈민지역 위생용품 및 의류 등 월드비전과 지파운데이션에서 수행하는 사업에 활용될 화물의 운송을 지원한다. 또, 국내외 긴급 재난 발생 시 피해지역에 구호품 운송도 즉각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플로우는 2023년 당시 튀르키예 지진피해 지역 구호품 운송 지원을 계기로 월드비전과 연을 맺고 국내 후원기업을 통해 확보된 구호품을 포스코플로우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로 튀르키예 피해지역 주민과 구호활동가에 운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번 협약은 포스코플로우가 운송 지원 범위를 확대하
노르웨이 선사 콩스버그 마리타임(Kongsberg Maritime)이 벙커C 소비를 최대 50% 줄일 수 있는 '초효율' 벌크선의 설계를 최근 공개했다. 콩스버그는 이 '초효율 벌크선'을 통해 기존 연료를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미래의 엄격한 환경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콩스버그에 따르면 연료 절감치는 운영 프로필에 따라 40~50%가 될 전망이다. 설계는 8만 2000dwt급 캄사르막스급 벌크선을 기반으로 했으며, 풍력을 최대한 이용하기 위해 3개의 틸팅 로터돛과 2개의 흡입 윙돛을 설치했다. 여기에다 선체는 공기윤활시스템의 거품을 가두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는 선수에서 선미까지 1도의 경사를 넣고 수직으로 회전하는 빌지킬(Bilge Keel)이 기포를 제자리에 유지하기 위해 '벽'을 만드는 방식으로 가능하게 됐다. 이밖에 주파수 제어기능이 있는 하이브리드샤프트발전기를 통해 배기가스를 줄이고 전력 사용을 최적화한다. 콩스버그의 오스카 레반더(Oskar Levander) 부사장은 "많은 선주들이 기존 연료 사용을 선호한다"며 "우리는 첨단 에너지절감기술을 사용해 기존 연료를 사용하면서도 CII 규정에 맞는 선박을 설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선원의 날’을 맞아 EBS가 제작한 특집 다큐 “나는 선원이다”가 오는 15일 오후 3시 5분부터 방송된다. “나는 선원이다”는 ‘뱃놈’이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꿈과 미래를 위해 꿋꿋하게 대양을 누비는 우리나라 선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선원의 숨은 역사와 양성 과정을 소개하고 바다 위에서 선원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태평양과 파푸아뉴기니를 오가며 참치를 잡는 원양어선에 승선한 1등 항해사 김현무(30)씨의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선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지금과는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다. 김현무 항해사가 직접 촬영한 영상 속에는 유쾌한 청년의 삶이 고스란이 담겨 있다. 탁 트인 태평양이 바로 보이는 선실에서 인터넷도 하고 외국인 선원들과 요리도 해서 나눠 먹는 청년 선원의 소소한 일상을 보여준다. 또한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떻게하면 선원이 될 수 있는지 선원양성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해사고나 해양대를 통해 정식 해기사로 양성되는 과정부터 일반대학을 졸업한 일반인들이 해기사가 될 수 있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오션폴리텍 과정까지 소개한다.
국내 최초의 함정 분야 MRO 수출 실적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이 유관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관련 시장 선점 초석을 쌓았다. HD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 동구 인재교육원에서 국내외 함정 MRO (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유지·보수·정비) 관련 업체 9곳과 ‘함정 MRO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와 미국선급협회(ABS)를 비롯해 선진엔텍, HSG성동조선, 비앤에프테크놀로지, 티엠지종합엔지니어링, 케이알엔지니어링, 영창중공업, 하이에어코리아서비스, 세스코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함정 MRO 사업의 핵심인 정비 전문업체 및 중견 조선소, 정비 인프라 구축 전문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역량을 갖춘 업체들과 협력해 기존 건조 중심의 함정 사업을 엔지니어링·서비스 사업으로 확장하고, 수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부품 공급, 정비 지원 등의 사업 영역을 정비시설 현대화 및 플로팅도크 건조 등 정비 인프라 구축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의 우수한 정비 기술력과 비앤에프테크놀로지의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