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의 해상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배터리에서 불이 붙어 선박 화재로 이어진 사고가 늘고 있다. 이에 현대글로비스 등 전기차 운송 기업의 고민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전기차 화재와 연루된 선박 사고가 늘면 물류비 및 보험료 인상으로 부담이 커지는 탓이다. 1일 글로벌 보험 업체 알리안츠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보고된 선박 화재 건수는 총 209회다. 이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수준이다. 앞서 유럽해상안전청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대다수 화재 사고는 전기차 배터리가 포함된 화물 선박 운항 중 발생했다고 발표했다.알리안츠 측은 "선박 간 충돌, 좌초 등의 사고보다 선박 화재의 보상금이 더 커졌다"며 "전기차와 전기차 배터리 해운 운송이 늘면서 선박 화재도 늘었다"고 진단했다.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물류 업체와 보험 업계는 관련 화재 위험에 대한 대비책을 이제야 마련하는 실정이다. 글로벌 1위 전기차 수송 회사인 현대글로비스는 자체 전기차 해상운송 매뉴얼을 마련해 화재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향후 화재 피해가 늘어나게 된다면 물류비나 보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선적을 금지하는 업체도 늘고
현대미포와 현대베트남조선이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현대미포도 MR탱커 위주의 수주 및 건조를 통해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 현지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HVS, Hyundai Vietnam Shipbuilding)과 이원화된 전략은 빠른 실적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유조선 발주량은 168척(1330만DWT)로 집계됐다. 이 중 석유제품선(Product Tanker)은 118척(900만DWT)이 발주됐는데 이는 최근 10년래 최대 규모다. 이에 반해 컨테이너선과 LNG선은 올해 들어 발주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LNG선 발주는 30척으로 지난해 연간 발주량(184척)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379척이 발주됐던 컨테이너선도 올해 상반기 91척에 그쳤다. 발주량은 줄었다. LNG선은 카타르에너지(QatarEnergh)가 올해 하반기 중 약 40척을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컨테이너선도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방식의 대형선 위주로 발주가 지속되고 있다. 유조선 시장은 원유운반선보다 MR(Med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이 미래 극지 과학자의 꿈을 안고 북극으로 출발했다.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극지연구소는 청소년 북극연구체험단인 ‘21C 다산주니어’ 4명이 30일부터 6박 8일간 북극연구체험을 떠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청소년들이 미래 극지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2005년부터 북극연구체험단을 운영, 현재까지 총 104명의 청소년 선발했다. 올해 북극연구체험단은 극지연구소에서 진행한 공개선발전형 합격자 3인과 지난해 개최한 ‘제13회 청소년 극지논술공모전’의 대상 수상자 1인으로 구성됐다. 공개선발 전형에는 415명이 지원해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류심사와 극지과학퀴즈,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됐다. 북극연구체험단은 3박 4일간 노르웨이 스발바르군도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북극다산과학기지’에 머물면서 최근 기후변화로 녹아내리고 있는 북극 육지와 바다의 빙하, 그리고 영구동토층을 관찰한다. 또한 북극식물을 채집하고 조류가 서식하는 곳을 현장조사하며 북극의 생태계를 생생하게 체험할 예정이다. 체험단원 중 한 명인 천원영 양(현대청운고 3)은 “이번 북극체험을 과학과 사회를 연결하는 교량으로 삼아 극지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주변에 알리고 싶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이번 주부터 장마가 소강상태로 접어들고 향후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심이 얕은 연안부터 수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7월 26일(수) 14시부로 서·남해 연안 해역에 대한 고수온 예비주의보*를 발표**하였다. * 2022년까지는 관심단계로 명명하였으나, 위기경보 체계의 ‘관심’ 단계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2023년부터 ‘예비주의보’로 명칭 변경 ** (예비주의보) 주의보 발표 약 7일 전 → (주의보) 수온 28℃ 도달 → (경보) 수온 28℃ 3일 이상 지속 *** 현재 함평만,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7. 6.), 제주연안(7. 21.)에 고수온 예비주의보 발효 중 수과원은 6월 말부터 지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서·남해 연안 해역에 대한 고수온 예비주의보 발표가 작년*보다 20여 일 늦어졌지만, 다음 주부터 폭염에 따른 수온 상승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2022년 고수온 진행 경과: (예비) 7. 4. → (주의보) 7. 6. → (경보) 8. 3. → (해제) 9. 7. 7월 26일 현재, 연안 해역의 수온*은 평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어촌의 생활‧경제 중심인 국가어항의 중요성을 알리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국가어항과 어촌을 찾을 수 있도록 '제5회 국가어항* 디지털 사진‧영상 공모전'을 열고, 7월 24일(월)부터 9월 18일(월)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 국가가 직접 개발하는 어항으로 전국 연안, 도서에 고루 분포(115개소)되어 있으며, 기상 악화 시 어선 대피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항 공모는 사진 부문과 영상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2022년 1월 이후 전국 115개 국가어항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공모전 누리집(www.kfishingports.kr)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국민들이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부문을 60~90초 분량의 짧은 영상인 ‘숏폼’ 부문까지 확대하였다. 해양수산부는 접수작이 공모요건에 부합하는지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전문가 심사와 대국민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 56점을 선정하고 10월 20일(금)에 발표할 계획이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사진 200만 원, 영상 250만 원)을 수여하고, 이를 포함하여 총 56명에게 총상금 1,30
