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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 "전문성·소통 강조…국민에게 해운산업 중요성 알릴 것"

21일 한국해양기자협회와 기자간담회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특성상 해운산업은 굉장히 중요한 기반 산업이다. 전문성과 소통을 필두로 해운산업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신임 상근 부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해운협회에서 한국해양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취임 기념 간담회를 열고 경영 포부를 밝혔다.

협회의 올해 핵심 목표는 전문성이다. 양 부회장은 “해운에 관련된 많은 학자, 연구기관, 정부기관을 통틀어 협회에 있는 분들이 가장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며 “우선, 새로운 이사와 기존 임원들 모두 맡은 분야에 있어서 상무 이사급 이상의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협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현안 대응팀’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 조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현안 대안 방식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각각 현안들에 대한 최소한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해운협회는 우선 다섯 가지 현안을 차례로 선택해 깊이 있는 분석과 연구, 자료준비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해운산업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기 하락’이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선사들은 유동성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해운 금융 여건에 대한 개선 요구가 많아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협회는 해양 금융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선제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다.

협회는 또 최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부문도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친환경 선박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중·소형선사에는 친환경선 발주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양 부회장은 “다양한 현안이 있지만, 협회가 선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친환경 선박 건조 지원 대책을 마련하며 ESG 경영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해운협회는 선사와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올해 분과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컨테이너선·벌크선·선사규모 등 특성에 따른 분과위원회를 각각 만들어 정례적으로 운영하고, 다양한 현안에 대해 세부적인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양 부회장은 “그동안 소통을 못 하진 않았다. 선사와의 소통 없인 일을 할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소통 부족 이야기를 들었던 이유는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 다양한 그룹의 의견을 모두 담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나기만 한다고 소통이 되지 않으니 정례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선사, 화주, 수출입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이들의 불편 사항이 다음 해에 정책, 예산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해운 협회는 해운 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육지의 섬과 같은 한국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알리지 못했다는 인식에서다.

양 부회장은 “해운산업이 당면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