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파나시아와 HMM 여의도 사옥에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공동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HMM은 실증을 위한 선박을 제공하며 파나시아는 선박 실증을 통해 경제성 및 타당성을 검토한다. 또한 양사는 포집된 탄소의 처리방안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파나시아는 친환경 설비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0년부터 경남 진해에 자체 구축한 테스트 바지선에서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통한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 기술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선박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오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선박에서 나오는 대표적 온실가스로 에너지효율등급지수(EEDI·EEXI) 기준의 배출량 규제를 충족하지 못 할 경우 선박 운항에 제약을 받는다. 유럽연합(EU) 또한 2030년까지 평균 탄소 배출량을 1990년의 55%까지 줄이는 '핏 포 55' 입법을 추진하고 있어 해운업계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전략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규봉 총괄은 "탄소중립을 위한 대체
대우조선해양이 카타르에서 2조3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을 신규 수주했다. 이번 계약으로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대우조선에 발주할 신조선 8척을 용선할 선주사 3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선사는 말레이시아의 선주 MISC, 일본의 메이지 해운, 그리고 그리스 TMS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이다. 신조선은 2026년 인도될 예정으로, 8척의 선박이 3명의 선주가 어떻게 나뉘게 될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이번 달에는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다. MISC는 이미 NYK라인, K라인, 중국 LNG해운(홀딩스)과 손잡고 현대중공업 카타르 에너지 LNG선착장 7곳에서 협력하고 있다. 메이지해운은 카타르 용선의 슬롯을 받느 곳으로 지명됐고, TMS카디프가스는 이전 사업을 위해 경쟁하는 곳 중 하나로 지명됐었다. 신조선 선가는 척당 2900억원 수준으로 총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8척 수주시 올해 목표액 89억 달러(약 12조4000억원)를 넘어선다. 카타르 에너지는 LNG 증산 계획에 따라 조선 빅3 중 대우조선의 선석을 총 19개로 늘렸고, 현대중공업그룹의 슬롯은 17개 확보했다.
매년 800여 명의 선원이 배에서 내리면서 해운업계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해운업계의 장기 불황으로 인해 해운사들의 인건비 인상 여력은 없고, 선원들에 대한 처우나 법적 제도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선원 감소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취업 중인 선원 수는 3만2510명으로 3년 전(3만4123명)과 비교해 4.73%(1613명)가 감소했다. 연평균 800명의 선원이 배에서 내리는 셈이다.같은 기간 해기사 면허소지자는 14만7936명에서 16만18명으로 8.17%(1만2082명) 늘었는데, 해기사 면허를 갖고도 배를 타고자 하는 인원은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해기사 면허를 취득한 젊은 층은 늘었으나 실제로 승선을 하는 비율이 크지 않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해운업계는 젊은 층의 승선 거부 원인 중 하나로 개선없는 병역특례를 꼽는다. 해기사 면허소지자는 ‘병역법’에 따라 승선근무예비역으로 군 복무 대체가 가능하다. 해기사는 다른 병역특례요원과 다르게 예비역으로 분류되며 비상시 해군전력 충원을 위한 훈련도 받게 된다. 기간은 36개월로 이 법이 제정된 후 한 차례도 개정된 적이 없다. 반면 육군 기준 복무기
정부가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 인력 확충과 외국인력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서고 저탄소·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조선업계가 세계 경쟁력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는 인력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먼저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인력 확충,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업계가 기술개발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추진선 등 저탄소선박 및 주력선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이산화탄소 운반선 등 미래 잠재력이 큰 사업영역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조선소 및 기자재업체까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수주물량 이행을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와의 잠수함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금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핵심 설비를 선(先)발주했다가 수백억 원의 손실을 볼 상황에 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은 18일 대우조선해양 대주주 산업은행에서 받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추진 전동기 구매 관련 진행 경과 및 현재 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 4월 12일 인도네시아 정부와 2차 잠수함 건조계약(3척·1조 3400억 원 규모)을 체결했다. 대우조선해양은 3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26일 독일 지멘스와 5850만 유로(약 789억 원)에 추진 전동기 3세트 구매 계약을 했고, 한 달 뒤 10%의 선급금 600만 유로(약 78억 5000만 원)를 지급했다. 추진 전동기 3대는 올해 10월 인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건조 계약만 체결된 채 3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계약금도 입금되지 않은 계약 미발효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결산 때 선급금을 제외한 나머지 5250만 유로를 '우발손실충당금'에 반영했다. 강 의원은 "추진 전동기 처리가 지연될 경우 관련 비용도 손실 처리가 불가피하