HMM과 팬오션이 첫 번째 ‘해운의 탑’을 수상했다. 한국해운협회는 29일 제1회 ‘해운의 탑’ 수상 선사로 수송실적 300만 TEU를 달성한 HMM과 1억톤을 달성한 팬오션을 선정하고 이처럼 시상했다. 해운협회는 “수출입물류의 핵심이자 서비스 수출 1위 산업인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선사들의 노고를 기리고자 해운의 탑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 이후 수출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서 해운의 중요성이 크다”며 “해운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해운의 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난해 해운 매출 64조원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국적선사 등의 CEO를 비롯해 관계사들에게 감사하다”며 “올해 다시 위기가 오는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머리를 맞대자”고 덧붙였다.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은 “수출 실적이 우수한 회사에 수여하는 상은 있었지만 수송실적이 우수한 선사들에게 수여하는 상이 따로 없었다”며 “해운의 탑 수상을 통해 해운산업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널리 알리고 선사들이 수송 의지를 고취하고자 해운의 탑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제1회 해운의 탑 수상을 시작으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올해가 광복 78주년이자 한일 국교 정상화 58주년이 되는 해다. 이러한 역사의 수레바퀴 밑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이 일본 방위 백서에 명시적으로 담긴 것은 2005년 고이즈미 내각 이후 금년까지 18년째였다. 금년 2월 22일에도 어김없이 일본 시마네현에서는 2005년, ‘다케시마의 날’을 조례로 지정한 이후, 17번째로 행사를 열어서 국회의원 수십명과 일본 정무차관등이 참석하여 독도 영유권을 되찾아 오자고 목소리를 높였고, 지난 4월 11일에는 외교 백서 격인 2023년판 ‘외교 청서’에 독도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봐도, 국제법상 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기술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1996년 2월, 한일양국이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함과 동시에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해묵은 분쟁이 다시 재연 되었던 것이다. 1965년, ‘한일협정’에서 독도의 지위가 대일 평화조약상에 일본 영토로 결정되지 않았음을 인정하여 한국의 실효적 영유권을 묵인하고 독도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사실, 그 당시 독도밀약이 있었는데 “독도에 대해 한·일 양국이 해결하지 않는 것을 해결한 것으로 간주 한다.”는 것으로 조약에서
바다의 날을 아시나요!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1996년 제정되었으니 올해로 28번째인데 같은 해 출범한 해양수산부 신설과 맥을 같이한다. 고 김영삼 대통령이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열린 제 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해양수산부 신설을 발표하였으니 참으로 우리 바다 가족들은 물론이고 우리 국민들도 소중하게 기억해야 하는 날이다. 또한 5월 31일은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세운 날이기도 하기에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고 유서 깊은 날이다. 나는 1996년 당시 해운항만청 인사담당자여서 대통령의 훈.포장 수여식 준비관계로 부산의 기념식 행사에 참석하였는데, 해양수산부 신설을 발표하는 당시 순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흥분되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 모습과 느낌이 눈앞에 있는 듯이 생생하다. 바다의 날 제정과 해수부 신설은 그동안 우리나라가 대륙과 육지 지향의 나라에서 이제 바다로 그 항로를 돌린다는 상징적인 선언이라 생각된다. 아마도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참석자들이나 그 소식을 들었던 우리 국민들도 비슷한 생각을 갖지 않았을까! YS의 기념사 중에서 “오늘 우리가 서있는 이 자리는 대륙의 끝이 아니라 태평양의 시작입니다.”라는 대목은 아직도 귓가
세계 최대 해운사 머스크는 탄소중립 시점을 2050년에서 2040년으로 10년가량 앞당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해법으로 LNG 대신 메탄올을 선택했다. 2021년 HD현대중공업에 메탄올 선박을 발주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19척을 주문했다. 많은 선사가 선택한 LNG를 머스크가 외면한 이유는 탄소중립에 유효하지 않은 연료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때 머스크의 선택은 불과 2년 뒤 대세가 됐다. 탄소중립 선박 연료로 자리 잡은 LNG가 저물고 메탄올의 시대가 왔다. 선박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메탄올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신조선 발주 10척 가운데 6척이 메탄올선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까지 LNG선 발주가 압도적이었지만 올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영국 해운 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 발표를 보면 지난 1~2월 발주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93%가 메탄올선이었다. 메탄올은 상온에서 액체라서 극저온으로 액화를 해야 하는 LNG보다 취급이 용이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LNG선에 요구되는 저온 저장탱크나 처리 설비가 필요하지 않다. 또 바다에 유출되더라도 생분해가 된다는 점도
대영제국의 완성자이자 유럽의 할머니 빅토리아 여왕 빅토리아 여왕은 우선 64년이라는 엄청난 재위 기간(1837-1901)으로 유명하다. 얼마 전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이어 두 번째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바다와 섬을 사랑한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별명에 걸맞게 남편인 알버트(Albert) 공이 마흔 두살의 젊은 나이로 먼저 세상을 뜨자 남편과의 추억이 깃든 영국 남부 포츠머스 남쪽에 위치한 와이트 섬(Isle of Wight 영국인들은 그 섬이라는 의미로 ‘The Island’라고 부르기도 한다)의 오스본(Osborn) 하우스에 은둔하며 정사를 보지 않았고 결국 이 섬에서 숨을 거둔다. 빅토리아 시절은 영국이 역사상 가장 최전성기를 누리던 시기로 ‘빅토리아 시대’(Victorian Era)라는 말로 모든 것을 표현한다. 이 시대야 말로 영국인들이 가장 자랑하는 최고의 시기였다. 지금 런던의 버킹엄궁 인근이나 첼시 지역 등에 남아있는 고풍스런 멋진 석조건물들은 대부분이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진 건물들이다. 우리가 지금 보는 런던의 모습이 이 당시의 모습인 것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아편전쟁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홍콩을 할양받았으며 인도를 동인도회사를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