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토주(Itochu)상사가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벙커링선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토추는 싱가포르 소재 벙커링 자회사를 통해 사사키(Sasaki)조선과 5,000㎥급 암모니아벙커링선 신조 계약을, 이즈미스틸(Izumi Steel Works)과는 선박에 설치될 암모니아탱크 플랜트 건설에 관한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이 선박은 2027년 9월 인도될 예정이며, 이토추는 2028년부터 상업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총 비용은 50억 엔 (약 3,400만 달러)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신조되는 암모니아벙커링선은 싱가포르 국기를 달게 되며, 글로벌 벙커링 허브인 싱가포르에서 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토추는 이번 암모니아벙커링 부문 진출을 통해 암모니아 생산과 유통, 벙커링에 이르기까지 전체 가치사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토추는 이미 이미 일본 조선소, 연료공급업체 및 일본선급(ClassNK)과 파트너십을 맺고 암모니아추진선 설계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왔다.
홍해를 운항하는 선박들이 AIS를 통해 자신들이 이스라엘과 무관함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지난주 후티 반군이 '이터니티C호"와 "매직 시즈호'를 공격해 침몰시킨 이후 새롭게 나타난 현상이다. 덴세이쉬핑(Densay Shipping & Trading)의 6만 3,856dwt급 'SSI Resolute호'(2022년 건조)는 "VSLNORELWTHISRAEL"을 AIS 신호로 표시했다. "이 선박은 이스라엘과 관계가 없다"라는 뜻이다. 중국의 5만 6,689dwt급 'Hony Future호'(2012 년 건조)는 "CHINESE SHIP CREW"를 전파했다. 또 터키의 드라고스쉬핑(Dragos Shipping)이 운영하는 3,332dwt급 일반 화물선 'Zagor호'(1996년 건조)는 AIS에 "ALL CREW MUSLIM"을 표시했다. 이밖에 그리스의 카발리마린(Cavalli Marine)이 운영하는 17만 85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Gaea I호'(2001년 건조)는 "CREW RUSSIAN GEORGIA"라고 밝혔다. 선박들은 AIS 업데이트와 함께 무장경비원이 승선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나섰다. 해양안보 전문가들은 선박들의 메시지를 필사적인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큰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후티 반군의 정보력이 막강하다"며 "특정 선박에 어떤 화물이 실려 있고, 어디로 향하는지 등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홍해에서는 173척의 벌크선이 운항 중이다. 이들 벌크선의 약 85%는 핸디사이즈 및 수프라막스급으로, 곡물과 같은 주요 생필품을 지부티, 소말리아 등지에 공급하기 위해 운항하는 것들이 대부분으로 추정된다.
인도 정부가 8개의 새 대형 조선소 및 수리조선소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는 2047년까지 세계 5대 선박 건조국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안드라프라데시, 오디샤, 타밀나두, 구자라트, 마하라슈트라에 5개의 새 조선소가 설립된다. 또한 구자라트주의 바디나르와 칸들라, 케랄라주의 코친에 있는 3개 조선소 부지는 확장된다. 각 지역 주정부가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해 개발을 추진하면서 해당 부지는 이미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렌드라 모디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조선인프라와 선박 인수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500억 루피(30억 달러)의 해양개발기금을 설립했다. 조선업에 대한 지원은 친환경 선박에 대한 30% 지원을 포함한 2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 지급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8개 조선소는 제각각의 특성을 갖게 된다. 칸들라의 경우 최대 32만 dwt 규모의 VLCC 건조를 주력으로 한다. 또 코친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과의 협력을 통해 선진기술 습득과 인적 역량 강화, 교육훈련 체계 고도화 등을 시도한다. 안드라프라데시에서는 일본 이마바리조선소와 미쓰비시의 친환경 하이브리드선박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칸들라, 파라딥, 투티코린 등의 항만에서는 친환경 수소 벙커링에 주력하고 있다. 또 칸들라와 투티코린 사이의 해안에서는 수소 및 암모니아로 구동되는 선박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도는 해운선대 확장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인도해운공사(SCI)는 카타르의 선주사인 나킬랏이 운영하던 두 척의 VLGC를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개인들은 SCI가 8만 2,452cbm급 규모의 'Bu Sidra호'(2008년 건조)와 8만 2,452cbm급 'Lubara호'(2009년 건조) 매수를 위한 합의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의 총 매매가는 1억 2,700만 달러다. 이 거래가 완료되면 SCI의 대형 LPG 운반선단은 세 배로 늘어나게 된다.