한국해운협회가 1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임기총회를 개최하고 해양진흥공사(해진공) 출자 및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안을 의결했다. 외항해운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시총회에서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은 "해운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에도 해운지원금융시스템은 취약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미흡하다"며 "해진공 출자를 통해 공사의 역량을 키우고, 해운산업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사회기여사업을 촉진하여 해운산업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운업계는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수익의 일부를 해양진흥공사에 출자해왔다. 그러나 2019년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업계지원 차원에서 출자를 유예했다.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2019년, 2020년 출자 유예분과 2021년 출자분을 해진공에 출자하는 한편, '해운산업발전기금'을 조성해 해운산업의 사회기여사업을 확대해 공익증진을 도모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회 사무국은 기금 운영방안 수립을 위한 발전기금 설립추진단을 구성하고, 기금 운영을 위한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운산업발전기금은 사회기여사업을 비롯해 청소년 해양사상 고취사업, 어촌⋅
바다는 우리에게 중요하지 아니한가! 중요하다는 영어 important가 바다에서 유래, 더 무슨 이유가 필요... 바다의 중요성을 들자면 아마도 그 자체로도 끝이 없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각자의 생업이나 자기가 전공한 분야나 또는 자기가 보는 견해에 따라서 수많은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 ‘중요하다’라는 영어 단어를 한번 살펴보자. 영어 Important는 ‘im’은 ‘안으로’ 라는 의미이고 ‘port’는 당연히 항만이다. 눈치 빠른 독자들은 우리가 국제무역에서 사용하는 수입과 수출의 영어 단어 import와 export가 바로 항만에서 나왔다는 것을 바로 알 것이다. 즉 항만 안으로 물건이 들어오는 것이 수입이고 밖으로 나가면 수출인 것이다. 그러기에 ‘중요하다’라는 ‘important’ 이 단어는 ‘항만 내에 있는 것들’이라는 의미로 항만 안에 있어야 돈이 되고 보호할 가치가 있는 것 즉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요하다는 영어단어가 항만 내에서 나온 것을 보면 항만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또한 항만은 바다로 가는 관문이니 바다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코로나 극복의 신약을 바다에서 또한 지
KSS해운이 최초로 반기 매출액 2000억 원을 돌파하며 지난해에 이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SS해운은 연결기준 매출액 2056억원과 영업이익 302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4.5% 증가했으며, 이는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26.4% 늘었다. 이는 지난해 인도된 신조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5척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KSS해운은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LPG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장착된 친환경 신조 VLGC 1척과 메탄올 전용선(MR TANKER) 1척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KSS해운은 이를 감안하면 올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64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KSS해운은 이외에도 친환경 미래연료 및 수소 캐리어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송하고 있으며, 글로벌 8위 규모의 암모니아 전용 선박을 보유·운항 중이다.최근 KSS해운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국내외 발전소의 암모니아 혼소 발전 계획에 따라 암모니아 물동량이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회장 최윤희)가 지난 21일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수출입물류업계 청해부대 파견장병 초청 감사의 밤’ 행사를 갖고 아덴만해역에서 우리 선원과 선박들을 보호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청해부대 현역과 예비역장병들을 위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대한민국해양연맹이 공동주관하고, 한국해운협회와 한국무역협회가 공동주최했으며 해양수산부와 대한민국해군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지난 2009년 창설된 이래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역 아덴만을 통과하는 우리 선박의 해적피해 방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전 청해부대 지휘관 및 파견장병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 힘 한기호 의원과 최재형 의원,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과 윤재갑 의원이 참석해 청해부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아주대학교의료원 외상연구소 이국종 소장도 참석해 2011년 청해부대원들이 해적들에게 피랍된 국적외항선 삼호주얼리호를 구출한 여명작전에 대한 찬사와 덕담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차관과 국회의원의 축사, 해운물류업계와 수출입업계, 선원단체의 감
대우조선해양이 덴마크의 기중기 대리점에 신규 크레인을 발주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노후 장비 교체 목적으로 크롤 크레인(Kroll Cranes A/S)에 신규 크레인을 주문했다. 크롤 크레인은 반세기 이상 동안 고품질 타워 크레인을 설계와 제조를 전문으로 했다. 크롤 크레인 대우조선에 오는 2023년 중반까지 신규 크레인을 인도할 예정이다. 크레인은 교량이나 해상 구조물을 건설할 때 사용한다. 2000년 대우조선이 처음으로 해상크레인을 선박건조에 적용한 뒤 현재 전 조선업체가 사용할 만큼 일반화 됐다. 이번 크레인 역시 선박 건조에 쓰인다. 대우조선은 지난 1999년 해상크레인을 이용한 초대형 블록 탑재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고 선박건조블록의 초대형화를 이끈 '링타입 탑재공법', 세계 특허를 획득한 '양면슬리트 공법'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노후장비 교체건으로 크롤 크레인에 신규 장비를 주문했다"며 "크레인은 선박 건조할때 사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