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극(Arctic) LNG-2' 프로젝트의 첫 LNG 선적이 임박했다. 첫 기항 선박은 두바이에 본사를 둔 '그림자 선대' 소속으로 알려졌다. 아이클랜드에너지(Eikland Energy)의 iGIS/LNG에 따르면 첫 기항선박은 13만 8,000cbm급 '파이어니어(Pioneer)호'(2005년 건조)다. 아이클랜드에너지는 파이어니어호가 지난달 31일에 오비(Ob)만에 들어오는 것이 목격됐으며, 다음날인 8월 1일 오전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중력기반구조물(GBS)인 LNG생산트레인에 배를 붙였다고 밝혔다. 파이어니어호는 3일에도 그 자리에 있었다. 아이클랜드에너지는 "첫 선박 테스트 및 적재장비 시운전 등에 약간의 추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증기터빈 LNG운반선인 파이어니어호는 지난 4월 중국 무역업체인 조보그룹(Jovo Group)에 의해 두바이에 본사를 둔 누르글로벌쉬핑(Nur Global Shipping)에 매각됐다. 한 소식통은 파이어니어호가 '북극 LNG-2' 프로젝트 시행업체인 노바텍(Novatek)이 용선한 그림자 선대라고 지적했다. 노바텍은 당초 2023년 말 '북극 LNG-2' 프로젝트를 가동을 예정이었으
SEA-LNG가 최근 10년 내에 모든 엔진에서 메탄 슬립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EA-LNG는 8년 전 해운연료로서의 LNG 이점을 입증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기업연합체다. SEA-LNG는 메탄 슬립을 없애기 위한 이니셔티브가 힘을 받고 있다며 우선 중장비기계 부문에서 사용되는 LNG 이중추진연료 엔진에서 메탄 슬립이 근절됐다고 지적했다. 또 해운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2행정 디젤엔진도 메탄 슬립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SEA-LNG는 LNG 추진선 오더북의 약 3/4이 차세대 2행정 디젤엔진을 장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EA-LNG의 피터 켈러 회장은 "메탄 슬립을 줄이는 데 필요한 도구와 기술이 존재하며, 메탄 슬립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엔지니어링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10년 내 메탄 슬립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탄 슬립 제거가 난항을 겪고 있는 부문은 저압 엔진이다. 이와 관련, SEA-LNG는 저압 엔진에서의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엔진제조업체들이 지난 25년 동안 저압 4행정 엔진의 메탄 슬립 양을 85% 이상 줄였다고 반박한다. SEA-LNG는
중국 장난조선소가 싱가포르 이스턴 퍼시픽쉬핑(Eastern Pacific Shipping)이 세계 최초로 발주한 울트라 에탄운반선(ULEC) 6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6척을 수주한 지 10년 만이다. 업계에선 "중국이 한국 조선기술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탄식이 나왔다. VLEC는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로 생산된 에탄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 고안된 선박이다. 셰일가스의 주성분은 메탄과 에탄, 프로판 등으로 메탄이 90%, 에탄 5%, 프로판 2% 정도다. 이번에 발주된 ULEC는 기존 VLEC보다 저장용량이 50% 가량 더 많은 15만 cbm급이다. 에탄, 에틸렌, LPG를 운반할 수 있는 B형 화물탱크가 장착되며, 최근 미국선급으로부터 설계 원칙 승인을 받았다. 인도예정일은 2027년.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장난조선소에 발주된 가격을 척당 2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빅3'도 물론 ULEC 건조능력을 갖고 있고, 신조선가도 중국 조선소들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간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VLEC 시장을 휩쓸고 있다고 자랑해온 것을 감안
독일 하팍로이드가 최대 30척의 LNG 이중추진방식의 컨테이너선 신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이같은 내용의 신조 슬롯 확보 방안을 한국과 중국 조선소들에 타진하기 시작했다. 발주 금액은 약 7조 5600억 원(54억 달러)으로 추산된다. 하팍로이드는 1만 5,000~1만 6,000TEU급 선박 10척과 8,000~9,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 건조슬롯을 우선 찾고 있으며, 선박규모별로 5척의 추가 옵션을 문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형 LNG 이중추진방식의 컨테이너선 신조가를 척당 2억 2,000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의 CMA CGM은 1만 5,500TEU급 신조선 9척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에 발주했으며, 당시 계약가가 척당 2억 2000만 달러였다. 전문가들은 또 8,000~9,000TEU급 컨테이너선의 신조가는 사양 및 추진 옵션에 따라 1억 4,000만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클락슨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14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 신조가 발주됐으며, 1월 이후 컨테이너선의 신조가는 약 28% 상승했다. 현재 컨테이너선 오더북은 기존 함대의 18%에 달하며, 총 700
선사들이 최근의 운임 하락을 반전시키기 위해 8월 중순 아시아~美 서안 운임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 선사들은 오는 8월 15일부터 이 항로의 운임을 FEU당 1,000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최근 아시아~미 서안, 아시아~멕시코 노선에 선복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공급과 수요의 균형추가 기울었다"며 "선사들의 결정은 엄격한 시험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항로의 화물은 전통적인 3분기 성수기를 맞이해 계속해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씨리드쉬핑(SeaLead Shipping) 등의 신규 신규 서비스가 최근 출시되면서 선복량이 15% 이상 늘어났다. 라이너리티카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미 서안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은 306척, 258만 TEU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지난 26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FEU당 6663달러로, 전주보다 461달러(6.5%) 내렸다. 반면 아시아~미 동안 선복량은 275만 TEU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유럽 항로도 화물은 줄었지만 선복이 타이트해 운임에는 별 변동이 없다. 지난 26일 기준 SCFI는 미 동