일본의 대표적 선사들 중 하나인 MOL이 사업을 크게 다각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로켓 발사/회수선'과 '해상 데이터센터' 개발이다. MOL은 10일 로켓 발사 및 회수를 위한 해상 선박의 상용화를 위해 ISC 및 츠네이시 솔루션(TSUNEISHI SOLUTIONS TOKYOBAY Co.)와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ISC는 도쿄에 본사를 둔 우주사업 벤처기업으로, ASCA1 재사용 로켓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사업은 MOL의 직원 제안 사업프로그램인 'MOL 인큐베이션 브릿지'에서 시작됐다. MOL과 츠네이시 솔루션은 먼저 ISC의 ASCA1 재사용 로켓에 적합한 로켓회수선을 개발한 뒤 타당성 조사와 검증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ASCA1에 맞는 해상 로켓발사선의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하고 추가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MOL은 로켓 발사/회수선을 2030년경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MOL은 해상 테이터센터 개발에도 나선다. MOL은 이를 위해 지난 7일 발전선사업 등을 영위하는 튀르키예의 키네틱스 테크놀로지(Kinetics Technologies)와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는 세계 최초인 해상 데이터센터와 발전선의 통합사업 모델에 대한 기술적인 검증을 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자 및 항만당국 등과 협력하여 2027년 이후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MOL의 중고선을 재활용해 해상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카라데니즈의 발전선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해상 데이터센터의 장점은 부지 확보를 위한 비용이 들지 않을 뿐 아니라 육상 데이터센터에 비해 공기가 대폭 줄어든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한 개조공사는 1년 정도면 되기 때문에 공기를 최대 3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해수를 활용한 냉각시스템은 에너지효율이 좋아서 서버를 냉각하는데 필요한 전력 소비이 줄어든다. 해상 데이터센터는 일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업이 가능한 부문으로 꼽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도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가 비싼 육상 데이터센터보다는 중고선을 이용한 해상 테이터센터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MSC가 배가 남아도는 태평양 횡단항로에서 선복을 철수한 최초의 대형 정기선사가 됐다. MSC는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응해 베트남 및 중국을 미국과 연결하는 펄(Pearl)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펄 서비스의 마지막 항해는 오는 13일 샤먼항에서 출항하는 8819TEU급 'MSC 엘로디호'(2015년 건조)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관세에 대한 불안으로 지난 5월 말과 6월 초 운임이 일시 급등했지만, 6월 중순에 운임이 정점을 찍은 이후 물량이 줄어들고 운임은 하락하고 있다. FBI(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스팟 운임은 6월 초 FEU당 6,000달러를 기록했지만 현재는 2,365달러로 떨어졌다. 같은기간 아시아~미 동안 운임은 FEU당 7,000달러에서 4,888달러로 하락했다. 태평양 항로에 진출한 지 불과 수 주 만에 사업계획을 취소한 선사도 나왔다. CU라인(China United LinesLines)이다.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CU라인은 2758TEU급 'CUL 마닐라호'(2011년 건조)를 딱 1회 운항한 뒤 태평양 서안1 서비스(TP1)에서 철수시키기로 했다. 프레이토스(Freightos)의 연구 책임자인 주다 레빈은 "태평양 항로 화물 운임은 하락하고 있으며, 중국 관세 유예 마감일인 8월 12일 이전 미국에 도착하는 상품을 운송할 수 있는 기간은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라이너리티카는 "태평양 항로에는 현재 23개 선사가 선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이 노선에 새로 진입한 선사도 여러 개"라면서 "향후 4주 동안 추가적인 선복 감축이 필요하며, 선사가 운임 폭락을 반전시킬 현실적인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매주 약 3만 TEU를 감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뒤늦게 태평양 항로 진출에 나서는 선사도 있다. 