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다가 삼면이다. 그래서 바다로 진출하기도 좋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해방이후에 바다를 통한 국가발전 전략을 택해서 역사상 중국을 추월해보는 첫 세대가 되었다. 이렇듯 바다가 있으면 우리처럼 내수 시장이 작은 국가의 경우에도 무역을 통한 국부 창출과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17세기 해양세력을 확장하여 전 세계 무역을 장악하였던 네덜란드가 그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소국이었지만 바다와 조선기술 그리고 유능한 항해인력을 가장 잘 활용하여 작은 국가도 강한 국가와 부국이 되는 선례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 전성기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였지만 지금도 당시의 네덜란드가 남긴 유산은 여러 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미국 뉴욕은 원래 지명이 뉴암스테르담 이었으며 공해에서의 항해 자유의 원칙이나 영해 3해리 등이 모두 네덜란드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뿐인가 우리가 선원을 부를 때 사용하는 마도로스는 네덜란드의 선원을 의미하는 matroos(마트루스)에서 유래 했으며 무게를 나타내는 톤(ton)은 네덜란드 배에서 물이나 와인을 담던 나무통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면 네덜란드가 바다에 끼친 영향은 가
현대중공업그룹이 2일 미포조선 등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자리에는 신현대 현대미포조선 사장이 내정됐다. 삼호중공업과 미포조선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맞바꿨다. 이동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현대제뉴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제뉴인은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로 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건설기계 3사 중 하나다. 이 사장은 건설기계 기술 분야에서 관록이 쌓인 인물이다. 그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설기계 사업 세계 톱 5위 달성에 나설 계획이다. 최철곤 현대건설기계 대표이사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 사장은 볼보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의 생산 혁신과 스마트공장 등의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의 대표이사가 서로 자리를 옮긴 것은 양사의 장점은 강화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는 기회로 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그리스 아테네에서 기술세미나와 위원회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KR은 그리스 및 인근 지역의 주요 해운회사 등 관련업계 임원들과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KR 그리스 기술세미나와 위원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24일에 열린 기술세미나에는 60여명의 해운회사, 조선소, 학계 등 그리스 및 인근지역의 해사업계 관계자가 참석하였으며, △친환경·스마트 선박 신조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CII) △KR의 탈탄소·디지털 연구 성과 △KR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KR GEARs’에 대한 발표를 하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25일 개최된 위원회에서는 30여명의 KR 그리스위원회 위원이 참석하여 환경 규제 대응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그리스 선사 다나오스 쉬핑(Danaos Shipping)의 기술 이사(Technical Director)인 디미트리오스 바스타루카스(Dimitrios Vastarouchas)를 초빙, 탄소집약도(CII) 평가와 연구 결과에 대해 발표를 진행하여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뒤이어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1980년 법인 설립부터 현재까지 42년간 사용한 명칭변경을 통한 이미지 제고와 타 단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새로운 명칭에 대한 비전 및 이미지 재조명과 제2의 도약을 목적으로 11월 1일(화)부터 11월 30일(수) 1개월 동안 명칭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 신청은 ‘한국해양소년단연맹 홈페이지 공지사항 신청서’를 작성하여 이메일(seakorea@sekh.or.kr) 접수로 진행되며 1인당 1개의 명칭까지 신청할 수 있고, 참여자 중 심사를 통해 총 250만원 상당의 시상금을 지급한다.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이달 말까지 명칭공모 신청서를 접수 받아 심사 후 12월께 절차를 거쳐 확정하고 내년 해양소년단 비전 선포식때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 공모전은 해양소년단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명칭을 정하는 것”으로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해운 시황은 불황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에도, 국내 해운사들은 오히려 배를 늘리고 있다. 과거 한진해운 파산 사태에서 교훈을 얻은 우리 기업들은 운임이 조정기에 들어선 지금이 선복량을 늘릴 적기라고 판단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3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올해 말이나 내년 중 추가 컨테이너선 발주를 검토 중이다. 컨테이너선 운임 기준이 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7주 연속 하락했음에도 기존에 계획했던 약 4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분량) 규모의 선복량 확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17일부터 하락을 시작했던 SCFI는 지난 21일 기준 1778.69까지 떨어졌으며 올해 1월 고점인 5109.6에 비하면 65.19% 하락했다. 앞서 HMM은 2026년까지 기존 82만TEU인 선복량을 120만TEU까지 확대한다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HMM 관계자는 “회사가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는 변동이 없다”며 “지금 해운 시황은 조정기로 보고 있으며, 오히려 이럴수록 선복량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는 과거 한진해운 파산 사태 당시 무리한 구조조정이 국
