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장관의 재임기간과 해양수산업의 발전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해 5월 11일 취임하였다. 조 장관은 “도약하는 해양경제.활력 넘치는 바다 공동체 구현”을 해수부의 목표로 제시 하였다. 해양수산부는 김영삼 대통령 집권 4년 차인 1996년 5월 31일 부산에서 있었던 ‘제 1회 바다의 날’행사에서 “종합적인 해양개발과 이용∙보전 정책을 전담할 해양수산부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발족되었다. 해양수산부의 설립 취지로는 당시 13개 부처∙청에서 분산∙수행되던, 해운항만, 수산, 해양과학기술의 연구개발, 해양자원 개발, 해양환경, 공유수면 매립∙관리, 해양사고 심판, 해양과학조사, 수로∙해로 업무, 해양경찰 등의 업무를 일원화하여 통합된 해양행정체제의 기반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국내외 해양수산 행정 수요에 대응한다는 것이었다. 해수부가 설립된 1996년 이후 현재까지 27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이명박 정부 때 해수부가 폐지되고 통∙폐합 되었던 5년을 제외 하더라도, 해수부가 해양수산업을 진흥, 발전시키는 리딩부처로서 아직까지 제대로 자리를 못 잡고 있고, 차기 정부 때 또 폐지되지나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이유는
새해에는 우리 ‘파멍’ 합시다. 바닷가에 가면 마음이 편하다. 누구나 다들 시인이 된 듯 잘 생각나지도 않던 젊은 날에 읽은 시 한 구절도 어렴풋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디선가 들은 듯한 노래가사가 저절로 흥얼거려지고 자기도 모르게 목소리의 톤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요즘에 유행하는 것 중 하나가 소위 ‘멍 때리기’이다. 활활 타 오르는 불을 보면서 멍하기도 하고 흐르는 시냇물을 보며 또 산을 보며 멍하기도 한다. 또는 그냥 먼 산이나 하늘을 보며 멍하기도 한다니 참으로 종류가 많기도 하다. 아마도 도시 생활에 찌든 우리들이 일정 부분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에서 나온 유행이 아닌가 한다. 그런데 나는 요즘 유행 한다는 ‘불멍’이나 ‘물멍’보다 바닷가에서 파도를 보며 멍 때리는 ‘파멍’이 더 좋다. 아마도 바닷가에 가본 분들은 누구나 파도가 백사장 가장자리를 오가며 만들어 내는 소리와 모습이 얼마나 다양하고 흡인력이 있는지 실감할 것이다. 참으로 오묘 하리 만큼 파도의 모습은 우리를 사로잡는다. 하얀 포말과 모래의 사각거리는 소리 그리고 갑자기 밀려오는 큰 파도의 모습과 소리는 말 그대로 시간가는 줄 모르게 한다. 해안가 파도가 오는 길목에 불현 듯 솟아난
새해 희토류 독립은 바다에서, 海피 New year ! 새해가 되자 마자 벌써 열흘이 지나갑니다. 매번 그렇듯이 올해도 토끼 마냥 빠르게 지나가는 한해가 될 듯합니다. 지난주에는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해양수산 가족 신년 인사회가 있었습니다. 공직을 그만 둔 이후 작년까지는 초청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찌하다 보니 한 번도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코로나 상황으로 3년 만에 열린 신년인사회였다고 합니다. 여하튼 올해 초청을 받고 5년 만에 처음으로 참석하게 되어 그동안 뵙지 못했던 많은 해양수산계 분들을 뵐게 되니 여러 가지 생각도 듭니다. 지난 주 우리나라는 새해 인사다 신년하례회다 뭐다 해서 그저 바쁜 일정으로 지나가고 또 정치적으로는 아무런 국가 경쟁력이나 사회발전에는 하나의 도움이 되지 않는 우리들끼리의 이전투구만이 보이는 한주였습니다. 그러나 눈을 밖으로 돌려보면 세상은 참 바쁘고 빠르게 움직입니다. 지난 1월 5일 부터 8일 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는 매년 1월에 개최되는 국제전자박람회 CES가 개최되어 엄청난 반향을 가져 왔습니다. CES는 ‘Consumer Electronics Show’ 의 약자이니 '소비자 가전박람회' 정도로 해석됩니다