지난 2008년 마지막으로 태평양 항로에서 선박을 운항했던 에미레이트쉬핑(ESL)은 이달 중 베트남과 미국을 잇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SL은 2,800~3,1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이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부산항의 경쟁항만인 중국 칭다오항에서 신규 서비스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해운동맹 '제미니'는 최근 칭다오-자벨 알리 노선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 서비스는 제미니가 칭다오항에서 운영하는 4번째 서비스로, 제미니는 대형 컨테이너선 8척을 투입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칭다오항은 올들어 11개의 컨테이너서비스를 신규로 개설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에 해당한다. 올 1-5월에 칭다오항은 '일대일로' 서비스 3개, 미 서안 서비스 1개, 미 동안 서비스 1개, 그리고 남미 서비스 2개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는 중동, 지중해, 북미와 같은 전통 노선과 남미와 같은 신흥시장과의 거래 확대를 의미한다. 6월에는 CMA CGM 의 중남미 항로, 시노트랜스(Sinotrans Container Lines)의 하이퐁 항로, HMM과 PIL(Pacific International Lines)의 인도네시아 공동서비스 등 3개 서비스가 개설됐다. 한편 칭다오항에서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억 7,700만 톤의 화물이 처리됐다. 같은 기간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822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 재개에 보험사들의 전쟁위험 상품이 대거 철회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 6일 후티 반군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이스라엘 항만에 기항했던 선사 소속의 선박들은 홍해 운항 보험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6만 3,300dwt급 벌크선 '매직 시스호'(2016년 건조)와 3만 6,800dwt급 '이터너티C호'(2012년 건조)가 후티 반군의 공격에 침몰하면서 전손이 발생하자 이스라엘 항만 기항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전쟁 위험 상품이 일제히 사라진 셈이다. 한 소식통은 "지난주 홍해 통항 선박에 상품가입을 안내했던 보험사가 이번주들어 '이 선사 소속의 선박이 지난해 이스라엘 항만에 입항한 적이 있다'면서 보험 제안을 철회했다"면서 "이스라엘과 관계가 있는 선사들은 보험 가입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소식통은 후티 반군이 선대 운항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티 반군이 입수하는 정보는 선하증권을 포함해 매우 다양하다"며 "선박에 이스라엘 화물이 실려 있을 경우 후티 반군도 이를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상데이터제공업체인 윈드워드(Windward)는 지난 6개월간 선박들의 항만 입출항을 분석한 결과 1만 5,000척 이상의 선박이 후티 반군의 표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규모는 전 세계 선대의 약 1/6에 해당하는 것이다. 홍해를 통항하는 단일건에 대한 보험료는 지난 몇 달 간 선체 가치의 0.2~0.3%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현재의 위기가 더 심각해질 경우 보험료는 선체의 1%, 1억 달러 선박의 경우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전쟁 위험보험사인 베슬 프로텍트(Vessel Protect)의 운영 책임자인 먼로 앤더슨은 "보험료는 위험을 반영해야 하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너무 빠르게 변화해 아직 보장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현재 이스라엘과 연계된 선박은 보장상품을 찾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과 하나투어(대표이사 송미선)가 7일부터 9월 30일까지 국내 섬 여행 및 축제 활성화를 위한‘도(島)란도(島)란 국내 섬 축제’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획전은 ▲홍도·흑산도 ▲울릉도 ▲백령도·대청도 ▲남해안 섬 등 주요 섬 여행지와 함께 해당 지역의 대표 섬 축제를 연계한 40여 개 이상의 패키지 상품으로 구성돼 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의 타임세일 상품을 비롯해 홍도·흑산도 2박 3일 여행 등 다양한 일정의 섬 여행 상품이 마련돼 있으며, 예약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CU 모바일 상품권(1만원권)을 증정한다. 아울러 오는 8월 중에는 하나투어 라이브커머스 채널 ‘하나LIVE’를 통해 독도 관광이 무료로 포함된 울릉도 상품이 방송될 예정으로, 특별한 섬 여행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 연계되는 주요 상품으로 홍도 원추리 꽃 축제(7월 11~20일), 거문도·백도 은빛바다체험행사(8월 1~2일), 울릉도 오징어 축제(8월 4~6일), 한산도 한산대첩 축제(8월 8~14일),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9월 24일 - 10월 3일), 홍도 불볼락 축제(10월 중) 등 다채로운 섬 문화 행사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대표 상품인 [KTX]통영/거제 3일 #외도 #한산도 상품은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거제 외도 해상공원을 시작으로 2일차에 한산도를 방문해 한산대첩 축제를 즐긴다.