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운항을 포함한 제반 해사기술 조사 및 연구 등 대내외에 공유·자문하는 (사)한국선장포럼이 27일 정식 출범했다. 포럼은 한국 해운과 해사 발전 및 공익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선박 안전 및 운항 관련 대표성을 갖고 2018년 한국해기사협회 소속기관으로 시작해 해양수산부의 법인설립을 허가받아, 독립법인으로 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럼은 현재 33개 법인회원 선사의 회비와 국내 8개 선원·선주·해사단체들의 특별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포럼의 회원은 총톤수 3천톤 이상 선박의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승선경력 3년 미만인 선장 출신으로 해사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면 된다. 이귀복(인천항발전협의회장) 포럼대표는 " 해양산업 발전 및 해양산업분야에서 전문가 모임으로 성장하고자 선박 운항분야 외에도 해양환경과 설비분야의 기술지원과 연구활동을 강화해 2023년 세계선장협회에 정규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대외적인 활동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 품에 안긴 가운데 조선업계가 한화그룹이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상선 부문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주목하고 있다. 새 주인이 된 한화그룹이 상선보다 방산에 집중한다고 하면 상선 부문 경쟁이 현재 빅3 구도보다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조건부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서 체결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49.3%의 지분과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조선업계는 우선 대우조선해양이 21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 것을 환영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업계 전체적으로 봤을 때 대우조선이 주인을 찾은 것은 긍정적이다. 한화그룹의 오너십을 기대해 볼만하다"며 "동종업계가 아니라 이종업계가 인수한 만큼 고용유지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조선업계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인수 이후 방산과 상선 중 어느 부문에 집중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방산에 집중한다고 하면 상선 부문의 경쟁구도가 현재보다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조선업계는 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의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한화그룹과 처음부터 통매각 전제 하에 얘기를 나눴다"며 "분리 매각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여의도의 산업은행에서 열린 긴급기자간담회에서 강 회장은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민간 기업에게 유치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한화그룹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M&A)을 불승인했기 때문에 조선업을 운영하지 않는 제3자가 인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에 제조업을 경영하는 국내 대기업 대다수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고 그중 한화 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대우조선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매각을 진행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이 불거지며 우선협상자 자격이 박탈된 바 있다. 2조원대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서는 "가장 빨리 매각을 하는 게 국민 손실을 가장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각각 1조7000억원, 6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시 기준
해운업계가 26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있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사업을 통해 사회 공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재단법인 '바다의품'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에는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남성해운 김용규 사장, 범주해운 이상복 회장, 우양상선 채영길 사장, 법무법인 광장 정우영 변호사, 성결대 한종길 교수 등 7명의 창립발기인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재단 설립경과 보고, 설립취지서 채택, 정관심의 및 승인, 임원선출, 재산출연, 사업계획안 등을 심의 의결했다. 또 발기인 중 정태순 회장을 비롯해 박정석 회장, 김용규 사장, 이상복 회장, 채영길 사장 등 5명을 이사로, 외부인사인 정우영 변호사와 한종길 교수를 감사로 각각 선임하는 한편, 정태순 회장을 초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정태순 이사장은 취임인사를 통해 “재단법인 바다의품은 사회적 책임과 기여에 동참하고자 하는 한국해운협회 회원사들의 큰 뜻이 하나로 모인 결실”이라며 “귀중한 재원이 작은 낭비도 없이 더 큰 결실로 돌아올 수 있도록 주의와 노력을 다 하겠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재단법인 '바다의품'은 주무관청인
