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계획을 설명하는 김준석 이사장.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은 20일 "선박검사와 안전운항 위해 한 차원 높은 시스템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열린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해양사고 예방 및 종합관리를 위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이사장은 "오는 6월까지 실시간 교통량 분석, 여객선 입출항시간 예보 등 7종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인천과 목포에 건립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는 일종의 선박검사장으로, 지정·예약을 통해 당일 검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교통안전공단은 또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김 이사장은 "매년 국내에서 약 2000척의 어선이 신조되고 있지만 분산된 영세 조선사에서 건조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으로 조선사 집적화를 유도하고, 체계적 관리·지원을 통해 조선사 경쟁력 및 어선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전남 고흥에서 어선건조 지원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총 사업비 490억
수협중앙회가 연근해어선의 해양사고 발생 시 이른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어선에 설치된 조난발신장치버튼(조난버튼)을 누르는 'SOS-PUSH(조난-누르세요) 운동'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한 곳에만 신고되는 무선통신 등과는 달리 조난버튼만 누르면 여러 곳에 신호가 접수돼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지만, 실제 사용률은 저조하다. 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어선사고 758건 가운데 조난버튼을 통해 접수된 신고는 9건으로, 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무전기와 휴대폰 등을 통한 신고는 어선안전국에 393건(51.8%), 일선 해양경찰에는 356건(47.0%)으로 어선사고 신고 대다수는 사고 상황을 한 곳에만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난버튼을 3~5초간 꾹 누르면 해양수산부, 수협(어선안전국), 해경과 인근 어선에까지 사고 신호를 받을 수 있어 신속하고 유기적인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해경이 사고 지점에 도착하기 전 인근에 조업 중인 어선에 구조 요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긴급 구조된 인원만 최근 3년간 연평균 500여명에 달한다. 수협은 올해 동안 조난버튼을 먼저 누른 다음 음성신고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