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어업인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고 어선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표준어선형 제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더 많은 ‘표준어선형 설계도면’을 확보하기 위해 ’어선설계의 Next Level, 제3회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을 9월 19일(월)부터 개최한다.
‘표준어선형 제도’는 어선원의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어선의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신규로 건조하는 어선이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선원실, 조리실, 화장실 등 어선원의 의식주와 관련된 공간을 총 톤수에서 제외하는 제도이다. 2020년 12월 제도를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연근해 어선 600여 척이 표준어선형으로 등록하였다.
* 연안어선, 근해어선 별로 차이가 있으나 연안어선의 경우 톤급별 표준전장(ex. 9.77톤 20m), 복원성, 만재흘수선 등 표준어선형 안전성 기준 충족(5톤이상 한정) 등
또한, 해양수산부는 표준어선형 제도에 대한 어업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새로운 시각으로 더 안전한 어선을 설계하여 건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제도 시행 이전인 2020년 9월부터 매년 표준어선형 설계 공모전을 개최해왔다. 그 동안 공모전에는 총 30개 팀이 참가하였고, 총 15개의 수상작을 선정하여 해양수산부 장관상 등과 함께 상금을 지급하였고, 수상작들은 실제로 어선 건조에 활용되고 있다.
3회째를 맞는 올해 공모전은 어선설계사 부문과 대학생 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되며, 표준어선형 기준을 적용한 9.77톤 연안통발어선 설계를 대상으로 한다. 연안통발어선은 연안어선 중 차지하는 비중과 사고 비중 모두 세 번째로 높아* 제3회 공모전 대상**선종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 선종 비중 : 연안복합 48%, 연안자망 16%, 연안통발 14% /
사고 비중 : 연안복합 49%, 연안자망 30%, 연안통발 12%
** 공모전 대상 선종 : 제1회 자망어선, 제2회 복합어선
이번 공모전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1월 4일(금)까지 참가신청을 마친 뒤 11월 11일(금)까지 전자우편으로 일반 배치도, 총 톤수 계산서 등을 이메일(kyh0912@komsa.or.kr)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과 관련된 더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044-330-226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해양수산부는 참가 작품에 대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을 통해 11월 14일(월)까지 1차 서류심사 심사를 진행한 후, 11월 중순 1차 선정작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제발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대상 수상자(1팀)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2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최우수상(2팀)과 우수상(2팀)은 어선 설계사와 대학생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하며, 설계사에게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을, 대학생에게는 대한조선학회장상을 수여한다. 또한 최우수상에는 150만원 상당의 부상을, 우수상에는 1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지급한다. 장려상도 5팀에 시상하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상과 50만원 상당의 부상이 수여된다. 수상작으로 뽑힌 설계는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안용운 해양수산부 어선안전정책과장은 “‘표준어선형제도’를 도입한 이래 ‘표준어선형’으로 건조하거나 개조한 어선이 늘어나고 있다. 어선원의 복지와 어선 안전을 위해 도입한 제도이니만큼 많은 어업인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공모전에도 우수한 인재들이 많이 참여해 참신한 설계가 확보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