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과 팬오션이 첫 번째 ‘해운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해운협회는 29일 제1회 ‘해운의 탑’ 수상 선사로 수송실적 300만 TEU를 달성한 HMM과 1억톤을 달성한 팬오션을 선정하고 이처럼 시상했다. 해운협회는 “수출입물류의 핵심이자 서비스 수출 1위 산업인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선사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해운의 탑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 이후 수출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운의 중요성이 크다”며 “해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운의 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해운 매출 64조원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국적선사 등의 CEO를 비롯해 관계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다시 위기가 오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덧붙였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수출 실적이 우수한 회사에 수여하는 상은 있었지만 수송실적이 우수한 선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이 따로 없었다”며 “해운의 탑 수상을 통해 해운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널리 알리고 선사들이 수송 의지를 고취하고자 해운의 탑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제1회 해운의 탑 수상을 시작으
HMM이 올해 3분기에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부채비율도 지난해 대비 대폭 하락했다. 다만 2분기까지 증가했던 컨테이너 사업은 정점을 찍었다. 운임도 하락세다. 수익성 방어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HMM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1062억원, 영업이익 2조601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7.1%, 영업이익은 14.5% 증가한 실적이다. HMM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8조6701억원을 냈다. 자본 규모는 21조9106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조원 이상 늘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72.6%에서 3분기 말 36.9%까지 대폭 줄었다. 같은 기간 차입금 의존도도 32.6%에서 18.9%로 감소했다. 다만 2분기까지 증가했던 컨테이너 사업은 정점을 찍었다. HMM은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매출은 1.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감소했다. HMM 매출에서 컨테이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운임이 상반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HMM의 평균 운임은 올해 1분기 3713달러로 정점을 찍고, 2분기 3380
현대중공업그룹이 2일 미포조선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자리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다. 삼호중공업과 미포조선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뉴인은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건설기계 3사 중 하나다. 이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관록이 쌓인 인물이다. 그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 세계 톱 5위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 혁신과 스마트공장 등의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