삼성중공업이 대형 해양플랜트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나이지리아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종석 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SHIN) 법인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라고스상공회의소(LCCI) 해양그룹 집행위원회 출범식에서 참석해 "궁극적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선박 건조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적절히 숙련된 노동력과 함께 제조 환경 조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나이지리아 사업장에 투자를 결심한 건 20억 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사업을 정조준하고 있어서다. 봉가 프로젝트 FPSO 공사를 2년 더 연기하면서 수주 결과도 뒤로 밀려났지만 SHIN은 나이지리아 초대형 해양 프로젝트 입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봉가 프로젝트는 쉘과 나이지리아 정부가 합작해 나이지리아 연안에 대규모 해상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나이지리아 최초 본격 심해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로, 아프리카 나이저 강 삼각주에 소재했다. 수심 1000m 이상의 '봉가(Bonga)' 필드가 여기에 속해 있다. 일일 피크 생산량이 15만 배럴로 예상된다. SHIN은 나이지리아 정부와 나이지리아 국영 석유 회사인 NNPC, 나이지리아 콘텐츠개
한국해운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 중앙회 등 선화주단체들은 이달 16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세미나실에서 '선화주상생 국회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실 주최로 열리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윤재웅 센터장이 우수선화주 인증제도 개선방안을, 한국해양진흥공사 이석주 팀장이 글로벌 해운시황 전망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해운물류학회 한종길 교수가 국내 중소선화주 상생 협력방안 등에 대해 발표한 후 중앙대학교 우수한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토의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해운협회는 9일까지 세미나 참석자 신청을 받는다.
대한조선학회가 창립 70주년 기념 'G-NAOE'를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경남 창원전시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한다. 삼성중공업 정진택 대표,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 우드사이드에너지(Woodside Energy)의 닐 카바나그(Neil Kavanagh)연구책임자의 키노트 스피치가 진행된다. 이번 국제학회는 친환경에너지, 탈탄소,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조선소, 디지털화(Digitalization) 등 조선 및 해운 정책, 기자재 관련 주요 이슈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한진이 항만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고 인천신항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시 연수구 소재의 인천신항에 위치한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를 개장했다. 한진은 지난 27일 IGDC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 류인관 IGDC 인천글로벌물류센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GDC는 2020년 9월 인천항만공사가 주관한 인천신항 배후단지 1-1단계 입주기업 입찰에 동영해운과 한진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선정돼 개장했다. 이를 위해 한진은 작년 11월 동영해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IGDC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27일 개장한 IGDC는 7만 5100m² 부지에 연면적 2만6,563m², 각 지상 3층, 지상 2층의 창고동 2동 규모로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입주한 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다. IGDC는 앞으로 인천신항을 이용하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보관 및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진의 항만물류 서비스 경쟁력 확대하는 동시에 인천신항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tir Technologies, 이하 팔란티어) 피터 틸(Peter Thiel) 공동 창업자 겸 회장과 만나 신규 사업 추진과 경영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 대표가 최근 방한한 팔란티어 피터 틸 회장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환담을 갖고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가 함께 설립할 조인트벤처(JV)를 비롯, 양사가 진행 중인 협력 사업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틸 회장은 1998년 세계 최초의 핀테크 업체 ‘페이팔’을 창업, 일론 머스크와 함께 운영했다. 2004년 알렉스 카프(Alex Carp) 대표와 공동으로 팔란티어를 설립했다. 페이스북, 링크드인, 테슬라모터스, 스페이스X, 에어비엔비 등 150곳이 넘는 정보기술(IT)회사에 투자해 ‘실리콘 밸리의 거물’로 불리고 있다. 정 대표와 틸 회장은 양사가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분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