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차세대 스마트십, 스마트함정에 적용할 사이버보안 기술 국산화에 속도를 낸다. 대우조선해양은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이 개최한 ‘2022 스마트모빌리티 세미나’에서 ‘2024년 선박 사이버보안 의무화 규정에 대한 국산화 개발 계획’과 ‘선박 사이버보안 규정 함정 적용방안 제언’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세미나 발표 주요 내용에는 △육상·해상 모빌리티 분야의사이버보안 국제 규정 동향 △해양 사이버보안 사고 동향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선박 사이버보안 규정 대응 △사이버보안 규정 함정 적용 방안 등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9년 영국선급 로이드로부터 스마트십 솔루션 최상위등급 AL3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2020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과 함정사이버보안 연구 협약에 나섰다. 지난해는 해양 사이버보안 강소기업인 디에스랩컴퍼니㈜와 해양수산부의 해양산업 수요기술 연구개발 과제를 진행하는 등 상선과 방산 분야 선박과 함정에 대한 사이버보안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함정, 자율운항선박 등이 개발되면서 사이버보안은 최첨단 선박 건조에 핵심 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다. 선박이나 함정이 해킹될 경우 그 피해는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
대우조선해양이 퇴직한 측근 직원의 사업체에 부당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산업은행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부는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라는 개인사업체와 2018년 4월 수의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당시 박두선 사장이 최종결재권자였던 만큼 측근에게 부당한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대우조선해양은 "당시 기존 국내 방산사업 위주로 운영하던 사업관리 조직이 해외 프로젝트의 증가로 취약점으로 드러내던 시기였다"며 "해외 사업의 계약 업무를 효율적이고 원활하게 지원하고자 계약관리 전문가로 퇴직한 직원이 대표로 있는 사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프라임컨설팅컴퍼니는 2016년 11월까지 대우조선해양 수석부장급으로 근무했던 최모씨가 퇴직 후 세운 컨설팅 회사다. 특수선사업본부가 계약을 체결할 당시는 2018년 4월로 업력이 1년6개월에 불과한 신생회사였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는 회사가 관련 지원 업무가 필요해서 한 것이며, 박 사장의 측근에게 특혜를 줄 목적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라며 "이 회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213건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정진택)이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2척의 총 수주액은 2707억원이다. 이들 선박은 2025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 들어 현재까지 총 39척, 74억 달러를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84%를 달성했다. 회사는 2년 연속 목표 달성에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조선업계가 연말 후판 공급부족 사태로 위기감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침수 피해로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차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제철마저 파업으로 인해 생산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1월 말 이후 후판 재고가 동나면 조선소는 조업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납기 지연이 현실화되면 눈덩이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올해 조선업계 후판 소요량은 약 500만톤으로 추정된다. 이 중 약 75%를 국내 철강업계를 통해 조달하고 있다. 현재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약 2개월 분량의 후판을 보유한 상태로 11월 말~12월 초쯤이면 재고가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도 생산차질에 처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의 18개 공장 중 14개를 연내 정상화하고 나머지 4개는 내년 1분기에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제철은 노조의 게릴파 파업으로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당진제철소 냉연 1·2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3개월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2주 동안 냉연공장의 가동을 중단해도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
한국해운협회는 공개모집을 통해 지난 14일 상근부회장으로 양창호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과 상무이사로 이철중 협회 이사를 내정했다. 이들은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임원 공개모집에 양홍근 상무는 응모하지 않았고, 조봉기 상무와 황영식 상무는 상근부회장에 응모했다 황 상무는 서류심사에서, 조 상무는 면접결과 100대 O이라는 스코어로 탈락한 상태로 이들의 임기는 올해 12월말까지다. 이에 대해 회장단사 일부는 상근부회장에 응모했다 탈락한 상무중 1명을 상무로 유임시키거나 전무로 승진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선급이나 다른 해운기관의 경우 기관장에 응모했다 탈락한 인사는 잔여임기여부에 상관없이 사표를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해운협회는 이번에 상무이사의 경우도 공개모집했다는 점에서 상근부회장 탈락자를 상무이사로 유임시키거나 승진시킨는 것은 상무이사에 응모했다 탈락한 인사들은 물론 내부적인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또한 기존 상무중 누구는 나가고 누구는 유임되거나 승진하는 경우는 상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일이라는 지적이고, 그 근거는 또 무엇인지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이 추가 인수 희망자 없이 마감되면서 사실상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게 됐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대우조선 매각을 위한 경쟁입찰에 참여할 잠재 인수 후보자를 모집한 결과, 한화그룹 이외에 추가로 인수 의사를 밝힌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26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한화그룹과 체결했다. 