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 상근부회장에 양창호(55세) 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협회 회장단은 14일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추천위원회의 결과를 통보받았다. 상무이사는 후보자 3명중 이철중 협회이사만 내정됐다. 공식임명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하게된다. 양창호(梁昌虎) 신임 상근부회장의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생년월일 : 1955. 10. 10 -학력 : 연세대 생화학, 연세대 경영학 석사, 서강대 경영학 박사 -주요 이력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정책동향연구실장 ◦ 한국공항공사 비상임이사 ◦ 해양수산부 책임운영기관운영심의회 위원장 ◦ 국회예산정책처 예산분석자문위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한국선급(KR)이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2022 KR 디지털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에서는 KR 전문가들이 ▲SeaTrust-HullScan 신규 버전 및 KR 어플리케이션 소개 ▲VR 활용 교육 기술 ▲디지털 트윈 기술 ▲이미지 및 수치 데이터 기반 고장진단 및 예측기술 ▲사이버 인증 서비스 등 5가지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SeaTrust-HullScan는 선체강도구조 소프트웨어다. KR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빅3 조선소 등이 이용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KR은 고객의 선박검사 신청부터 증사 발급 완료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선대관리프로그램 및 검사·승인 통합관리 시스템 등이 가능한 KR 어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밖에도 KR은 세미나에서 ▲데이터 수집·분석 기술, 디지털트윈, 가상현실(VR) 활용 기술 등 미래 핵심 기술 개발 현황 공유 ▲해사 산업계 기술수요 파악 등의 시간을 가졌다. 김대헌 KR 연구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KR의 디지털 기술을 공유하고 해사업계 관계자들의 역량과 잠재력을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이를 나르는 LNG운반선뿐만 아니라 바다 위 LNG터미널이라고 불리는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설비는 LNG터미널보다 건설비용이 싸고 제작 기간도 짧아 LNG 수요가 갑자기 급증하는 곳이나 터미널 설치가 어려운 데 쓰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LNG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LNG-FSRU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해운업계와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LNG선 스팟운임은 32만6250달러로 전주보다 21% 급등했다. 유럽의 LNG 수요 급증이 LNG선 운임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LNG운반선 수요를 더 촉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최대 천연가스 수출국이다. 지난 2020년 기준 EU는 천연가스의 41.1%를 러시아에서 수입한다. 그러나 이번 전쟁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수입이 사실상 막혀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미국이다. 미국에서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수입하려면 바다를 건너 이를 운반할 LNG운반선이필수적이다. LNG운반선으로 LNG를 실어왔다면 액체
해운협회 임원추천위원회는 12일 상근부회장 후보로 양창호 전 KMI원장과 조봉기 협회 상무를 선정했다. 상무후보자로는 이철중 협회 이사와 이승철 SK해운 임원, 이동해 전 산업은행 본부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이들에 대한 면접을 갖고, 최종 1인을 추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부회장후보자로는 공정거래위원회와의 분쟁시 정기선사들의 입장을 적극 옹호한 것으로 알려진 양창호 전 KMI원장(1955년생)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한편 추천위 위원은 고려해운 박정석회장, 흥아해운 이환구사장, 대한해운 김만태사장, 폴라리스쉬핑 김완중회장, HMM 김경배사장, 범주해운 이상복 회장, 태영상선 박영안회장 등으로 외부 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유 시장이 감산과 중국 수요 부진 우려로 들썩이면서 탱커(유조선) 발주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물동량 둔화로 탱커 운임이 계속 떨어지면서 시황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해운업계와 NH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탱커 평균 일일 수익은 4만5027달러로 전주 대비 8% 떨어졌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일일 평균 수익은 5만158달러로 5%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운반선(MR)탱커 운임도 30% 급락했다. 원유 감산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탱커 운임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감산으로 원유 공급량이 줄어드는 동시에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요도 둔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13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권국을 합친 23개 산유국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대 감산 폭이다. 이번 감산 합의에 따라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185만 배럴로 줄어든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VLCC의 경우 활동성이 소폭 하락하면서 제한적으로 운임이 약세를 보였다. OPEC+의 대규모 감산에 따른 원유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가 끝나자마자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계약 당사자가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노르웨이 선사 ADS마리타임으로부터 수주한 17만4000㎥급 대형 LNG 운반선 2척 주문 계약을 해지했다. 선박은 선주사인 ADS마리타임이 인도 받아 2027년부터 해당 선박을 멕시코 서부 LNG 수출 기지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미국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멕시코 소노라주 푸에르토 리베르타드에 연간 1410만t의 서부 해안 LNG 수출 기지를 개발 중인 멕시코퍼시픽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주 계약 취소로 멕시코 LNG 수출 기지 투입이 중단됐다. 업계는 선주가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계약이 해지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계약은 대우조선이 지난 7월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6495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하면서 알려졌다.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11월쯤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었다. 당시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 사태가 끝나자마자 LNG 운반선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한 LNG 운반선은 1