해운업계의 에너지절감기술(EST, Energy Saving Technologies) 도입이 대형선박에 국한되는 등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대의 33%(총톤수 기준)만이 1기 이상의 EST 설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EST 설비를 갖춘 선박도 8,700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ST 설비 장착은 선박 규모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VLCC의 경우 50% 이상에 EST가 장착된 반면 탱커 선대의 주력인 중형 유조선의 경우 불과 20%에만 EST가 장착됐다. 건화물선에서도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45% 이상에 ETS가 장착됐지만 핸디사이즈급 장착률은 11%에 불과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2,000TEU급 이상 선박의 80% 이상이 ETS를 장착한 반면 3,000TEU급 미만의 ETS 장착률은 16%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EST 장착률이 가장 높았다. 컨테이너 선대의 48%가 1기 이상의 EST를 장착했으며, 유조선과 크루즈선은 각각 38%, 벌크선은 35%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EST 설비는 통상 2~10%의 연료 절감해주고, 때로 최대 30%까지 절감해주지만 실제 효율은 개별 기술
에이치라인해운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이 호주에서 다른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6일 현지시간으로 오후 12시 9분 호주 헤이포인트(Hay Point) 정박지에서 에이치라인해운의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에이치엘 에코(HL Eco)호'(2020년 건조)가 대만선사인 양밍의 18만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YM Serenity호'(2011년 건조)와 충돌했다. 헤이포인트 북쪽에 위치한 정박지 N8지역으로 이동하던 에이치엘에코호가 메인엔진 시스템 문제가 발생하면서 조종이 불가능해져 인접 정박지 N7에 있던 YM Serenity호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진다. YM Serenity호의 선수와 닻이 에이치엘 에코호 좌현 선미에 부문과 충돌해 YM Serenity호의 선수 부분이 파손되고 우현 닻과 체인이 유실됐다. 에이치엘 에코호는 선미 좌현 부분과 좌현 선미 갑판에 장착된 C타입 LNG 연료 탱크가 파손됐다. 이번 사고로 다행히 총돌사고에 따른 폭발사고나 선원 피해, 유류오염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치엘 에코호는 포스코가 운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용석 신임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이 29일 서울 송파구의 공단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강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해 약 30년간 해양수산부, 국토해양부, 대통령비서실 등에서 근무하며 해운, 항만, 해양환경, 해양산업, 해사안전 등 국가 해양 정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해양 분야 전문가로 평가를 받는다. 원만한 대인관계와 성실한 업무태도로 해수부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 강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공직 생활에서 획득한 전문성과 경험을 기반으로 공단 직원은 물론 해양환경 서비스 수요자인 국민과 적극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환경 전문 공공기관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용석 이사장은 1966년생으로 상주고와 한양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공직에 입직했다. 이후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 해양조사원장, 정책기획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중앙해양안정심판원장 등을 역임했다.
필리핀 마닐라만에서 유조선이 이틀 간격으로 잇따라 침몰, 기름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 필리핀해안경비대(PCG)에 따르면 유조선 '제이슨 브래들리(Jason Bradley)호'는 27일 오후 마리벨레스만 입구에서 침몰했다. PCG는 기름오염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선박 3척을 현장에 파견했으며, 해상에서 기름 얼룩을 발견했다. 앞서 25일에는 태풍 '가에미(Gaemi)'로 인해 '테라 노바(Terra Nova)호'가 바탄주 해안도시인 리마이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이 선박에는 약 1만 1000배럴의 산업용 연료유가 실려 있었다. PCG는 사고발생 초기 선박의 자체 벙커연료유만 누출됐다고 밝혔지만 28일 화물탱크에 연결된 9개의 밸브에서 산업용 연료유가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현재 잠수부들이 연료가 유출되는 부위를 막기 위해 작업을 하고 있으며, PCG는 28일까지 인근 해역에 실런트를 이중으로 도포했다. PCG가 찍은 항공사진에 의하면 표면에 두꺼운 기름층이 3.5㎞에 걸쳐 떠다니고 있으며, 마닐라만 북쪽 끝에 위치한 하고노이 빌리지까지 기름얼룩이 도달했다.
멤브레인 극저온화물창 설계업체인 프랑스의 GTT가 이미 건설 중인 새 LNG개발프로젝트를 위해 약 100척의 LNG운반선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 열린 2분기 실적 브리핑에서 GTT의 장밥티스트 슈아메(Jean-Baptiste Choimet) CEO는 약 1억 7,500만 톤의 새로운 LNG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285척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85척의 LNG운반선들 중 185척은 이미 발주됐으며 약 100척은 추가 발주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슈아메 CEO는 이어 "LNG선 교체도 증가추세이며 10년 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GTT에 따르면 향후 10년 내 선령 20년 이상의 LNG운반선은 300척이 넘고, 그 중 25년을 넘는 선박은 약 200척이 된다. 그는 "보다 연료효율적인 선박 수요와 점점 더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로 인해 교체수요가 증가하지만 조선소 용량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T는 2033년까지 450척 이상의 LNG운반선, 25~40척의 초대형 에탄올운반선, 최대 10척의 부유식 저장 및 재기화시설, 최대 10척의 부유식 LNG생산시설, 그리고 육상의 중력기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