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와 현대베트남조선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현대미포도 MR탱커 위주의 수주 및 건조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HVS, Hyundai Vietnam Shipbuilding)과 이원화된 전략은 빠른 실적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유조선 발주량은 168척(1330만DWT)로 집계됐다. 이 중 석유제품선(Product Tanker)은 118척(900만DWT)이 발주됐는데 이는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다. 이에 반해 컨테이너선과 LNG선은 올해 들어 발주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LNG선 발주는 30척으로 지난해 연간 발주량(184척)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379척이 발주됐던 컨테이너선도 올해 상반기 91척에 그쳤다. 발주량은 줄었다. LNG선은 카타르에너지(QatarEnergh)가 올해 하반기 중 약 40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방식의 대형선 위주로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유조선 시장은 원유운반선보다 MR(Med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2일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될 용역 수행기관은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해 매각절차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매각자문, 회계자문, 법무자문 각 1개사를 선정해 구성한다. 산업은행은 HMM에 대해 지난 2013년말 유동성 위기 발생 이후 채권은행 자율협약,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 공동관리 등 정상화 작업을 거쳐 재무구조 개선과 영업기반 확충 등 정상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해운산업 환경변화 속에서 HMM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왔다"며 "경영권 매각 절차 진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HMM의 제반 이해당사자들과 함께 매각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포함한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업계획 확정 등으로 인해 선사들이 잘 움직이지 않는 연초부터 선박 수주가 이어지며 한국 조선업계는 새해 첫달에만 60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스선 시장에서 연초부터 수주가 이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도 2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발주가 이뤄져 향후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조선해양은 37억7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지난달 16일 다이나가스(Dynagas)로부터 LNG선 3척을 수주한 한국조선해양은 이틀 후인 같은달 18일 캐피탈가스(Capital Gas)로부터 LNG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다음날인 19일에는 에발렌드시핑(Evalend Shipping)으로부터 8만8000㎥급 초대형가스선(VLGC) 2척을 수주하는 등 4일간 가스선만 14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이번에 수주한 VLGC는 기존 LPG 뿐 아니라 암모니아까지 운송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세계적으로 친환경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소와 질소의 화합물인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