바다를 닮은 이해하다(understand) 와 이겨내다(withstand) 한파가 기승을 부려도 성탄절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찾아오고 동지가 지나니 이제부터는 해가 길어집니다. 이제 따뜻해 진다는 희망이 보이는 것이지요. 이맘 때 쯤에 한해를 보내면 항상 아쉽고 허전한 마음을 갖게 되지만 그래도 매년 새로운 새해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매년 속절없이 되풀이 하지만 그래도 이런 것이 현실 속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 아닌가 합니다. 제가 지난 2021년 연말에 유일한 저서인 졸저 ‘호모 씨피엔스(Homo Seapiens)’를 출간한 이후 1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분에 넘치게 많은 분들이 읽어 주시고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더욱이 직접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분들이 계셔서 기회가 주어지면 강연을 해 왔습니다. 저는 강연을 하게 되면 이런 말로 마무리 하곤 합니다. 우리 모두 바다를 닮은 사람이 되자고 말입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바다의 속성은 낮은 곳이고 겸손하며 항상 그 자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영어 단어 ‘understand’를 잘 아실 겁니다. 우리말로 ‘이해 한다’, ‘이해가 된다’ 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이 단어의 뜻을 살펴보면 '아래에 선다'는
학교 교실 창가의 작은 어항을 그리며.. 우리 어릴 때 학교의 교실의 모습을 돌이켜 보면 어느 교실이던지 창가에 작은 어항 하나씩은 있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안에서 놀고 있었던 물고기가 그리 값나가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어항 안에서 헤엄치는 금붕어나 작은 물고기의 모습은 참으로 정겹게 다가 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또 무슨 연유인지는 모르나 학교 교실에서 어항이 사라져 버렸다. 동시에 작은 어항 속에서 수초사이를 오가던 작은 금붕어 몇 마리도 우리 어릴 적 추억에서 사라져 버렸다. 지금의 교실에는 어항 대신 무엇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생명력 넘치던 작은 어항은 그 자체로 어린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호기심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산 공부였다. 작은 생명을 위해 물을 갈아주고 먹이를 주는 것을 통해 생명의 존귀함과 경이로움을 스스로 배우고 정서적인 안정감도 주었다.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게 바로 이런 것이리라 생각한다. 요즘은 살아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려면 아쿠아리움이나 수족관이 설치된 곳에 가야 한다. 우리나라에도 전국에 아쿠아리움이 20개가 넘으니 적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방문하려고 하면 비용이나 시간 등 큰맘을 먹어야 한
러일전쟁 돈스코이와 정로환(征露丸) 정로환이라는 약이 있습니다. 배 아플 때 한번 씩은 먹었던 약으로 작고 검은 알갱이에 냄새는 별로인... 물론 요즘은 겉에 달달한 것을 씌워서 맛도 좋습니다. 1904-1905년에는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진 조선의 운명을 결정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것도 우리 한반도 주변 바다에서... 한반도를 둘러싸고 강대국 간에 이어지던 전운이 깊어져 드디어는 러일 전쟁이라는 한반도와 중국에 대한 이권 쟁탈전이 벌어진다. 유럽의 강국 러시아와 아시아의 신흥 강자 일본 간에 벌어진 극동의 권리를 두고 벌어진 전쟁이다. 이 전쟁은 당초의 예상과는 다르게 돈스코이호가 울릉도 인근에서 침몰하면서 일본의 승리로 막을 내리게 되는데 이 돈스코이호는 수십조에 달하는 금괴가 실려 있다 하여 논란이 되고 사회문제가 되었던 바로 그 배이다. 그런데 '돈스코이' 라는 말은 몽골의 일족인 타르타르를 물리쳐 오늘날의 러시아를 있게 한 러시아 모스크바 대공의 이름으로 러시아의 영웅이다. 돈스코이 호는 당시 세계 최강의 러시아 함대였던 발틱함대의 군수물자 선박으로 일본해군에 쫒겨 블라디보스톡으로 피항 하다가 결국 울릉도 인근에서 자폭하여 스스로 수장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