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실 창가의 작은 어항을 그리며.. 우리 어릴 때 학교의 교실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어느 교실이던지 창가에 작은 어항 하나씩은 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안에서 놀고 있었던 물고기가 그리 값나가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어항 안에서 헤엄치는 금붕어나 작은 물고기의 모습은 참으로 정겹게 다가 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또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학교 교실에서 어항이 사라져 버렸다. 동시에 작은 어항 속에서 수초사이를 오가던 작은 금붕어 몇 마리도 우리 어릴 적 추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지금의 교실에는 어항 대신 무엇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생명력 넘치던 작은 어항은 그 자체로 어린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호기심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산 공부였다. 작은 생명을 위해 물을 갈아주고 먹이를 주는 것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과 경이로움을 스스로 배우고 정서적인 안정감도 주었다.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리라 생각한다. 요즘은 살아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려면 아쿠아리움이나 수족관이 설치된 곳에 가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아쿠아리움이 20개가 넘으니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문하려고 하면 비용이나 시간 등 큰맘을 먹어야 한
러일전쟁 돈스코이와 정로환(征露丸) 정로환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배 아플 때 한번 씩은 먹었던 약으로 작고 검은 알갱이에 냄새는 별로인... 물론 요즘은 겉에 달달한 것을 씌워서 맛도 좋습니다. 1904-1905년에는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조선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도 우리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강대국 간에 이어지던 전운이 깊어져 드디어는 러일 전쟁이라는 한반도와 중국에 대한 이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유럽의 강국 러시아와 아시아의 신흥 강자 일본 간에 벌어진 극동의 권리를 두고 벌어진 전쟁이다. 이 전쟁은 당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하면서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 돈스코이호는 수십조에 달하는 금괴가 실려 있다 하여 논란이 되고 사회문제가 되었던 바로 그 배이다. 그런데 '돈스코이' 라는 말은 몽골의 일족인 타르타르를 물리쳐 오늘날의 러시아를 있게 한 러시아 모스크바 대공의 이름으로 러시아의 영웅이다. 돈스코이 호는 당시 세계 최강의 러시아 함대였던 발틱함대의 군수물자 선박으로 일본해군에 쫒겨 블라디보스톡으로 피항 하다가 결국 울릉도 인근에서 자폭하여 스스로 수장의 길을
이제 서울에 바다를 돌려주자. 바다시민 Seatizen이 되자. 서울은 바다의 도시, 항구도시였다. 한강하구와 김포를 통해 바다와 연결된 마포는 과거 서울 한성의 주요 관문 항구였다, 한강 바로 건너편 염창동은 뱃길을 통해 운반되어 온 한성시민의 소금수요를 대비한 소금 저장 창고였다. 광나루(광진구)와 잠실 나루는 지금도 그 이름에서 ‘나는 바다와 연결된 항구야!’라고 잊어짐을 아쉬워하며 역설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또한 노량진도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조선 수군의 주둔지로서 한성을 수비하는 군사적인 기능을 가진 군항의 역할도 수행하였다. 이 노량진에는 배를 관리하고 포구를 관리하는 도승(渡丞)이라는 관리가 상주하면 과천이나 시흥에서 한성으로 들어가는 연결나루터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노량진은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의 시작역으로 의미도 있는 데 육지나 해상에서 매우 중요한 교통요충지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항로는 지금이야 많은 댐으로 단절이 되었지만 과거에는 남한강과 북한강으로 연결되어 강원도 춘천과 충북 충주까지 선박이 운항되었다. 지금 우리의 수도 서울은 신곡 수중보, 그리고 한강하류의 DMZ로 인해 바다와 단절 아닌 단절
작업 중인 KR 검사원. KR 제공 지난달 28일 마감된 한국선급(KR) 회장 공모에 4명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후보자는 현 이형철회장과 정영준 전 한국선급 회장대행, 이연승 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사장, 해운과 조선부문과 관련없는 미확인 인사 등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이 서류가 마감됨에 따라 오는 12월 6일 추천위원회를 통해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3인의 후보자가 총회에 추천된다. 이후 12월 22일 임시총회에서 추천된 후보자 3인에 대해 회원들의 무기명 비밀투표로 과반수 득표자를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으로 선임이 되면 총회에서 결정한 선임일로부터 3년간 제25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현 회장의 임기는 총회 개최일인 12월 22일까지이다.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가 일제히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수주금액은 줄겠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호조 지속과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로 견조한 수주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형 조선 3사는 올 들어 현재까지 420억9000만달러를 수주했다. 이는 대형 조선 3사의 올해 합산 수주 목표인 351억4000만달러의 119.8%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가 아직 한 달 남았지만 대형 조선 3사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효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빅 3가 월등한 건조 경쟁력을 갖고 있는 LNG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이다. 지금까지 한국조선해양이 42척,대우조선해양이 38척, 삼성중공업이 36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올해 카타르 프로젝트의 1차 물량으로 대형 조선 3사가 5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한 것이 주효했다. 컨테이너선은 한국조선해양이 94척, 대우조선해양이 6척, 삼성중공업이 9척을 수주했다. 내년 수주는 금액 측면에서 올해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작년부터 2년째 이어진 수주 호조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