이번 이번 매각은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건부 투자(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경쟁입찰로 최종 투자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한화그룹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잠재 투자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한화그룹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날 입찰 마감일까지 추가 인수 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화는 2조원에 대우조선 유상증자에 참여, 인수 수순을 밟게 됐다. 앞으로 한화는 최대 6주간 실사 작업을 진행한 뒤 대우조선과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전남 완도군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17일 해양수산부가 1245억 원을 들여 전남에 건립키로 한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의 건립 대상지로 완도군(완도읍 장좌리)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박물관 건립 대상지 선정용역을 주관한 광주전남연구원과 조선대학교산학협력단은 사전에 평가지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시군 설명회 등을 통해 평가기준을 확정했다. 전남도는 타 지역에 소재한 도시계획, 건축, 조경, 관광, 해양수산 등 분야별 11명의 전문가로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했다. 선정평가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를 위원에서 배제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졌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공모에는 전남의 7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선정위는 지난 14일 시군별 발표 평가를 통해 보성군, 신안군, 완도군을 선정했다. 선정위는 지난 15일 현장 실사를 통해 완도군이 건립지 요건, 입지의 적합성, 지역 발전성, 해양수산 자원 현황 등 최종 후보지로 평가했다. 완도 건립부지는 완도 장보고 공원과 기념관을 연계해 장보고 대사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홍보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봤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건립은 전국 최대 해양생태자원과 해양역사문화수산자원의 보고인 전남에 건
LX판토스가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글로벌 물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미국 리서치 기관(Armstrong & Associates)이 최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LX판토스는 지난해 165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의 해상 물동량으로 해상 운송 부문에서 세계 6위를 차지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물류산업에서 취급 물동량은 화주(貨主)를 대상으로 한 물류업체의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LX판토스가 운송한 165만8000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서울~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는 약 1만km에 달한다. 이번 순위 자료에 따르면 스위스의 퀴네앤드나겔이 461만3000TEU의 해상 물동량을 기록,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는 394만TEU를 운송한 중국의 시노트랜스가, 3위는 314만2000TEU을 기록한 독일의 DHL이 차지했다. 이 밖에 △덴마크의 DSV가 4위(249만3000TEU) △독일의 DB 쉥커가 5위 (200만3000TEU), △프랑스의 세바로지스틱스가 8위(126만9000TEU)에 포진함으로써 10위권 내에서 유럽계 물류기업이 5개로 절반
중국 조선소가 연간 최대 30척의 신조선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대부분 중국 최대 민영조선소인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에서 대부분의 신조선을 건조한다. 한국 수주량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넘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양쯔장조선은 스위스 MSC(Mediterranean Shipping Company)로부터 신조선 22척을 수주했다. 이로써 연간 수주 금액 36억 달러(약 5조원)를 넘었다. 양쯔장조선은 이번 수주로 울트라막스 벌커 6척, 핸디사이즈 벌커 4척,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의 일감을 품에 안았다. 신조선 22척의 선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신조선 계약 금액은 25억1000만 달러(약 3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양쯔장조선은 올해 확보한 신조선 물량이 40척이 됐다. 슬롯은 오는 2025년 중반까지 예약됐다. MSC는 척당 1억8000만 달러를 웃도는 금액을 지불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쯔장조선은 해당 12척의 컨테이너선을 2024~2026년 사이에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MSC 외 덴마크선사 셀시우스 탱커(Cels
양창호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사진)이 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으로 내정됐다. 내정자는 고령의 나이(1955년생)라는 점에서 보다 젊은 세대로의 교체가 불발됐으며, 대화 상대방과의 큰 폭의 연령차이 등으로 대관업무가 원활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관가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2008년 1월 사무국장(전무)로 취임해 2022년까지 무려 15년간 사상 유례가 없는 김영무 부회장의 장기집권이 종식됐고, 60세 이상의 등기임원들이 대부분 갈린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협회 사무국장이 2001년이후 21년만에 非해양대 출신이 자리를 자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1인 장기집권'이 결국은 내부승진을 좌절시키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그 책임은 등기임원 모두에게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특히 기존 임원들의 대대적인 물갈이가 확실시되면서 협회 조직이 전반적으로 젊어지게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새로운 부회장은 갈라진 해운업계 민심을 수습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회장단사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조율하는 역할에 충실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자리에 욕심내지 말고 해운업계 전체의 이익을 위해 동분서주해야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