우리는 젊음을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 부러움은 단지 그들이 젊고 건강하고 발랄하고 생기 넘치고 자유로운 영혼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청춘의 가치는 바로 기성세대 보다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그 가치를 가장 확실하고 용기 있게 실현한 청춘이 바로 청년 콜럼부스일 것이다. 당시 33살의 청년 콜럼부스는 인생의 기회를 바다에서 잡고자 하였고 결국 그의 꿈은 이루어져 1492년 40살의 나이에 스페인 카스티야 여왕 이사벨라의 후원을 받아 신대륙 항해에 나서게 된다. 바다에서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그런데 이 기회라는 영어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 있는 어원을 알 수가 있다. 바로 이 기회라는 영어 ‘opportunity’ 가 바다와 항만에서 나왔다는 사실이다. 이 말은 선박이 바다에서 항해를 하면서 항구 방향으로 순항하는 것 또는 항구방향으로 바람이 부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의 현대화된 선박도 바람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옛날에 돛이나 노로 항해하는 시대에는 바람이야말로 모든 것을 결정하였다. 당초의 목적지인 항구방향으로 항해하는 것이야 말로 생명을 유지하는 기회이자 배에 화물을 실은 경우 이 물건을 팔아 부자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인천해사고등학교에 학교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인천해사고등학교는 22일 교내 대강당에서 장금상선·흥아해운의 학교발전기금 및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장금상선 이성수 상무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우수한 해운 인력의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3100만 원의 학교발전기금과 학생 24명에게 19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국해운협회 사무국을 이끌어갈 등기임원(상근부회장) 공모가 오는 26일 시작된다. 한국해운협회는 22일 오후 3시 여의도 협회 사무실에서 회장단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사무국 임원 공모안을 확정했다. 대상 직책은 현재의 상근부회장, 상무(3명)이다. 협회는 현재 상근부회장과 3명의 상무가 모두 등기임원이지만 차후에는 상근부회장만 등기임원으로 하고, 상무들은 비등기임원으로 할 방침이다. 해운협회는 26일부터 10월 7일까지 2주간 지원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2배수로 줄이게 되는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은 서류심사 진행 직전인 12일 오전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임추위가 구성되면 이날 오후 예정된 서류심사를 통해 5배수로 추리고, 13일 오후 면접심사를 통해 2배수를 추천하게 된다. 차기 상근부회장 최종 후보자는 14일 개최되는 회장단회의에서 결정되고 이후 이사회와 정기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상근부회장은 외부에서 올 가능성도 있으며, 현재 내부인사 중에서는 황영식 상무와 조봉기 상무가 경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회장단은 상근부회장과 더불어 해운협회 최초 임원 공모에서 주목을 받았던 비등기임원 공모건에 대해
지난해 신규 선박 급증 등으로 심각한 '해기사 구인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나주화순)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선박운항전문인력(해기사) 수요 대비 공급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해기사 수요는 2017년 5432명에서 2019년 4435명까지 급감한 후 2021년 1만 364명으로 두배 이상 폭증했다. 이 기간 해기사 공급 규모는 2017년 1만 178명을 정점으로 2021년 9090명까지 꾸준히 감소해왔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초과공급 상태에 있던 해기사 인력은 지난해 해운업계 호황 등에 힘입어 수요가 폭증하면서 공급부족 상태로 전환된 것이다. 문제는 해기사 공급 부족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선원교육기관 인력배출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이라고 신 의원은 설명했다. 신 의원은 한국해양대를 비롯한 18개 선원교육 기관의 연도별 선원 인력 배출 규모는 2017년 1962명에서 올해 1647명으로 5년새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내국인 인력 부족에 따라 해기사, 선원 일자리는 외국인에 의해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내국인 선원은 2017년 3만 5096명(해기사 2만 768명)
현대중공업그룹이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첨단 조선소(FOS, Future of Shipyard) 를 선보이기 위해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와 손잡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세계 최초로 2030년까지 스마트조선소로 전환하기 위해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팔란티어의 파운드리를 활용해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공정에 첨단 자율 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의 핵심인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팔란티어와 각각 지난 1월과 5월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파일럿 테스트를 수행, 기존에 축적한 데이터를 결합 및 보완해 설계 및 생산 공정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향후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계열사로 적용을 확대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orca@thevaluenews.co.kr>
팬오션이 자율운항 선박 실증 사업에 착수한다. 팬오션은 지난 19일 오후 포스에스엠과 자율운항 실증 선박을 지정하는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팬오션과 포스에스엠은 2020년 11월 자율운항선박 실증 지원 선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팬오션은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 예정인 1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급 컨테이너선을 실증 선박으로 제공, 협약 내용에 따라 자율운항 시스템을 탑재해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해상 실증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율운항선박은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센서 등 모든 디지털 핵심기술을 융합해 최적 항로를 설정하고 항해할 수 있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자율운항선박 도입 시 운항 시간 및 연료비 감축은 물론, 스마트 항만과의 연계를 통한 화물처리절차 개선이 가능하고 인적 과실로 인한 사고 또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팬오션은 이날 실증 선박 지정 협약식에 이어 ‘플릿 오퍼레이션 e-센터(Fleet Operation e-Center)’도 오픈했다. 센터에서는 선박의 위치, 연료 소모량, 화물 적재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선박의 위험 요소 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