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제일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이다. 이 점을 해소해야 HMM 매각 흥행이 성공할 수 있다.” 이용백 전 HMM 대외협력실장은 18일 오전 해운빌딩 10층 강당에서 열린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다. 이 전 실장은 “기업 인수 시 가장 중요한 점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인 만큼 영구채를 소각할지, 상환할지 정확히 이야기 해줘야 메인 플레이어가 들어올 수 있다”면서 “현재 이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니 현대, 포스코, CJ 등 인수 후 경영할 수 있을 만한 대기업들이 참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에 참여한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경제정책국장도 유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권 국장은 “보통 매각 이슈가 나오면 (주식이) 상한가를 가는 게 대부분인데, HMM은 매각 입찰 참여 소식이 알려진 후 오히려 주가가 하락했다”며 “결국 영구채를 어떻게 할지 논의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없애는 것이 대기업도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HMM 내부 직원 역시 영구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이기호 HMM 노조위원장은 “거론됐던 대기업이 빠지고 중견기업들이 HMM 인수 후보가 된 이유는 불확실한 사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 특성상 해운산업은 굉장히 중요한 기반 산업이다. 전문성과 소통을 필두로 해운산업 변화에 대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 양창호 한국해운협회 신임 상근 부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해운협회에서 한국해양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취임 기념 간담회를 열고 경영 포부를 밝혔다. 협회의 올해 핵심 목표는 전문성이다. 양 부회장은 “해운에 관련된 많은 학자, 연구기관, 정부기관을 통틀어 협회에 있는 분들이 가장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며 “우선, 새로운 이사와 기존 임원들 모두 맡은 분야에 있어서 상무 이사급 이상의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협회는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현안 대응팀’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 조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해 현안 대안 방식을 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다면, 각각 현안들에 대한 최소한의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해운협회는 우선 다섯 가지 현안을 차례로 선택해 깊이 있는 분석과 연구, 자료준비 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협회에 따르면, 해운산업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경기 하락’이다. 경기 침체 상황에서 선사들은 유동성 어려움을 겪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