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승리를 기리는 지역 축제로 역사 재현 공연과 전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묵호항/독도포함] 울릉도 3일 #육로일주관광은 육로관광과 독도 관광이 포함된 일정이며, 저동항 일대에서 열리는 오징어 축제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잇어 울릉도 특산물인 오징어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조합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섬 고유의 문화와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섬 관광 활성화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합 경남지부는 이마트 통영점과 함께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동안 ‘지역 해운업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모션은 통영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이용 가능한 여객선으로 섬 여행을 한 후 여객선 승선권을 이마트 통영점에 제시하고 5만원 이상 구매시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로 지역 해운업 활성화는 물론, 지역 유통업계와의 상생 모델을 구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합은 이처럼 섬 여행 프로그램과 지역 연계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내 섬 관광의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해운산업과 지역경제의 상생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자사 컨테이너선이 침몰한 MSC가 인도 케랄라(Kerala) 주정부로부터 11억 달러의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1,700TEU급 'MSC 엘사3호'(1997년 건조)는 당시 밸러스트 관리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침몰했다. 케랄라 주정부는 7일 케랄라고등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로 인해 케랄라 해안을 따라 광범위한 환경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정부는 손실 보증을 위해 비진잠항에 정박해 있던 MSC 컨테이너선 억류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2,207TEU급 'MSC 아키테타2호'(2002년 건조)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다. 이 배는 마다가스카르 토아마시나에서 지난 7일 비진잠에 도착하자마자 억류됐다. 케랄라 주정부는 MSC 엘사3호 침몰 사고와 관련, 오염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10억 달러, 환경 복구 비용 4,410만 달러, 어부와 해안 지역사회가 입은 경제적 손실에 대해 6,150만 달러의 보상을 각각 청구했다. MSC 엘사3호는 코치항에서 38해리(70km) 떨어진 곳에서 침몰할 당시 위험화물이 담긴 컨테이너 13개와 탄화칼슘이 담긴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광으로 운항되는 화물선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태양광전문기업 와트랩(Wattlab)과 독일 내륙선사 HGK쉬핑(HGK Shipping)은 최근 세계 최초로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내륙화물선 '블루 마를린(Blue Marlin)호'를 선보였다. 블루 마를린호에 설치된 192개의 태양광 패널은 최대 35kW의 전력을 생산해 화물과 선박의 전기구동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한다. 블루 마를린호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은 4기의 디젤발전기와 함께 작동해 '피크 쉐이빙(Peak Shaving)' 기능을 제공한다. 피크 쉐이빙은 에너지 수요가 많을 때 추가로 발전기를 가동할 필요가 없어 연료 소비와 배출량이 줄어드는 기능을 지칭한다. 블루 마를린호는 특히 화물을 적거나 하류로 운항할 때 태양광 발전만으로 운항이 가능하다. 블루 마를린호가 HGK쉬핑의 첫 태양광 결과물은 아니다. 와트랩과 HGK쉬핑은 지난해 길이 135m의 건화물선 'MS 헬리오스(Helios)호'를 공동개발했다. 이 선박은 312개의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그러나 MS 헬리오스호는 블루 마를린호처럼 태양광시스템이 추진시스템을 구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저전압의 선상 시스템에만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