부산항 신항의 보안을 담당하는 '사단법인 부산신항보안공사'가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하고 해양수산부 관료들의 낙하산 통로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네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부산싱항보안공사의 용역체결문제와 해양수산부 관료들의 낙하산 문제를 집중 지적했다. 어 의원은 질의에서 부산신항 보안공사가 보안과 관련해 민간업체 '미성엠프로(주)'와 용역을 체결해오고 있는데,2009년부터 4년째 수의계액약을 체결하는 이유를 따졌다. 어 의원은 이에 앞서 2006년에서 2008년까지는 경쟁입찰이었는데,2009년부터 동일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것은 규정위반 아니냐고 질타했다. 또 계약금액이 13억 9,300만원(2009년)에서 86억 1,800만원(2022년)으로 크게 올라 경쟁 없이 특정업체에 특혜를 준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부산신항보안공사 본부장 자리를 해양수산부 퇴직공무원이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보안공사가 해양수산부 퇴직공무원들으 재취업통로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어 의원은 "이에 따라 수년 간 특정업체와의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해양수산부 출신 낙하산 인사 관행 등을 비롯해 항만용역에 대한 전
부산항만공사 출자회사 6곳 중 2곳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지난해 결산기준 자본잠식액만 7138억 5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부산항만공사의 자회사 3곳 중 2곳도 일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방만경영의 극치를 달리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10일 부산항만공사(BPA)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PA가 출자한 회사 6곳 중 ㈜비엔씨티· ㈜동신유압) 2곳이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출자회사 2곳은 지난해 결산기준 총 자본잠식액이 7138억 5100만 원으로 나타나 상황이 심각했다. BPA의 자회사 3곳 중 2곳(Busan Port Authority B.V., B2B LOGISTICS)도 일부 자본잠식 상태(2021년 결산기준 총 4억 19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BPA는 2008년 항만시설 적기 공급 및 신항 운영효율 제고를 위해 비엔씨티에 199억 2600만 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2021년 결산기준 비엔씨티의 총 자본금은 2214억 원인데 반해 자본잠식액은 7073억 100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2021년 법원회생계획
현대중공업그룹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연료전지를 대형 선박에 적용하는 실증 사업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에너지기업 셸 및 두산퓨얼셀, 하이엑시엄, DNV선급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컨소시엄'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하고 셸이 운영하는 17만4천㎥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600kW(킬로와트)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탑재해 2025년부터 1년간 무역항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실증선 건조와 선박용 SOFC 배치 설계·설치, 선박 시스템 통합 작업을 맡는다. 셸은 실증선 발주와 관리, 운항을 담당하고, 두산퓨얼셀과 하이엑시엄은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해 공급한다. DNV선급은 실증선의 구조와 설비 검사를 할 예정이다. 국제해사기구는 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환경규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에서는 수소, 암모니아와 같은 친환경 에너지원과 더불어 연료전지를 적용한 선박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부회장은 "이번 실증을 계기로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 목표를 벌써 넘겼고 삼성중공업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형 조선 3사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란히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맏형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부터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7월 초 올해 수주 목표를 이미 채웠다. 현재까지 183척, 218억3000만달러어치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174억4000만 달러)의 125%를 달성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금까지 94억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인 89억달러의 105.6%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72억달러 규모의 일감을 확보해 올해 수주 목표 88억달러의 81.8%를 달성했다. 이미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뿐만 아니라 삼성중공업도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호조에 힘입어 역대급 수주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달성한 수주액 320억달러에 근접할 수도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온다. 올해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카타르 프로젝트가 대형 조선 3사 수주 성과의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 LNG 생산국인 카타르는 연간 LNG 생산량을 기존 7700