대우조선해양이 러시아 선주 소브콤플로트와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공급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자체 비용으로 선박 건조를 계속한다. 향후에 선주사를 찾아 판매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러시아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와 LNG 운반선 1척의 쇄빙LNG 운반선 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금융 제재를 받아 선박 키트와 자재를 공급할 수 없자 대우조선이 선박 건조 취소를 통보한 것.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2020년 10월 9일에 쇄빙 LNG 운반선 3척을 모두 8억5000만달러에 수주했는데 2척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계약해지 했다. 이로써 남아 있던 물량 모두 해지하게 됐다. 대우조선은 "서방 제재로 잔금을 받을 여지가 원천 봉쇄가 계약해지를 통보했다"며 "건조 중인 선박을 멈출수 없으니 자체 비용으로 건조한 뒤 선박을 필요로 하는 새 선주사를 물색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일본 미쓰이 OSK 라인(MOL)이 발주한 쇄빙 LNG 운반선 3척의 주문은 유지한다. 소브콤플로트와 동시에 주문한 물량으로 러시아 아크틱 LNG 2 프로젝트 에 투입한다. 30년 정기 용선한다. MOL은 총 800척 이상의
'KIOST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바라보는 새로운 리더십' 1973년 정부는 과학기술처 산하의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에 부설기관으로 해양개발연구소(KORDI)를 설치하였다. 당시 KORDI 청사 건설을 위하여 부산과 여수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후보지를 물색하였으나, ‘산업기지개발공사(현 수자원공사)’로부터 경기도 화성군 반월 사리포구 인근에 연구소 자리를 추천받게 되었다. 이 추천받은 지역은 반월공단과 연계된 연구 학원 단지로서 이미 한양대 안산캠퍼스가 입주해 있었다. 신도시 안산에 소속된 연구소 부지는 바다에 인접해 있었다. 진입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1980년에 청사 건설이 시작되었고, 1986년 5월에 준공을 하게 되었다. 청사가 마무리 된지 만 4년 후인 1990년 6월에 KIST로부터 분리되어 독립 재단법인 해양연구소가 탄생하였다. 이로써 한국해양연구원은 본격적인 ‘안산시대’를 열었고, 2012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으로의 명칭 변경을 거쳐 우리나라의 유일한 종합해양연구기관으로서, 해양관측조사와 해양자원 및 해양환경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해 왔다. 또한,극지연구소(KOPRI)와 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차기 원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됐다. KIOST 이사회는 28일 회의를 열고 6명의 후보들 중 강도형(58) KIOST 제주연구소장, 심재설(65) KIOST 동해연구소장, 이원호(68) 군산대 명예교수 등 3명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이사회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다음달 28일 원장 후보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들 중 이원호 명예교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원장추천위원회 일부 위원과 사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인데, 노조가 이를 정면으로 문제삼고 나섰다. KIOST 노조는 "원추위에 한국해양한림원 회장과 부회장이 포함돼 있는데, 최근 뽑힌 원장 후보자 6배수에 한국해양한림원 감사인 이 명예교수가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선임 반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원추위 구성을 감안하면 한국해양한림원 관계자가 원장 후보자로 나서는 것은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며 "노조의 요구와 경고를 무시한다면 모든 책임은 해양수산부와 이사회에 있으며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이름으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 앵커는 배의 닻이다 우리는 말 그대로 뉴스와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새로운 소식에 어떤 것이 바르고 그른지 모르는 채 귀와 눈으로 주서 담기 바쁩니다. 이럴 때 잘 정리된 올바른 소식을 전달해 주는 사람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요. 사실 우리 주위에 바로 그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바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anchor)들 입니다. 이전에는 뉴스를 진행하는 사람을 아나운서나 캐스터라 불렀던 것이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어느 순간에선가 부터 앵커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아나운서는 말 그대로 소식을 전달해주는 사람이고 캐스터도 유사한 의미라고 보여 집니다. 아나운서는 뉴스를 이끌고 자기의 의견과 견해를 표명하는 적극적인 역할보다는 뉴스원고를 정학한 발음과 억양으로 시청자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지요. 그렇다고 이분들의 역할이 과소평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요... 프로그램이 표류하지 않게 하라, 앵커 그런데 최근에는 뉴스 진행자 뿐 아니라 시사프로그램이나 연예 프로그램의 진행자도 앵커라고 불립니다. 저는 지난 7월초 우연히 SBS골프 채널의 고교동창 최강전을 공동 진행하는 이혜지 프로 골퍼 겸 앵커와 라운딩을 같이 할 기회가 있
사단법인 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최윤희)가 주관한 국가 해양력 강화 심포지엄이 21일 국회체험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신태범 KCTC 회장, 신동식 카본코리아 회장, 김재철 동원산업 회장 등 해양산업계 원로들의 축사와 국제해사기구(IMO) 임기택 사무총장, 제임스 포고3세(James G. FoggoIII) 미국 해군연맹 전략연구소장의 영상메시지로 시작됐다. 최재형 의원이 주최한 이 심포지엄에는 해양산업 관련기관 관계자들, 단체장과 해군관계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전략연구소(KIMS) 등 관련 학계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서울대 주경철 교수는 '우리의 새로운 미래, 바다'라는 주제 특강을 통해 "바다라는 새로운 도약의 공간을 헤쳐나가기 위해 국방, 산업, 미래기술과 환경의 제 분야에서 부단한 연구와 계획이 필요하며 이를 통합할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산업 경쟁력 제고' , '해양안보 역량 강화' 및 '국민 해양지양성 제고'로 나누어 실시한 발표와 토론에서는 "지금까지 우리의 해양력은 각 분야별로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이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